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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의 엉뚱한 한글읽기..

웃어보아요 ^^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8-01-16 17:15:27
새해 들어 4살된 35개월 아들이에요.

숫자는 왠만큼 아는데 아직 한글은 전혀 모르네요.

그런데 딴에는 한글 읽는다고 시늉을 하는데요...얼마나 엉뚱할 때가 많은지..

얼마전 포도맛 제리를 사줬는데, 제리 포장지에 영어로 crown 이라고 쓰여있었어요.

그걸보며 하는말, "포.도.맛"

맥도널드 M자 로고있잖아요. 그걸보며 하는말 ,

"맥.두.빵" (맥도널드를 맥두빵이라 부르거든요 ^^)

밑에 딸 애교 이야기가 있던데...아들이지만 얘도 한 애교 합니다.

"엄마가 참 좋아요" 하며 꼭 껴안기. 내가 "@@야, 엄마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하고 푸념하면 제 어깨 토닥토닥 두드리며 "엄마 내가 회사가서 도와주께"하며 나서기..

오늘 아침에는 출근준비하느라고 너무 바쁜데 자꾸 징징대고 생떼쓰길래 혼을 좀 냈더니만

"엄마 죄송해요,엉엉...엄마 저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하더군요..바로 인상풀고 꼭 껴안아주었어요.

IP : 218.152.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6 5:20 PM (219.255.xxx.236)

    귀여워요.
    우리 아들도 고만때 그랫어요.
    예쁜 나이죠!

  • 2. 귀여워요
    '08.1.16 5:32 PM (125.142.xxx.100)

    아이들 정말 귀엽네요
    우리애도 고만한 연령인데요(42개월)
    빼빼로 상자를 들고 구석에 앉아 혼자 중얼중얼거리길래
    가만히 들어보니
    혼자 "배배로 배배로"라고 읽고 있더군요 ㅋㅋ
    지 아빠 편든다고 제앞에 와서 "엄마 아빠가 그럴리가 없어"라고 말하는데
    참 어디서 고런말을 알았는지..
    울아들의 애교도 귀엽지만 원글님 아이 넘 기특하네요...^^
    엄마 어깨도 두드려주고말이에요

  • 3. 저두요
    '08.1.16 6:02 PM (211.108.xxx.203)

    울아들 딱 님 아들과 같은증상 인데요...딤채에 있는 DIMCHAE 를 하나하나 가리키며 ( 이 안에 김치 있다 ) 하는 거 있죠,,,너무 귀엽죠,,,영어가 뭔지 한글이 뭔지 몰라도 글자 수는 맞추네요,.,,,꽉깨물어주게 예쁘죠... 이글 쓸려고 로긴 했쎠요

  • 4. 하하하
    '08.1.16 7:58 PM (116.37.xxx.156)

    이 안 에 김 치 있 다 ... 정답이네요!^ ^

  • 5. @@
    '08.1.16 8:15 PM (222.239.xxx.83)

    저도 울 딸래미 데리고 슈퍼에 갔는데 딸아이가 어떤 과자봉지를 가르키며 짱!구! 이러는 거에요. 그걸 보고 슈퍼주인아저씨가 이렇게 어린 아이가 어떻게 글자를 읽냐고 하시며 마구 신기해하시고, 전 어,아직 글 모르는데.. 이랬거든요.
    그랬더니 이 주인아저씨가 그 과자봉지를 저에게 보여주시며 이것보라고, 이걸 보고 짱구라고 읽지않냐고....
    그런데 짱구가 아니고 신짱이라고 써있더라구요. 못말리는 신짱..

  • 6. 흠냐..
    '08.1.16 9:40 PM (61.255.xxx.126)

    새해에 5살되는 울 아들(둘째)은 여직 숫자도 잘 모르는딩~~~1에서 10까지 중에 3개 정도는 모르더라구요...이걸 우찌할까 싶어요..한글은 전혀 모르구요.....큰애가 딸인데 걱정 전혀 안할정도로 한글도 혼자깨치고 책하고 놀정도인데 둘째는 정말 숫자며 한글이며 오~~노~~네여...그래도 어찌나 귀엽고 애교가 많은지 넘 이뽀요~~그냥 이쁜걸로 만족해야할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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