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어머님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8-01-14 20:23:07
어느 엄마한테나 자기 자식이 젤 나아보이고 아까워 보이고 그러겠지요.
저 역시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그래 보이니까요.

근데요 어머님.
이제 어머님 며느리로 이만큼 살았으면 사람 대접 좀 해주세요.

어머님 아들 잘 난거 저 잘 알지만 저도 저희 집에선 잘난 딸이거든요.
저도 아범만큼 공부했고 사회에서도 알아주는 직장에 다녔었구요.
저 못생겼다고 하시는데 남들은 이쁘다고는 안해도 인상 좋다고 해요.

어머님 딸은 저랑 동갑인데 인순이 파마에 가죽 미니스커트 입술이며 손톱이며 새빨갛게 칠하고 왔는데
세련되고 이쁘다고 입에 침이 마르시고( 우리 시누 이 순자랑 똑같이 생겼어요)
제 묶은 생머리는 정신없다고 하시고 굳이굳이 어울리지도 않는 빨간 립스틱을 바르라고 하셔야 하나요?

어제 어머님이 절 벌레 보시듯 하신 그 눈빛 때문에
밤새 잠도 못자고 너무너무 속이 상해요.

시집와서 큰 집도 샀고 아이들도 잘 자라고 남편과도 잘 지내는데
어머님은 그런건 하나도 눈에 안차시나봐요.

자라는 내내 누구랑 싸워 본적도 없고 누구에게 이런 취급을 당해본 적도 없는데
단지 어머니 아들을 사랑해서 어머님이 반대하는 결혼 했다는 이유로
참고 겪어내기엔 너무 힘들고 자존심이 상하네요.

어머님 제발 그만 하세요.
지금까지 큰소리 한번 안내고 뜻 한번 안 거스르고 살았는데 저도 이젠 얼마나 더 견딜지 모르겠어요.


IP : 211.200.xxx.1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야찌야
    '08.1.14 8:32 PM (58.237.xxx.164)

    힘내세요...꼭 그런 시어머니들이 있어요.

    자기도 딸이 있으면서 왜 그런지...속병 생겨요..참으시고 힘내세요.

    그리고 빨간 립스틱 카든동 만동 (사투리로 그러든지 말든지에요) 바르세요.

    다른 사람은 모두 잘어울린다고 그러는데..어머님만 그러시네요..라고 하세요.

    힘내세요.

  • 2. ......
    '08.1.14 8:44 PM (125.177.xxx.26)

    님이 얼마나 착한 며느리인지 모르는 시어머니 안타깝네요... 복에 겨워서 그러시는듯...

  • 3. 우껴
    '08.1.14 9:51 PM (121.161.xxx.201)

    그냥 무시 하시구 사세요...
    자기 잘난 맛에 사는구나 하구...
    난 당신 보다 잘났기 때문에 봐준다 하구요...
    원래 덜찬 사람들이 고집세고 겸손치 못하고 남 배려가 없죠...
    님 스타일 고수 하면서 기분 나뿐 소리 하면 남들은 저에게 이쁘다고 하던걸요...
    하면서 목소리 더높이시고 당당해지세요...
    절대 기죽지 마세요...제가 보기엔 님이 훠얼씬 나아보입니다...^^

  • 4. 기다리세요
    '08.1.15 12:38 AM (211.237.xxx.232)

    몇년지나면 시어머니 불쌍하게 변합니다
    그때 똑같이 갚아주세요
    저희 시댁에도 동네에 며느리 엄청나게 무시하던 대단한 시어머니가 있었는데
    지금 그 멋쟁이 시어머니가 지금은 거지꼴을 하고 동네에 돌아다니더군요
    늙어서 며느리에게 보복 당해서 버림받은 노인네로 늙어가는 것을 보니까
    대단한 시어머니가 우습게 보입니다

  • 5.
    '08.1.15 7:59 AM (200.63.xxx.52)

    무시하고 마음쓰지 마세요..

    언젠가 맘알아주시면 고맙고 알지 못하고 돌아가셔도 할수 없고..

    아이들 잘 자라고 남편이랑 사이좋고...그것이면 충분히 행복하지요.

    뭐 더 이상 바랄것이 있으세요...?

    가족끼리 잼나게 사시면 되지요...시어머님 말씀.행동.눈빛....바로바로 잊으세요..

  • 6. 그러시거나 마시거나
    '08.1.15 4:10 PM (222.106.xxx.14)

    한귀로 쏙쏙~ 에 한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780 아토피에 좋다고해서요.... 트랜스퍼팩터 어떤가요? 5 아가맘 2008/01/14 422
370779 요즘 초등생 보통 몇살에 생리 시작하나요? 5 2008/01/14 1,019
370778 1종 보통 기아 변속 구간좀 알려주세요 3 운전 어려워.. 2008/01/14 324
370777 남편분이 두산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1 일년예산 2008/01/14 350
370776 매번 다른집 용돈 얼마 받는다 야기하느 시어머니... 8 그만하세요... 2008/01/14 1,442
370775 은마아파트에 맛있는 반찬가게가 있나요? 2 배고픈맘 2008/01/14 975
370774 파주 영어 마을 캠프 보내보신분 1 당첨 2008/01/14 282
370773 쪽지 보내기 어떻게 하는거예요? 5 82에서 2008/01/14 177
370772 급)분당에 조명 가게 알려주세요 3 조명 2008/01/14 588
370771 한달정도 요양할 수 있는 곳.. 소중한 답글 부탁드릴께요 4 .. 2008/01/14 876
370770 [급질]이메일로 사진보내는데 전송오류가.. 사진보내기 2008/01/14 60
370769 어떻게하면 전화자주안한다 저를 시어머님께 이해시켜드릴까요? 16 지혜가필요한.. 2008/01/14 1,275
370768 집을 사려는데...꼭 좀 도와주세요! 16 아파트선택 2008/01/14 1,697
370767 울릉도에 간 울 아들 7 쪼야 2008/01/14 501
370766 얼굴에점빼고왔는데 6 막쓰려요 2008/01/14 1,092
370765 우리 형님... 73 동서 2008/01/14 6,059
370764 이럴 때 밥하기 싫어져요 9 흑흑 2008/01/14 1,195
370763 발바닥과 엄지발톱에 무좀이 있는데요...수영배우기 창피하겠지요? 14 수영 2008/01/14 1,193
370762 집을 줄여 이사오니 ...좋네요 26 2008/01/14 5,953
370761 피부과가서 오늘 로아큐탄 처방받아서 한알 먹었는데.. 4 ... 2008/01/14 673
370760 밥통 냄새.. 3 찌야찌야 2008/01/14 655
370759 99년도 여성시대건강보험 2 보험 2008/01/14 667
370758 참 투정이 심한 우리딸 3 2008/01/14 440
370757 성인사시 2 궁금 2008/01/14 226
370756 그러지 마세요 6 어머님 2008/01/14 926
370755 자동차 만드시는 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6 잠수함토끼 2008/01/14 268
370754 과외비가 선불인줄 모르는거 같을때.. 13 고민 2008/01/14 1,543
370753 내일 손님초대하는데요.. 1 매운홍합볶음.. 2008/01/14 245
370752 영어회화 공부비법좀 알려주세요 3 독학 2008/01/14 717
370751 아스피린약에 대해 잘 아시는분??? 4 궁금 2008/01/14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