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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푸념이나 하려구요....

그냥 푸념...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8-01-17 13:05:06
울 딸은 딱 10%가 좀 모자라는 아이예요...
무슨 일을 해도 딱 10%가 모자라게 일을 해 놓아서 칭찬을 제대로 못 받아요...
제일 속상한 건... 공부도 그래요.
잘 하기는 한데, 그리고 열심히 하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시험 보면 결과는 썩 ~~
초등 5학년이거든요.
이번 기말고사도 집에서 저와 같이 꼼꼼히 공부하고, 문제 집도 잘 풀어서 올백 기대했었는데
국어 2개 틀리고, 과학 1개 사회 2개 틀려왔네요.
올림피아드 대회도 학교 대표로 뽑혀 나갔는데, 결과는 영....
교육청에서 3차 시험에서 탈락되고....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평소에도 공부도 많이하고 책도 손에서 안내려 놓을 정도로 읽는걸 좋아하는 아이인데, 꼭 끝에가서 떨어지니 본인도 실망이 크고, 뒷바라지하는 저도 맥이 풀리네요... 쩝
아이도 좀 엉뚱하고 어리버리하고, 정말이지 제가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로 10%가 모자라네요...
어찌 키워야 하는지, 지금은 맥이 풀려 그냥 좀 멍한 상태라 실은 위로도 못해주고 지금 각자 방에 들어가 있는지 3시간째에요...
그냥 속상해서 푸념했습니다.
용기와 재도전이 필요한건 알겠는데, 실망감이 더 크네요....
IP : 116.123.xxx.18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혀니랑
    '08.1.17 1:09 PM (211.220.xxx.172)

    때론 낙천적인 맘이 힘이 되기도 한다더군요..부디 엄마께서 조금 더 여유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유있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는 더 힘을 얻을 것 같아서요......그리고 잘 할 것이라고 믿는 엄마맘을 아이가 안다면 더 잘 할꺼예요..모자란다는 생각일랑 아예 마셔요 ^^

  • 2. 그냥
    '08.1.17 1:17 PM (220.75.xxx.15)

    냅두세요,은연중에 엄마의 기대감이 아이를 더 긴장하고 힘들게 하는지도 모르죠.
    꼭 1등해야하나요?
    그냥 조금 잘할 수있게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게 그런 마음으로 애를 놔주세요.
    공부보다 자기을 위해 뭘 즐기고 살 수 있는지 그런것도 알아야하는거 아닌가요.
    난 해도해도 안돼,라고 생각한다면-난 뭔가 모자른 애야.
    이런 마음이 엄마에게서 옯겨지면 딸애 인생은 뭐가 되겠습니까

    저 음주가무가 안되어서 잘 놀고 싶어도 남들과 겉돌고-
    오락은 빵점이라 ...그렇다고 제가 박사학위라도 있는 것도 아니고.
    왜 그리 살았나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 아이들은 많이 놀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라고 전 예,체능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올백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의 그 엉뚱한 것이 오히려 다른 창의력을 가져올 수 있는거랍니다.

  • 3. 10%가 아니라
    '08.1.17 1:24 PM (211.109.xxx.19)

    90%가 채워진 따님..훌륭합니다.
    틀려도 돼, 올백 아니어도 돼..열심히 했구나..이런 말로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시면
    아이가 더 잘할 것 같네요.

  • 4. -_-
    '08.1.17 1:43 PM (163.152.xxx.46)

    10% 모자라는게 아닌데요..
    어머니 성향이 반 있는 물컵보면서 반밖에 없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 같은데..
    올백 기대에 위 정도면 잘하는 건데... 주눅들게 하지 마세요.
    잘하고 있는 거예요..

  • 5. 보람찬~
    '08.1.17 1:48 PM (210.223.xxx.118)

    어머님이 딱~ 모 기업 시험 본 후...티브이 광고....
    "으앙"
    "쟤 다 틀렸데? "
    "아니..1개 틀렸데..."
    "어? 난 50점 맞았는데..."그러고도 좋다고....
    따님 그정도도 무지 훌륭합니다~ 자꾸 칭찬해주시고..무엇보다 속상하실일도 푸념하실일도...
    아니신듯... 아이에게 긍정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시는게 중요할꺼같아여~
    정말 훌륭한 따님 두셨어요~ 복 받으셨는데요~

  • 6. 원글
    '08.1.17 1:49 PM (116.123.xxx.187)

    그쵸...
    제가 욕심이 넘 많은거지요...
    알면서도.... 섭섭한 맘이 더 크고, 욕심이 더 크고, 실망이 더 크니...
    깨우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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