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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힘들어할까요??
지금까지 시어머니께서 돌봐주셨는데(옆아파트), 사정이 생겨서 시댁과 조금 멀게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아주머니 부르기도 그렇고, 아이들은 학교와 어린이집에 가니 뾰족히 베이비시터 아주머니를 부를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나름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침에는(제가 8시에 출근해야하니) 7시 50분~9시30분까지 동네에서 아이 돌봐주시는 분께 아이들 맡기구요(월 30만원).
5세 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 ㅠ.ㅠ 정말 마음 아프지만 제가 퇴근하면 5시니 그때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3시 30분 정도에 하원하고 시댁에 가서 놀았거든요. 한시간 반때문에 아주머니를 부르자니 그렇고 한동안 시터분과 있게 한 적도 있었는데(시부모님 여행 가셨을때..) 아이가 잘 적응못했었어요.
문제는 초등생 큰아이.ㅜ.ㅜ
월-상가에 있는 미술학원->영어학원
수-이야기도둑에서 논술, 책읽기->영어학원
목-저희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미술학원->영어학원
화요일, 금요일은 아이와 아주 친한 친구 집에 가서 40분씩 돌아가며 피아노 배우고 함께 영어학원...
영어학원이 매일 가는 거라 뺄 수는 없고, 월수목은 아마도 집에 들어와서 가방만 바꿔 셔틀 타고 가야할 것 같아요. 불쌍불쌍~~
시터 아주머니를 오후에 불러 아이 학원 안가게 하고 함께 있게 할까요? 아니면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불러 간식이라도 챙겨먹여야 할 것 같고....
아휴~~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
모두들 어떻게 하세요?? 직장다니시는 분들...초등학생들이요.
아..3월 한달 적응기는 시어머님께서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이 계획들은 4월부터 진행되는데, 아이가 힘들어 할까 걱정입니다.ㅜ.ㅜ 물론 모든 일정을 함께 하는 절친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랑 함께 다니긴 해요.
82에는 삶이 주는 지혜를 가지신 분이 많을 것 같아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이가 힘들지는 않을지...어떻게 하는게 좋을지요,
1. 이런
'08.1.6 11:22 PM (211.41.xxx.154)남일 같지 않아 로긴했습니다..
저도 큰아이때 엉엉 울면서 아이 봐줄 곳을 알아보고 다녔거든요.. ㅠ.ㅠ
그 아이가 지금 다 자라서 이제 4학년 됩니다..
일단 초등학교 1학년인데다, 할머님이 돌봐주셨다면
처음부터 학원 이리저리 다니는거 적응 못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학원 선생님이 시간맞춰 보내주시는 것도 아니고...
직장을 그만 두실 수 없을 만큼의 비젼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라고 권합니다..
아니면 주변에 '복지관' 같은 곳의 '방과후 교실'을 권하구요..
1학년 처음엔 그저 집-학교-방과후교실(혹은 집)- 집.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도 없을 뿐더러 처음으로 하는 단체생활에 적응하느라 힘이 든데
거기다 여기저기 학원까지 맞춰서 다니려면 정말 힘들어요..
결정적으로 1학년은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도 간혹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 점심은 어찌 하실건가요??
아이한테 너무 무리입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집에서 돌아가면서 피아노와 영어학원..
그 아이 엄마에게 너무 큰 민폐지요..
주변에 복지관이나 유치원 혹은 사설로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을 알아보세요..
정 안된다면 도우미 아주머니한테라도 아이를 맡겨서 1학년 마치셔야 할꺼에요..
저는 다행히 주변에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방과후교실'이 있어서 그곳에 맡겼구요,
2학기부터 학원 하나씩 늘렸습니다..
처음엔 절대 무리에요..
학교 다니는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코피 쏟고 그래요..
나름 긴장하고 그러나봐요..
부디 아이와 엄마가 만족할 만한 방법 찾으시길 바래요..2. 음
'08.1.6 11:29 PM (123.215.xxx.7)우리 아이가 지금 1학년..그니까 이제 2학년이 되거든요..
전 전업주부라서 중간에 제가 챙겨주지만 1학년 아이 혼자서 학원 챙겨 가는거
이웃 아이들 봐도 힘든 일이예요..
학원 차가 매번 제시간에 오는것도 아니구요..비오거나 하면 더 늦어지기도 하고..
급식 늦게 먹고 나오면 그냥 가버릴때도 많구요..'
제가 아는 이웃이 많아서 여러 아이들 봐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학원 차운행때문에 정말 문제가 많거든요..
둘째가 어린이집 다닌다고 했으니까요..그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이 있는지 우선 알아보세요..
보통 어린이집은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 방과후에 봐주기도 하거든요..
동생이 있는 경우는 더 쉬울거예요..
저도 아이 어릴땐 맞벌이해서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반 보내봤는데요..
다니는데마다 방과후교실을 했어요..
초등저학년들은 학교 끝나고 어린이집가서 있다가 엄마 아빠 올시간에 집에 가고 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학원 오고가는 차안에서 버리는 시간도 무시못하구요..
차 타는 시간만큼..아이가 지치는것도 사실이예요..
정말 튼튼해서 잔병치레없는 우리 아이도 입학하고나서는 코피를 쏟더라니까요..
나름 스트레스가 있기도 하고 아침에 유치원 갈때보다 훨씬 일찍 나가니까 힘들기도 한것 같았어요..3. 직장맘
'08.1.6 11:33 PM (125.186.xxx.159)답글 감사합니다.
아이 친구네집에서 배우는 피아노는 그 엄마의 제안으로 결정한거구요. 저도 사실 민폐라고 생각하는데 워낙 잦은 왕래를 하는 사이다 보니....^^;;
학교 마치고 가는 학원들은 거의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거라 안심했는데, 좀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방과후 교실....이게 좋긴 한데 그러면 학원을 다닐 수 없으니....
아무튼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4. ss
'08.1.6 11:36 PM (220.116.xxx.149)아이한테 정말 무리네요....저렇게 해서 애가 잘됨 좋겠지만..그게 아닌것 같아요
5. .
'08.1.6 11:39 PM (220.64.xxx.97)영어학원 매일반 보내시려면, 방과후교실 어려우실거예요.
그게 영어학원 바로 옆이면 몰라도 혼자 학원 다녀오기도 좀 그렇고...
학원들 선택하실때 아주 가까운 거리로 하면 좋은데...그래도 초에는 어리버리 하더라구요.
아이도 엄마도 아자아자 힘내서 잘 해내시길 바랍니다.6. ..
'08.1.6 11:40 PM (125.142.xxx.170)어른도 매일 저렇게 학원 두개씩 다니기 힘들겠네요
7. 직장맘
'08.1.6 11:49 PM (125.186.xxx.159)네~~ㅠ.ㅠ 제가 너무 제 위주였지요? 그런데 사실 저희 동네...강남이라고 하면 또 뭐라고 하실까 모르겠지만, 주변 아이들이 하루 학원 2개씩은 기본인 것 같아서요. 엄마가 집에 있는 아이들도 학원2개씩은 다니길래..ㅠ,ㅠ
영어학원은 사실 유치원 다니면서도 하루에 2시간씩 했던 거라 무리가 있을까 했었어요.
미술이랑 피아노도...ㅠ.ㅠ
다만 챙겨주는 사람 없이 다닌다는게 틀려진거라서요.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도 힘든 상황인데, 제가 너무 제 입장만 생각했나봐요.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해서 아이가 집에라도 들러 간식이라도 먹을 수 있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8. 이런
'08.1.6 11:58 PM (211.41.xxx.154)1학년 들어가 학교생활 처음이니까 처음만 잘 적응하면
그 다음부터는 아이가 알아서 잘 할껍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토닥토닥-)
도우미 아주머니를 오후에만 부르신다면 좋을것 같긴 하네요..
작은 아이도 맞아주시고, 큰아이 학원도 보내주시고..
엄마가 마침 5시면 퇴근하신다니 괜찮을것 같아요..
하지만 학원을 한번에 2개씩은 무리일거에요..
처음엔 영어학원만 보내보세요..
그러다가 1학기 마치고 여름방학 무사히 보내면 아이 의향을 물어 하나정도
학원을 더 늘려도 괜찮겠죠..
차근차근 조금씩 아이 생활을 바로잡아 주세요..
엄마도 없이 낯선 환경에 맞딱드린 아이한테 너무 큰 짐을 지워주시진 마시구요..
힘내세요.. ^-^9. ^^
'08.1.7 12:52 AM (116.120.xxx.130)저도 경험이있어 댓글 달아요
제 아이는 여자아이였고 학원도좋아하고 학교도 늦게 끝나는편이라서
하교길에 피아노학원 들러서 집에와서 가방바꿔 메고
영어학원 갔다 집에 오면 제가 귀가해 있는상태 였죠
저도 5시퇴근이었구요
할만하긴햇어요
학원 안가거나 해서 집에먼저오게되면 혼자 집에와서 숙제하거나 티비보거나쉬기도하고
제가챙겨논간식을먹기도하고 ,,,
학원 성적도좋았고 아무문제는없엇지만
아이가 혼자서많이힘들어 햇더라구요
학교를마치고 집에와서 어느정도 마음을 릴렉스하고나서 엄마 배웅받으며 학원가는거하고
첨부터 끝까지 자기가 챙기고 자기가 시간 봐가며 학원가는거하고
애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다르고 아이가 몹시 외로워했어요
1학년부터 2학년 2학기중간쯤까지 이렇게 했는데
막판즘엔 애가 학원에 대해서 흥미를 잃고 학습에 대해서도 능동성을 잃고 수동적이고
옆에서 봐도 힘들구나 싶게 느껴지더군요
좀 무기력해진다고해야하나 ..
엄마가 시키는걸 기계적으로 해내긴 하는데 흥미는 별로없고
의욕도 별로없고 ..애가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어한것 같아요
저희집도 둘째가 5시까지 종일반에 있었는데
5살 어리광쟁이임에도불구하고 엄마가 5시까지는 직장에 계시니
유치우너에잇어야한다 고생가은하더라구요
그래서 별문제없이 잘 다니긴 했지만 내심 자기도 2시에 가고 싶어 했어요
오늘하루만 엄마가일직 집에와서자기도 집에 일직 가면안되냐고그러고,,
암튼 아주 무리는 아니지만 애들 생각하면 좀 가슴 아프긴하죠
전 이러저런 이유로 결국 직장 안다니고 집에 잇는걸로해결봤는데
만약 경제적으로큰무리가아니라면 오후에만 계시는 도우미를 쓰시는게나을것 같아요
하지만 5시퇴근이면 그냥 끌고 가셔도 되긴 하는데
대신 학원 멀지않고 가까운곳 ,,시간 봐가며 버스타야하는데는 애가 힘들어요
보내세요~10. 제 친구는..
'08.1.7 1:01 AM (125.177.xxx.133)그래서 사립을 보내더라구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사립이라..미달로 들어갔는데...
5시쯤 끝나나봐요..
저도 그래서 나중에 유명하지 않은 사립에 미달로 넣어볼까 생각중...^^11. 일반도우미
'08.1.7 1:36 AM (211.192.xxx.23)보다 학습도우미를 부르셔야 겠네요,애들 학원 숙제며 준비물,보통 도우미분은 못 도와주십니다.학원을 매일 두개정도 보내신다면(전 강남에 전업인데도 그렇게는 안하지만)예체능도 잇을텐데 옷갈아입고 준비물 챙기고 논술교재도 사고..그거 매일 스케줄 어디 붙여놓고 관리해야 합니다,중간에 간식과 차시간도 잇구요..젊은 학습도우미 구하시고 집안일은 1주에 두번정도 일반도우미 부르세요...그리고 남의 신세 절대 지지 마세요,그 엄마는 좋은 뜻으로 했어도 하루이틀이 아니고 제안했다고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무슨 말이 날지 모릅니다,엄마들 세계가 원래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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