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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쌍둥이라는데...조언부탁.....

고민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08-01-02 22:36:03
첫아이 아들이고 6살입니다.....
참...오랜만에 아이를 가지니  어쩌면.. 첫아이때보다  더 설레이는 맘이 있더군요.....
양쪽집안 다 축하 해주시고.......
어제까지는 해피했습니다....
오늘  첨으로 병원다녀왔는데....
쌍둥이라고...이란성....
먼저,,,앞날이 캄캄해지면서도  막연히... 셋도 괜찮지않을까..또 한편으로  한3년간은 죽었구나ㅠㅠ...
했죠
그런데..먼저 엄마(친정)께 전화드리니...제 이름을 부르시면서 안된다고 하십니다....얼마나 힘든데  쉬운길을 선택하라고    .............그다음 남편은   좋아하더군요......헌데....남편이  시댁 친정 부모님과 통화후에.....
부모님들의생각도 무시할수는 없지 않냐고....하더군요....저만빼고 나머지 가족들은 다 지우라는 의견 같습니다....시어머니도 뭐라 말씀은 못하시지만  마음아파 하시구요....

옛날부터 쌍둥이를 탐탁치 않아 하는것도 있고(건강상이나성공사례?)..   산모도 위험할수있고.....누군가 함께 육아를 해야하고...엄마가  넘 힘들고...힘들면서  쌍둥이뿐만이 아니라 큰아이에게도 소홀해지고.....등등....
이런 이유를 들면서 남편이 이야기를 하더군요.....마지막으론  제의견을 따르겠으며  다음에라도 어떤일이 생겨도  같이 선택한것이기에  책임은 묻지 않는다고 하더군요....(반나절 이야기햇지만 글로 쓰기엔 부족하네요)

이상한건  제 가족들은 반대하고  그냥 아는 주변분들은  낳아야 된다고 하시더군요.......(제 이모도 결사반대)
...절 정말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산모의 건강이나  아이의 이상이 아닌  쌍둥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같은 고민을 하신분들을 보셨나요?
첫아이 였다면 행복했을일을요.....
몇번을 울다가...글 올려봅니다.....답변 부탁드려요...

IP : 58.226.xxx.22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8.1.2 10:47 PM (218.235.xxx.125)

    님과 똑같이 첫애가 아들이고 8개월에 둘째를 계확임신 했었는데...
    첫째가 많이 어린데도 간절히 쌍둥이를 원했었어요.

    예전 만우절에 양가 어머님께 쌍둥이 임신했다고 했었는데...
    친정엄마는 펄쩍 뛰시곤 힘들어서 안된다 하시고 시어머님은 "어쩌냐..."
    정도셨어요.

    친정에서 걱정 많이 하시죠?
    아이 낳는 일은 집집마다 틀리지만 우선 남편분이 좋아하신다니...낳으세요.
    배속의 생명을 어찌 지우시고 맘편히 사시겠어요? (제 생각엔요)
    부부 사이가 안좋거나, 님이 지금 건강이 나쁘거나, 가정 형편이 많이 안좋지 않다면 꼭 낳으세요.

    물론 힘들겠지만 행복한 일이 더 많을꺼예요.
    화이팅!!!!

  • 2. 쌍둥맘
    '08.1.2 10:52 PM (123.109.xxx.175)

    저는 큰아이들이 8살 이란성 쌍둥이예요. 밑으로 연년생 남자아이고요. 남편도 제게 고생을 덜

    했다고 심지어 않 낳았으면 했지요. 그런데 저는 정 그러면 산에라도 가서 숨어 살면서 낳아야

    겠다 싶더라구요.

    그때 저는 과외도 하고 있었는데 쌍둥이 키우면서 하루에 6시간 정도 일을 했어요. 지금도 후회

    없고 셋이서 너무 잘 놀아요. 병원에서 두번째 아기 낳을때 아기가 한명이니까 순간 굉장히 서

    운하더만요. 그리고 지금도 셋째가 쌍둥이 였더라면 더 좋았을텐데하고 늘 생각해요. 하늘의 축

    복입니다. 걱정마시고 낳으시길 바래요. 저는 지금도 아이들 데리고 일하면서 살림해요. 충분

    히 하실 수 있어요. 힘 내세요.

  • 3. 제 생각에도
    '08.1.2 10:55 PM (125.60.xxx.143)

    님께서 현재 건강이 안 좋은게 아니시라면 낳으셨으면 합니다.
    제 주위에 쌍둥이 키우시는 분들 보면, 젖먹이일 때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좀 자란 후에는 기쁨도 배인듯 싶더라구요.
    보기에도 애기들이 너무너무 이쁘구요.

    후회하실 결정은 하지마세요.

  • 4. ..
    '08.1.2 10:59 PM (220.72.xxx.34)

    남들이 뭐라하던 님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죠.
    쌍둥이도 사랑으로 키우실 능력이 되신다면 낳아도 상관없을것같아요.
    사실, 쌍둥이를 엄마 혼자 키운다는건 거의 불가능이고, 가족들이 많이 도와줘야되는데..
    엄마도 많이 힘들거구요.
    하지만 몇년 지나 세 아이들이 노는거 보면, 정말 의지되고 좋을것같아요^^

    임신 축하드려요!^^

  • 5. .......
    '08.1.2 11:02 PM (211.179.xxx.247)

    생명이니 힘들어도 참고 낳으세요.

  • 6. 저도 둥이맘
    '08.1.2 11:06 PM (211.222.xxx.147)

    생긴 아이를 그렇게 쉽게 낳아라 마라 하다니..둥이맘인 저는 좀 화가 나네요.
    저도 첨 진단 받고 울었습니다. 걱정도 많았고요
    아들 둥이 아이들 가져서도 힘들었고 두돌까지 참 힘들고 어렵게 키웠지만..
    지금은 열 살 울 아이들 덕에 울고 웃습니다.

    지금 유산하시면 맘 편하게 외둥이 임신해 낳아 잘 키우실 것 같지만
    자꾸 생각나고 후회한다더군요.
    셋둥이였다가 의사 협박?과 불안때문에 선택유산하신 분들도 후회 많이들 하십니다.
    두 아이 맘에서 둥이 임신해 낳은 분들, 셋둥이도 선택유산 하지 않고
    낳으셔서 훌륭하게 키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기 키우기...남편은 도와야하겠지만
    둥이 키울 때 무조건 조력자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퇴원하면서부터 저 혼자 키웠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지요.
    지금 아이들 너무 너무 잘 컸고...보고 있음 뿌듯합니다.

    엄마라고 나에게로 온 생명들을 내치지 마셨으면 합니다.
    사면초가 누구 하나 힘이 되어주지 않는 님의 처지가 맘 아프네요
    님... 잘 결정하셔서 예쁜 아가들 만나시기 바랍니다.

    둥이 카페인데요. 여기 많은 둥이맘 분들과 둥이 육아 정보 나누세요^^

    http://cafe.daum.net/2baby

  • 7. 일단 축하..
    '08.1.2 11:07 PM (211.38.xxx.10)

    가족들은 새로 태어날 아기보담
    원글님을 생각해서 반대하는 것일 거예요
    주위 가까운 이들은 아이 어릴 적엔 물론 힘들지만
    키우다보면 어찌어찌 이리저리 다 되는게 육아이고
    눈물 날 정도로 후회했다가
    아이 이쁜 짓에 몽땅 잊잖아요 ^^

    현실적으로도
    가족은 도와주고 싶어도 각자 사정이 있어
    맘처럼 도와줄 수 없고
    이웃이야 뭐...

    큰 아이가 힘들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 않다고 봐요

    잘 자라던 아이가 동생 보고 난 후 숨어있던?? 기질이 나올 수도 있고
    저밖에 모르던 아이가 동생 보고 배려을 끌어내는 경우
    주위에서 종종 봤거든요

    남편이 원글님 입장을 많이 생각해주시나봐요

    어느 방향이든 힘내세요

  • 8. 원글이
    '08.1.2 11:10 PM (58.226.xxx.223)

    이제자려고 햇는데 그새 세분이나....넘 감사드려요....
    건강에 이상도 없고 경제적인것도 어렵진 않습니다....
    ......쌍둥이의 육아가 어느정도 힘이들며...꼭 누군가가..같이 돌봐주어야 하는지....둘중에 한아이가 작거나..성장해서 둘중에 한아이가 쳐진다고..하던데....또 유전적으로 아이가 큰편이라서...쌍둥이였을 경우 넘 커서 위험하진 않는지(산모가)....궁금합니다......

  • 9. 제일
    '08.1.2 11:19 PM (211.192.xxx.23)

    친한 친구가 쌍동이 낳앗어요,둘다 모유수유로 완모하면서 남의 손 하나도 안빌리고 잘 키웠습니다,지금 중1인데도 껴안고 잠든데요 ^^2년정도만 키우시면 돈이 더 드는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잘 놀더군요,그친구도 어른들은 별로 좋아라 안했어요,낳을때 2.1, 2.5였는데 그 친구는 낳는 순간까지도 쌍태인거 몰랏어요,병원을 세군데나 다녔는데두요,성장해서 한 아이가 쳐진다는건 다 미신이구요,닥치치도 않은일 걱정하실것 없습니다,님이 감당할만 하니까 주신 생명이라고 생각해요,남의 일이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생긴 생명한테 함부로 말씀하시는 어른들 ㅠㅠ 입니다 ^^

  • 10. 하늘이
    '08.1.2 11:21 PM (211.59.xxx.62)

    주신 생명인데 쌍둥이라고 낳지 말라고 하시는 양쪽 부모님들...
    전 몰랐네요.
    쌍둥이를 임신하면 이렇게 갈등하고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줄을.

    불임이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 사는 분들 많습니다.

    주신 생명 예쁘게 낳아서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우셔야죠.

  • 11. 쌍둥이..
    '08.1.2 11:21 PM (122.34.xxx.27)

    주위에 쌍둥이인 친구도 있었고, 선배들도 있었습니다만
    성격이 정반대인 경우는 봤었어도..(이건 사실 심리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부분이기때문에 누가 모자라게 태어난다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성장이나 뭐 발달적인 부분이 쳐진다거나 그러는건 못 보았네요.
    친구들도, 선배들도 쌍둥이 양쪽이 다 똑똑하고 체격도 비슷하고.. 암튼 한쪽이 꿀린다는거 느껴본적 전혀 없습니다.
    괜히 어른들 옛날 생각에 그러시겠지만..(물론.. 키우시는 엄마는 정말 힘듭니다. 아빠가 열심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면요..) 아이가 하나가 모자란다거나, 부족하다거나 그런 생각으로 아이를 지운다는건.. 마음 아픈 일이네요..

    그래도.. 제 주위에 쌍둥이 낳아 기르시는 분이 계신데, 아빠가 열심으로 도와주시고, 또 할머니들도 두분다 아이들 예뻐해주시고 도와주시니 아이들이 사랑받으면서 잘 자란답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외동이들보다 사회성도 훨씬 좋고요. 게다가 둘이 쌍둥이 형제라고 똘똘뭉치니 선생님들도 이뻐하시고 나름 장점도 많답니다.

    모쪼록.. 상황에 맞는 현명한 선택하시고..힘내시길 바랍니다..

  • 12. ..
    '08.1.2 11:24 PM (125.181.xxx.155)

    건강에 이상도 없고 경제적인것도 어렵진 않다면 낳으시길....
    옛날분들은 육아에 상관없이, 쌍둥이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제 시어머니도 여기다가 적기도 민망한? 아니 죄스러운 그런 말씀을 하시고요.
    여기도 쌍둥맘들이 많이 계신지라 적어놓지는 못하겠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피가 거꾸로 솓던데....
    각설하고
    나중에 제 아랫동서가 쌍둥이 임신했다가 유산되니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원글님의 식구들도 양육문제때문에 원글님을 걱정하시리가 봅니다.
    다들 자기 새끼들이 귀한법이니까요.
    따지고보면 손주나 조카는 한다리 건너잖아요.
    내자식의 자식이지만, 내자식을 힘들게하는 손주라면 저도 말리겠네요.
    그렇지만
    묻고 싶습니다.
    원글님의 뱃속의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죠??
    바로 원글님
    본인의 아이인겁니다.
    그게 어떤 아이던간에...

    말도 안되는 이유중 하나
    큰아이에게 소홀해지고...라는
    큰아이에게 소홀해지는것이 두렵다면 아예 임신을 하지 말았어야합니다.
    그 이유로 인공유산을 할 계획이라면
    불임수술도 함께하는것이 옳지 않을까요?

    아니면
    자기자신의 합리화를 위한 최면일 뿐이죠.

  • 13. 쌍둥맘
    '08.1.2 11:26 PM (82.230.xxx.217)

    님과 똑같이 큰아이 여섯살때 둘째 쌍둥이 낳았습니다. 외국에 있었는데 의사의 실수로 쌍둥인줄 모르고 있다 28주 만에 조산 했습니다. 처음에 1년 시어머님과 친정 엄마가 교대로 오셔서 도와 주시고 그 후엔 혼자 길렀습니다. 미숙아들이라 면연력이 떨어져서 거의 한달에 3주정도를 감기를 앓았고 그 아이들 데리고 큰아이 학교 픽업에 장보기 등등 만 2살 까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아이들이 이제 17살 이랍니다. 다 키워 놓고 보니 저희 들끼리는 더 없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셋쯤 되니까 각각 키우는 맛도 다르답니다. 쌍둥이들도 서로 너무 달라요. 저희도 이란성인데 생김새도 다르지만 성격도 너무 달라요. 첫째도 어느정도 크고 해서 잘 하실수 있을 거예요. 전 외국이라 누구의 도움을 기대할 수도 없었지만 한국이시라면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으실수도 있고... 저도 미리 쌍둥이인줄 알았으면 같은 고민을 했을텐데 모르고 있다 얼떨결에 낳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좋아요. 힘내세요.

  • 14. 다른
    '08.1.2 11:44 PM (210.123.xxx.64)

    이유가 없는데 키우기 힘들까봐 아기를 지우라는 양가 부모님이라니, 솔직히 이해는 안 됩니다. 말씀 너무 함부로 하신다는 생각이 들구요.

    주위에 쌍둥이 보니 서로에게 평생의 친구가 되어주더군요. 부모로서 큰 선물 하는 것이지요. 건강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문제 없는데 뭘 고민하세요. 건강하게 낳아서 예쁘게 키우세요.

  • 15. .
    '08.1.2 11:47 PM (218.148.xxx.194)

    저도 임신 중입니다.
    제가 쌍둥이를 임신한 것은 아니지만..
    저희 어머니 32년전에 쌍둥이 아들 낳으셨습니다.
    제 동생들이에요.
    그때 산모가 놀랠까봐 쌍둥이라고 병원에서 낳을때까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 엄마 하나 낳고 났는데도 배가 한쪽이 불뚝 솟아 올라있더랍니다.ㅎㅎ
    태몽도 모든 두개씩 나와 의사한테 쌍둥이에요? 라고 물었는데.. 그시절 혹시나 하는 맘에 그런건지 무슨소리냐고 오히려 호통만 치더래요..
    옛날이나 쌍둥이 나오는 것을 안좋게 생각했지...
    지금은 안그래요.
    뱃속아이가 건강하다면 쌍둥이 낳았다고 아이들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제 동생도 2.2kg.. 인가.. 2.5kg에 낳았데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쌍둥이는 2kg이하면 들어간다고 그랬다고 하는데..
    암튼!!
    육아가 좀 힘들어서 그렇지 낳는 것으로는 문제 없습니다.
    물론 저희 친정엄마 두살터울의 저도 있고... 쌍둥이 키우시느라 고생하셔서 쌍둥이라면 고개 절래절래 흔들긴 하는데....
    키워 놓으시면 나쁘진 않아요...
    저희 할아버지 아들이라고 잔치하셨는데.. 쌍둥이라고 또 잔치하셨더랬습니다..ㅎㅎㅎ
    하늘이 주신 귀한 생명인데... 어른들 좀 너무하시네요...
    좋은 맘 갖으시고 이쁘게 낳으셨음해요~~^^

  • 16. 저도
    '08.1.3 12:03 AM (58.148.xxx.143)

    지금 쌍둥이 혼자 키우는데요. 지금 6개월째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서 폐에 물도 차고 심장이 나빠져 혈관조형술도 했는데 다 나았고 지금 완모중입니다.
    처음엔 어떻게 하지.... 걱정 무척 했는데 지금은 아가들이 너무나 예뻐서 힘든지 모르고 키웁니다. 귀한 생명입니다. 그리고 하늘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주신다고 하더군요.
    남들은 기쁨 두배 고통 네배라 하지만 저는 고통 두배, 기쁨 네배라 우기고 다닙니다.
    울 둥이들 넘나 이뻐서 자는 모습 보고 또 보고 그럽니다. 그 행복 꼭 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17. 제가
    '08.1.3 12:19 AM (141.223.xxx.113)

    저는 제가 쌍둥이에요
    이상하게 저만 작게 태어나서 인큐베이터 신세지고, 죽다 살아났다고 하던데..
    저희 집은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쌍둥이라 더 힘들었어요
    학용품이나 옷도 물려받는게 아니라 항상 2개를 같이 사야하거든요
    저희 엄마도 고생 정말 많이했다고 항상 말씀하시는데..

    얼마나 힘든지 다 알면서도 저는 왜 이렇게 쌍둥이가 낳고 싶은지 --;
    한번에 애기가 둘이나 생기잖아요.. 제가 애 욕심이 좀 있어서..

    원글님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아니시라니까.. 간간히 도우미 쓰시면 그나마 수월하지 않을까요

  • 18. .
    '08.1.3 12:41 AM (211.55.xxx.232)

    분위기때문에인지 쌍둥이 힘들었다 글 올리시는 분은 없군요.
    저희 가족중에 연년생도 있고 쌍둥이도 있고 한데
    연년생보다 키우기 더 힘든게 쌍둥이라고 다들 결론 지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기쁨 두배일수도 있지만요.
    학교 들어가니 허리도 두배로 휘더군요...

  • 19. 저라면
    '08.1.3 1:39 AM (68.253.xxx.196)

    건강상이나 경제적인 상황 모두 괜찮을 경우 낳습니다. 더구나 큰 아이가 벌써 6살이니 엄마도 그리 많이 힘들게 하지 않을거구요.
    저같으면 입주 아줌마 쓰면서 낳아서 키울겁니다.

  • 20. 흠.........
    '08.1.3 1:53 AM (61.66.xxx.98)

    시누이가 30대 후반에 5살 터울로 둘째 쌍동이를 낳았는데요...
    지금 초등생인데...
    자연분만했고,임신했을때 아무도 낳지말라는 이야기 한 적 없거든요.
    사촌도 10여년전에 쌍동이 임신했다고 좋아하다가
    하나가 뱃속에서 죽었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는데...

    제주변에는 쌍동이 임신했다고 낳지말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걸로 고민하는 사람도 본 적이 없어서...
    원글님 경우 좀 특이해 보이네요.
    그새 세상이 변한건가요?

    시누이가 특이한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힘든내색 않고 잘 키우던데요.
    가끔 한애가 아프면 친정(시댁)에 한 애 맡기기는 했는데,
    그것도 6개월 정도 까지였던걸로 기억해요.

    결혼생활 중에 임신하신건데...주변에서 말을 너무 쉽게하는거 같습니다.

  • 21. 쌍둥맘
    '08.1.3 1:53 AM (82.230.xxx.217)

    제가 길러보니 쌍둥이보다 연년생이 더 힘들꺼 같던데...
    연년생을 안길러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쌍둥이는 같은 나이라서
    낮잠시간, 활동시간 등등 다 같습니다. 하지만 연년생은 작은 애는 누워
    있을 때 큰 아이는 움직이고 싶어하고 나가고 싶어 할때 라서 엄마가 쉴
    틈이 없을꺼 같아요. 우유 먹이기 트림. 이유식 먹이기 등등 2번 씩이라
    2배로 힘들지만 하다보면 다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요즘 교육이 힘드니 경제적으론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경쟁도 되고
    해서 공부는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과외를 할 경우에 연년생이 각자 하는거 보다는
    둘이서 한 팀이 되니까 절약이 되더군요.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시다니 처음에 한 2년 엄마도 가끔은 쉬어야 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하니 다른 분의 도움 받으시고 하면 크게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거에요.

  • 22. 흠.........
    '08.1.3 2:10 AM (61.66.xxx.98)

    지금 댓글 다 읽고,원글님 걱정하시는게 뭔지도 좀 더 파악이 됐는데요.
    시누이의 경우보면 둘이 비슷합니다.
    뭐 더 처지거나 건강상 문제가 있거나 하지 않고요.
    둘 다 똘똘하고 서로 뭉쳐서 잘 지냅니다.

    쌍동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똑똑하고,건강에 문제 없는건 아니쟎아요?
    쌍동이로 장애가 생길 확률이나,쌍동이가 아니면서 장애가 있을 확률이나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생각도 연년생이 쌍동이 보다 더 힘들거 같은데요.
    첫애가 막 걸음마 시작할 때 둘째를 봤으니,
    첫애를 어디 맡기고 키우는게 아닌이상,쌍동이 보다 편할 이유가 없을 거 같네요.
    연년생이면 좀 만 크면 체격도 비슷해서 옷도 물려입히기 쉽지 않고요.
    언니 오빠 옷사주면 동생도 자기거 사달라고 그러고..
    공부도 그렇고...

    경험은 없지만,쌍동이가 연년생보다 더 수월하다 생각되는데요.

  • 23. .......
    '08.1.3 6:28 AM (211.246.xxx.93)

    친저입장에서 보면,손자도 중요하지만,일단 딸이 애키운다고 넘 고생할까봐 그러는것같아요..키울때 고생하는것만 생각해서 그렇지,나중에 좀 크면,얼마나 든든하고 보람이겠어요..더군다나 이란성이라니..꼭 낳으셔야될것같네요..서로 다른모습,성격..물론 키울땐 쌍둥이가 많이도 싸우고,힘들겠지만,그 시기만 지나면,정말 부자된 느낌일거예요..앞으론 세째는 혜택도 주잖아요..한명 유산시키고나면,물론 육체적으론 편할지모르지만,다른 한명 볼때마다 상상되고,생각많이 날거예요..특히 재롱떨고하는것보면..다같이 세상 구경시켜주고,맛있는것 먹여주고,좋은 옷입혀주세요..옛날 보릿고개 시대도 아니고,좋은 세상이잖아요..이 좋은 세상에 왜 한명은 안태어나게해야돼나요?

  • 24. 아쉬워요..
    '08.1.3 7:28 AM (61.80.xxx.210)

    임신 8주차에 쌍둥이인걸 확인하고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동네방네 소문냈는데
    12주차에 가니 한 아이가 심장이 안뛰더군요.. 얼마나 아쉽던지..
    지금 3년이 다되어가는데,, 재롱떠는거 보면 쌍둥이가 아닌게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요즘도 말귀 못알아먹는 아이한테 그럽니다..'이놈아,, 동생은 어떻게 했어.. 좀 잘 데리고 있지..' 힘들기도 하지만, 기쁨도 두배일것 같은데요..

  • 25. 우선
    '08.1.3 9:11 AM (211.47.xxx.98)

    원글님 축하드리구요, 제 로망이 쌍둥맘이었습니다.
    좋은 말씀은 윗님들이 다 해주셨으니 각설하고.

    위의 아시워님 글 보고 깜짝 놀라 답글 달아요. 3년이 다되어 간다면 이제 두 돌 정도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빈 말이라도 좀 .. 끔직한 말인것 같아요.
    저는 말 못알아 듣는 아이들한테도 무의식중에 전해지는 말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함께 잉태된 아이가 잘못된건 그 아이에게도 슬픈 일인데.. 제가 엄마는 아니고 제가 감히 님의 아이를 님의 발끝만큼도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말씀은 좀 아닌것 같아요.

    혹시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양해해 주세요~

  • 26. 다른 이야기지만..
    '08.1.3 9:45 AM (222.233.xxx.190)

    전 내달 둘째 출산하는데요..늦둥이에 큰애와 터울도 큰데..생각지도 않은 임신이되어 저두 엄청 당황했지요..설렘반 두려움 반 집 근처 강남 유명산부인과에 갔더니..세상에 이란성 쌍둥이라더군요..나이도 많은데다, 쌍둥이라니 어찌 당황이되던지...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고민하기를 한달...
    운명이라 생각하고 첫애 낳은 다른 유명 산부인과에 가서 첫애 낳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진료를 받았더랬죠...
    뜨아~~~~ 쌍둥이 아니랩니다..... 쌍둥이처럼 보일수있지만 분명 심장은 하나만 뛴다고...얼마나 기막히고 화가나던지요...한달동안 맘고생은 말도 못했구요...뱃속아기한테 너무너무 미안하구요...
    혹 모르니 정확한 진단 받으시구....낳으세요...지금 생각해보니..왜 그렇게 고민을 했나 모르겠어요..특히 큰애가 좀 컸으니 수월한것도 있으실거에요...

  • 27. 저는...
    '08.1.3 11:06 AM (220.86.xxx.136)

    저는 제가 쌍둥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나 말고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는 맘이 통하는 인격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합니다.
    어머니는 힘드시겠지만요...

  • 28. 울 신랑
    '08.1.3 1:31 PM (128.61.xxx.45)

    울 시댁은 울 신랑까지 아들 셋 쌍둥이에 첫째와 둘/세째 터울은 2년 밖에 안되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키우면서 힘든 전 하루도 없었다고 하시네요. 제가 봐도 엄청 즐거웠을것 같아요.
    대충 키워놓으면 알아서 둘이서 놀고, 아주버님이 대장노릇하면서 둘 데리고 다니고.

    물론 태어날 때는 고생 많이 했던것 같아요.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조산이어서. 그래도 지금 다 건강하고 자기 할 일 잘하고, 공부 잘하기로 전국에서 놀던 첫째보다 둘/세째가 더 잘나가요.

    전 쌍둥이에 대해 나쁜 생각을 갖고 있다는것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일란성도 아니고 이란성인데, 그냥 다른 객체가 동시에 태어나는 것뿐이에요.

    울 신랑 생각하면 쌍둥이라는 존재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그렇지 않은 생각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좀 놀랍고 섭섭하네요.

  • 29. 쌍둥이맘
    '08.1.4 3:07 PM (121.131.xxx.136)

    우선 축하 드려요,, 20살 넘어가는 똑같은 사내놈 둘 있는 집입니다..조금 걱정은 되겠지만 다 키울수 있어요,, 건강하고 예쁘게 낳아서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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