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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안되보이던 아침이었습니다.
위에 니트하나를 입으라고 해서 입고 바지를 저번주에 한번입은 바지를 줘서 입었는데..가만히 보니
윗옷 니트는 적어보이고
바지는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던거라 구겨져서 후줄근해 보이더군요..
자기도 눈이 있음 옷이 적고 그런걸 알텐데.. 그냥 군소리없이 받아입더군요.
순간 갑자기... 내가 그동안 신랑을 너무 잡고 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식으로 빚을
굴려서 터진지 한 2년되고..그안에는 여자문제까지 있어서 좀 안좋았어요..
인증서고 뭐고 제가 다 들고있고..용돈도 일주일에 5만원..핸드폰도 제명의.. 위치추적과 문자열람은 기본이구요..
회사에서도 승진하고 ..원래 일욕심도 많은 사람이라서 늦게까지 맨날 일해서..제가 싫은소리 하고..전화하고
그래도 화는 안내는데...
제가 너무 숨통을 조이나 봅니다.. 입장바꿔서 제가 그사람이라면 이렇게는 못살겠다 맨날 그러겠지요..
막내라서 그런지 몸아프면 자기생각밖에 안하고..자기애가 강한사람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행도 피곤하다고
일년에 한번도 안가는 사람이지만..(이건 좀 화나요..ㅋ)기본적으로 착한사람이지요..
저도 늙어가나봅니다..
문맥도 안맞는 글을 주저리 주저리 쓰고있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마리아
'07.12.28 1:31 PM (122.46.xxx.37)측은지심
이런 맘이 들면 님도 늙어가는 겁니다
좋은 현상이죠.
부부가 서로 이런 맘을 가지면 참 좋죠2. ^^
'07.12.28 1:48 PM (121.162.xxx.230)저보기엔 님이 너무 착한 마눌이신데요..^^
주식문제와 여자문제(는뭔지모르겠지만)가 있으셨던 경우라면 대부분 아예 없는 취급하거나
안보지 않나요.. 그런 문제를 건너서도 측은한 감정을 갖고 계신 님 마음이 아름다우세요..
돈 제때 잘벌어다줘, 집안일해줘, 번듯하고 착한 심성 갖고 와이프 아껴줘..한번도 어긋난
일 하는거 본적없어..
그래도 맨날 보풀터진 옷에 맞지도 않는 바지에 메이커도 없는 십년 넘은 점퍼 하나 간신히
입혀 보내는 불량 마누라도 있네요..3. ^^;
'07.12.28 2:16 PM (203.246.xxx.135)오늘은 신랑 몸에 잘 맞는 니트한장 사주심이 어떨까요? : )
4. 주변에서
'07.12.28 2:18 PM (210.95.xxx.240)봐도 후줄근하게 옷입은 아저씨들보면 와이프 센스가 의심스럽던데...이쁜 니트 사주세요^^ㅋ 저도 맨날 똑같은 스웨터만 주구장창입는 남편 따뜻한 스웨터하나 사줘야 할까봐요 ㅋ
5. 에고
'07.12.28 2:24 PM (211.211.xxx.56)저도 반성!
6. 마리나
'07.12.28 2:30 PM (210.91.xxx.151)집 리모델링하고....붙박이장에 옷을 정리하는데.... 어떻게 내옷은 어디 갔는지 안보이고 남편옷만 한가득이네요... 완전 거꾸로.... 80%는 남편옷.
항상 양복만 입어서 옷이 많구여... 와이셔츠도 많고.... 예전입던 무스탕.가죽잠바까지도 못버리게해서 뒀더니 한칸 다 차지하네요... 제꺼는 재깍재깍 버리고... 정장을 별로 안입어서... 맨날 사도 맨날 옷이 없어요....
신랑한테.... 우리집은 꺼꾸로라고...어떻게 남자옷이 더 많을수가 있냐고 하니까... 할말 없어서 웃네요... 옷탐이 많아요....옷사준다하면 절대 거절하는법이 없어요...ㅎㅎㅎ7. !
'07.12.28 3:49 PM (125.139.xxx.4)저도 늙어가나봐요...
원글님글에 동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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