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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 언니에게 짜증을 내버렸어요

버럭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08-01-14 08:42:20
출산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지났어요.
제 언니가 둘인데 둘 다 초산에도 예정일 일주일 전에 아기를 낳았답니다.
그래서 저보고 이상하다고...
저 또한 예정일 하루 지난 날부터 무지 우울했어요.
입원날짜 잡아놨지만 유도분만은 정말 하기 싫거든요.
친정식구들은 다 외국에 있어서 곁에서 봐주질 못하니까 자꾸 마음이 쓰여서
전화로 물어보는데.. 이게 정작 당사자인 저는 스트레스가 오죽하겠어요.
신경쓰이고 초조한건 오히려 제가 제일 더하겠죠.
하여간 아침부터 전화가 왔길래 언니한테 확 짜증을 내버렸어요.  
스트레스 받는다고... 주변에서 왜들 그러냐고..
그랬더니 알았다면서 전화 안하겠다네요. 서운했겠죠.
저도 마음 안좋고... 울고 싶어요 ㅜㅜ
다시 전화해서 사과하고 싶지만 그냥 다시 얘기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은 그냥 저만 생각하고 싶어요.
언니도 이해해주겠죠?
IP : 125.177.xxx.1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14 9:10 AM (221.145.xxx.91)

    그래도 나중에는 꼭 사과하세요..
    언니 그 때는 내가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서 그랬어 하구요..

    근데 저도 임산부라 궁금한데요..
    유도분만 안하고 싶으신 이유가 따로 있으신건가요??
    유도분만하면 안좋은게 있나요?? 아직 임신 초기라 뭘 잘 몰라요~

  • 2. 버럭
    '08.1.14 9:41 AM (125.177.xxx.100)

    유도분만하면 난산이나 제왕절개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들어서요.
    아무래도 자연분만하는 것이 젤 좋겠죠 저도 잘 모르지만..
    마음이 아무래도 불편해서 언니한텐 벌써 전화해서 사과했답니다.
    전 이제 걸으러 나가볼래요 ^^

  • 3. ^^
    '08.1.14 9:43 AM (61.66.xxx.98)

    전 2주 지나서 촉진제 맞고 낳았어요.
    초산인데 너무 걱정 마세요.

  • 4. ^^
    '08.1.14 9:44 AM (61.66.xxx.98)

    첫째인 경우는 예정일 지나서 낳는 경우가 많아요.
    제 주변은 다 그랬어요.

  • 5.
    '08.1.14 9:57 AM (221.145.xxx.91)

    유도분만이 그런거군요.. 촉진제 맞는게 유도분만인거죠??

    아까 임산부 카페에서 봤는데...
    아빠 주사라는 걸 맞으라더군요..
    첨엔 한참 뭘까 고민하다가 뭔지 알고는 혼자 민망해 했다는..
    아빠 주사라도.. 한 방... 맞아보세요..

  • 6. 그래도
    '08.1.14 10:19 AM (210.122.xxx.6)

    님, 기다리시지만 말고 병원에 가보셔서 검사해 보세요.
    물론 아무 일 없이 분만하시는 분도 있지만 혹여나 아기나 배속에서 태변을 보고 그 걸
    먹게되면 안된답니다. 이것저것 검사할 것도 많이 생겨 갓 태어난 아기가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니한테 꼭 사과하세요. ^^

  • 7. 걱정마세요,
    '08.1.14 10:57 AM (143.248.xxx.67)

    제 동서도 첫째 아가를 예정일 지나서 유도분만했는데 5시간만에 잘 낳았어요. 유도분만한다고 해서 다 난산하는게 아니예요. 막달에는 아가성장속도가 빨라요. 그래서 아가가 많이 크면 낳을때 힘들어져서 그래요. 병원가서 상담하시고, 이쁜아가 순산하세요.

  • 8. ..
    '08.1.14 11:04 AM (116.125.xxx.62)

    예정일 일주일 지나셨다니..좀 걱정은 되겠습니다만..제 얘기 같아서 글 남겨요..
    저는 불안하거나 이렇진 않았구요..성격 참 느긋하구만 이녀석하고...걍 기다렸어요.
    저는 의사가 유도분만 하자고 날짜 잡았는데
    울 시엄니가 촉진제 쓰는거 싫다고 좀 더 기다리자고 해서..
    예정일 열흘 지나고 나서 병원 갔더니만 양수가 거의 없다고...수술하자고 해서
    바로 제왕절개해서 진통도 모르고..암것도 모른채 애기 낳았어요..

    뭐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이 좋겠지만..저는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다만..임신말기에 요가다 체조다 열심히 했던거 조금 아깝긴 했지만요!

    저는 양수가 어느 순간 퍽하고 터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저는 오줌처럼 나왔어요..
    그러니까 저는 예정일보다 일주일 후 밤..자려고 화장실 갔다가 쉬하고..
    5분도 안되서 또 소변이 마려워서 또 갔거등요..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양수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나올수도 있다는거 알려드리구요..

    의사가 하자는대로 하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저같이 진통한번 없이 애 낳는것도 뭐 그닥~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저는 의시한테 왜 유도분만 안했냐고 혼 많이 났어요.
    결국 제왕절개 해야 된다는 말 듣고 남편이랑 엉엉 울고..수술했지만..
    그것역시 울고 불고 할 일은 아니라는거..

    걍 출산은 사람마다 다다 달라서.......걍 마음 편하게 먹고..좋은 쪽으로 생각하는게 좋다는거..

    그리고 언니도 이해할거예요..저도 울 언니가 둘째 오늘 내일할때 대판 싸우고 다시는 얼굴 안 본다 하고 집에 가려는데 그날 밤에 애기 낳아서..바로 급 화해 했거든요..다 풀어지니까 그것역시 신경쓰지 마시고....편한 마음 가지시라구요!

  • 9. ..
    '08.1.14 12:15 PM (125.177.xxx.26)

    저도 1주일 지나니 의사가 유도분만이나 수술 하자고 하더군요 다음날 진통없이 양수가 새서 수술했고요
    병원가서 물어보세요 2주 이상 지나는건 안좋다고 해서요

  • 10. ....
    '08.1.14 12:32 PM (222.98.xxx.175)

    예절일 6일 지나서 양수터져서 촉진제 맞고 큰아이 낳았고 둘째는 예정일 3일을 넘겨서 그냥 촉진제 맞고 낳았습니다.
    첫애는 원래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느긋하게 생각하세요.ㅎㅎ
    전 예정일 2주 넘겨 나왔더랍니다. 옛날이니 2주나 놔뒀지 요즘 같았으면 제왕절개하라고 병원에서 난리 났을거에요.ㅎㅎㅎ
    그래도 저희 엄마나 저나 서너시간안에 쑴풍 낳는답니다.ㅎㅎㅎ

  • 11. 유도분만하는이유
    '08.1.14 1:03 PM (123.212.xxx.134)

    아이가 너무 커져서 자연분만하기 어려워질까봐서 입니다.
    마지막 달에 아가들은 엄마 먹는 게 다 살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예정일 많이 지나면 큰 아이나오고 4kg 넘으면 자연분만이 쉽지 않죠. 특히 첫째라면 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언니들도 그걸 걱정했을지도 몰라요.

  • 12. 원글
    '08.1.14 2:28 PM (125.177.xxx.100)

    당연히 병원에서 상담은 했구요, 입원날짜도 받아 놓았어요. 그런 거 다 알면서 그런답니다...
    언니한텐 벌써 사과했구요, 아이는 알아서 나와줬으면 하지만 아니면 유도분만 해야죠머
    제가 되도 않게 자연분만을 고집하면서 병원 안가고 있는 거 아니랍니다 ^^
    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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