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욕 잘하는 선생

나빠 조회수 : 455
작성일 : 2007-12-29 13:15:07
제 아이는 중학생입니다.

항상 명랑하던 아이가
어제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기분도 좋지않아 보이고 말도 없어 보였습니다.

무슨얘기를 해도 짜증만 내더니
오후가 되니까
기분이 좀 풀렸는지..엄마 미안해^^ 그럽니다.
그래서 딴전피우면서
뭐가 미안한데? 오늘 왜그렇게 기분이 안좋아?
그랬더니

쉬는 시간에 복도에 지나가는데 친구들이
학교에서 독종이고 무섭기로 소문난 선생님 이름인가 별명을 부르면서 놀더래요
그 선생님이 그소릴 듣고 쫓아왔나봐요
이름부르던 애들은 다 도망가고
우리 아이는 자기가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있는데
아이 멱살을 잡고 끌면서
이 병신새끼** 하면서 쌍욕을 해대구서는
아이한테 자기 이름불렀다고 난리를 치더래요
아이는
자기가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니가 봤으니까 그 애들 이름 대라고,
교무실에 데려가서
자술서를 쓰라고 하면서 그애들 이름 대라고..
욕을 해대더라는거에요

아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단지 그 앞을 지나갔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혀서 끌려가고
병신새끼라는 욕을 들어야하고,
또 친구를 고자질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담에 어케 됐냐고 하니까
그냥 그렇게 되어서 ..그렇다고만 말하더라구요

아이한테 선생 험담하기는 곤란해서
"어떤 사람이 자기 이름 불러가며 놀리는데 화 안나겠냐
그날 기분도안좋은데
그런걸 봐서 그랬나보다.
욕한건 잘못됐다 "....라고 해줬습니다.

제가 간과하고 있는줄은 모르겠지만,
저의 아이는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욕 하는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선생이 이렇게 학생한테 무고하게 쌍욕을 해대고
괴롭혀도 되는건가요
선생이 무슨 자격으로 학생한테 욕을 가르치나요
요즘 어른들이 늘 하는말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요즘 애들 욕잘한다고 한숨을 쉽니다.
그런데 집에서도 안쓰는 이런 욕을 선생이 학생한테 하며
친구를 고자질하게 하다니..

제가 애 일에 너무 민감한가요

근데 저는 선생들이 애들 말 들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욕하고 때리고 하는건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아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항의라도 하고 싶지만,
그냥 참아보려구요




IP : 211.189.xxx.22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29 2:30 PM (211.198.xxx.72)

    아이가 많이 상심했겠어요. 그 선생님 너무 했네요. 원글님이 잘 다독여주셔야겠네요. 저라도 화나고 그렇겠네요....

  • 2. 교육
    '07.12.29 3:55 PM (121.149.xxx.40)

    아이도 중학생인데 선생님이 지나친 욕을 하시는때가 있나봐요. 아이들이 말을 잘
    안들을때 아이가 이야기 할때마다 지나치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항의는 안해봤어요.ㅜㅜ
    아이에게는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해줍니다... 아무리 아이들이 큰 잘못이 있다해도 정말
    저런 욕은 삼가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은근히 상처받으며 자라는걸 알고 있는지...
    크게 마음에 두지 말라고 다독여 주세요.... 선생님도 순간 화가 많이 나서 그랬을거야..
    그러면서...어린 아이들에게 그렇게 심한 욕을 하는 선생님들 이해하기 힘듭니다.

  • 3. 오늘
    '07.12.29 5:34 PM (116.37.xxx.157)

    저희 아이랑 얘기 힐 일 이 있어 길게 얘기르르 하다가
    학교 체육 선생닌 얘기가 나왔는데요.
    참..저희 아이는 중 1입니다.
    수업시간에 줄 삐뚤게 섰다고 쌍욕을 하더랍니다.
    몇 번을 참다가 우리 아이가 선생님 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그랬더니 뺨을 때렸답니다.
    여자아이를요...
    아이가 학교 안다니면 안되냐고 이사를 가던가 검정고시를 치겠다 그러는데...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그 선생 뿐 아니라 몇 몇 선생들이 무조건 빼리고 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
    놀란 아이는 당연히 학교가기가 싫고 그 선생님 얼굴 보기도 싫고....
    학기가 이미 끝난지라 이제와서 찾아가 말을 하기도 뭐한 상황이라 오늘 맘만 아프고 말았네요.
    친정 시댁 부모님들 모두 교직에 계셧던 분들이라....
    저도 이런 상황이 어이 없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받는 상처를 생각하면...
    무 개념인 선생들...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듯 싶습니다.
    원글님 아이도 많은 상처를 받았겠네요.
    어른들이 말하기를...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런건 아니다...라고 말은 해 주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더 크게 상처받고 힘들어 하기 전에 뒤에 든든한 부모가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저는 사실 친정아빠가 점더 지켜보자고...계속 말리셔서 두고보다가...
    아이가 많이 힘든 상황까지 오게 됬네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아이도 빨리 나쁜 기억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723 why 시리즈는 총 몇 권인가요? 3 궁금.. 2007/12/29 447
367722 친정 가전 가구를 바꿔야해요. 조언 해주세요~~ 5 20년살림이.. 2007/12/29 348
367721 중학생 아이들 일어공부에 대해서?? 7 중딩엄마 2007/12/29 612
367720 욕 잘하는 선생 3 나빠 2007/12/29 455
367719 <직장문제> 둘 중 어디가 나을까요.. 6 아아~ 2007/12/29 568
367718 알루미늄 호일로 요리 하면 안될까요 7 dd 2007/12/29 2,536
367717 한동안 접속이 안됐더랬어요!!` 3 유지니 2007/12/29 229
367716 진짜 부석사 사과를 먹구 싶어요.. 2 사과 2007/12/29 602
367715 한글이... 컴맹 2007/12/29 61
367714 세탁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2 궁금이 2007/12/29 171
367713 귤 한 박스가 천원 @.@ 3 아짐 2007/12/29 1,320
367712 단순히 찍기만 하는 디카를 구입할려고 하는데요.. 7 asd 2007/12/29 316
367711 초등1학년 책읽기지도 조언부탁바랍니다. 2 훈이맘 2007/12/29 357
367710 헝가리 가는데 잘아시는분 도와 주세요 1 여행부담 2007/12/29 117
367709 룸바 570 혹시 삼성직원몰에서 파나요? 3 룸바 2007/12/29 404
367708 여우털로 트리밍된 패딩 코트 입어보신 분.. 4 질문 2007/12/29 714
367707 미국드라마 보시는 분들 3 미드 2007/12/29 558
367706 부산 분 봐주세요 5 시골아지매 2007/12/29 468
367705 (봉천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 내부와 주변... 아무 정보라도 주세요~ 6 이사고민 2007/12/29 762
367704 제빵기 사용 잘 하시나요? 11 2007/12/29 1,028
367703 아이셋데리고 놀러갈곳 추천해주시와요 4 어디로 2007/12/29 413
367702 미국은 자동 로밍 지역인가요? 2 sk 2007/12/29 208
367701 발렌타인30년산 술에 대하여~~ 9 발렌타인30.. 2007/12/29 930
367700 어떤분의 청국장 만드는비법을 손에 쥐고 있는데 이게 뭔거 같으세요 3 청국장 2007/12/29 1,252
367699 [펌글]카네기가 말하는 말 잘하는 법 1 웰빙프라자 2007/12/29 466
367698 국세청 2 급조 2007/12/29 236
367697 부천 중동 유치원부탁드립니다. 1 유치원 2007/12/29 201
367696 공항과 그 주변 이용 문의-나리타공항과 홍콩공항 3 공항 2007/12/29 187
367695 코스코에 한번만 들어갈 방법이 없나요? 4 코스코 2007/12/29 1,172
367694 김일성주의자들이 민노당 안방 차지” 5 . 2007/12/29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