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영화긴 한데 어제 배용준 손예진 주연 외출이란 영화를 봤어요.
뭐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거나 감동적이거나 하진 않는데 전 두 배우가 주는 애잔하고 묘한 분위기가
꽤 오랜 감동으로 남아 있어요.
개인적으로 두 배우가 주는 기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별다른 언어
없이도 꽤 잘 전달해 주는 연기를 한듯 해요.
흥행엔 실패했던가요...
이런류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라는것을 어쩌면 감독도 기대하지 않고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감독의 감성과 이런 영화도 만들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스토리만 본다면 참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한 마디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의 이끌림과, 이별의 아픔이 저에게는 참 감동적이네요.
그런게 결국 불륜 아니냐...
불륜은 어떻게 포장하든 추한것이다....
네....이성적으로 그렇지요.
하지만 두 아름다운 배우의 아름다운 내면 연기가 , 잔잔하고 수줍게 행복했던 그들의 시간을
되돌려 주고 싶게 하네요.
며칠전에는 전도연 주연의 밀양을 보았는데 그 영화도 참 좋더군요.
꽤 잘 만든 영화라는 흐믓한 여운이 계속 남았었고, 전도연 참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다른 영화를
볼때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밀양을 참 감동적으로 보았지만, 다시 한번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외출은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사정만 허락한다면 혼자 조용히 디비디 방에서 두 사람의 그 용서받지 못할 애틋한 사랑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외출 보신분 어떠셨나요.
아울러, 마지막 장면 어떻게 해석 하셨나요.....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배용준 혼자 운전해 가나요...
아니면, 손예진이 눈오는 봄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손예진을 받아 들이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셨나요.
영화를 보면서는 두사람의 재회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리송 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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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좋던데..
영화 외출 보셨나요.. 조회수 : 720
작성일 : 2007-12-25 23:43:07
IP : 125.132.xxx.2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7.12.25 11:49 PM (58.226.xxx.217)극장에서 봤어요. 애낳고 몇년만에 친구들 만나서 본 영화였죠..
전 잔잔하니 좋았는데, 다들 영아니올시다 하더라구요.
게다가 내용중에 배용준이 손예진에게 무슨일하냐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살림한다고 하니 힘든일 하시네요 했을때 극장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박장대소 하데요..
좀 씁쓸했어요. 얼마전 케이블에서 봤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도 마지막에 해피엔딩으로 생각했어요.2. 보긴봤는데
'07.12.26 12:31 AM (61.66.xxx.98)끝장면은 잘 기억은 안나네요.
담담하니 괜찮았던 영화라고 기억해요.
이영화가 한국보다는 일본의 배용준 팬들을 겨냥한 영화라고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성공했는지 궁금하네요.3. 제목이
'07.12.26 1:36 AM (211.192.xxx.23)외도 ,가 아니라 외출 ,이어서 나름 생각하게 만들엇다는...배용준은 이런 연기도 좋아요..사실 제일 이상한게 겨울연가였던것 같은데 ㅎ,ㅁ...
4. 김형경씨 소설
'07.12.26 10:22 AM (211.115.xxx.133)소설로 읽었습니다.
소설로도 한 번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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