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물 받아마신 아이..저는 이런 경우도 봤어요
작성일 : 2008-01-15 14:13:28
568689
테이크 아웃 커피 파는 곳이었어요.
제가 바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구요.
앞의 아이 엄마가 코코아를 주문했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있었구요.
아이가 먹을꺼니까 덜 뜨거운걸로 해달라 뭐 이런말 절대 없었구요.
직원이야 당연히 엄마가 주문했으니까...
어른이 먹는 정도의 뜨거운 코코아를 주었지요.
그런데 이 엄마 왠걸..코코아에 빨대 꽂아서 바로 자기 아이에게 주더라구요.
전 보면서도 불안불안.
당연히 아이는 그 뜨거운 코코아를 빨대로 후루룩 마셔버리고.. 울
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그럼 당연히 우선은 엄마가 찬물 가져다가 애한테 줘야 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그 자리에서 애는 우는데 찬물 줄 생각은 안하고..
애한테 줄 코코아를 왜 이렇게 뜨겁게 했냐..(본인이 애한테 줄거라고 얘기도 안하고 덥석 받아놓고선)
빨리 컵에다가 찬물 가져와라..(고속도로 휴게소여서 바로 뒤에 찬물 있었어요.본인이 가져다가 줘도 되는데..
굳이 새 컵에다가 찬물 달라고 하더라구요. 거기 직원은 커피 담는 종이컵밖에 없으니 우선은 휴게소 컵 이용하시
라고 얘기하는데도 계속 거기서 싸우고 있고..애는 울고 있고)
왜 애한테 뜨거운거 줬냐..왜 새컵에 찬물 안주냐..
계속 싸우고 애는 계속 울고..
세상에 저는 이런 엄마도 봤어요. 애기가 불쌍해서 제가 찬물 가져다 줬어요.
지 엄마 싸우고 있는 동안에.
IP : 121.125.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5 2:25 PM
(125.60.xxx.143)
저도 사실 그 글 읽고 뜨거운 물을 빨대 꽂아 마신 아이는 참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싶지만,
그상황에 그부모도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서, 100%레스토랑 불찰로 피해보상 원하시는 것에는 동감을 못하겠더라구요.
2. ...
'08.1.15 2:54 PM
(59.13.xxx.64)
패스트푸드점에서 뜨거운 음료 사면 늘 불안해요. 뚜껑 딱 닫고 빨대 꽂아 주는데 그 뜨거운 음료를 빨대로 어떻게 먹으란건지...10살 안에 아이가 다치는건 전적으로 부모 책임이라구 시어머님 말씀하셨어요. 애 잘 키우는게 돈버는 거라구....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핫코코아를 시키면 당연히 뜨거울거구 아이가 먹을 수 있게 배려하는 건 당연히 엄마의 몫이지요. 준비 안된 엄마들이 아일 키우면 아이가 고생하죠....
3. 서로
'08.1.15 3:18 PM
(203.246.xxx.135)
서로 한마디씩만 했으면 좋았을걸요..ㅡㅡ;
"안뜨겁게 해주세요"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그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울까요...
어린게 뭔죈지..ㅡㅡ;
4. .
'08.1.15 3:50 PM
(122.32.xxx.149)
이상한 부모들 많아요.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거꾸로 뛰어올라가고 장난치는데 말로만 하지말라고 하는 엄마도 봤어요.
백화점 난관 뻥 뚤린데에서 위험하게 장난치는 애들 옆에서 멀쩡하게 수다떠는 엄마도 봤고..
그러다 사고나면 백화점 탓하고 손해배상 하겠죠.
5. ..
'08.1.15 4:15 PM
(218.237.xxx.48)
지하철역에서 천방지축으로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엄마들은 자기들끼리 수다떨고..
옆에서 보는 제 모골이 송연하던데
엄마들은 참 태평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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