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좋던데..

작성일 : 2007-12-25 23:43:07
좀 지난 영화긴 한데 어제  배용준 손예진 주연 외출이란 영화를 봤어요.

뭐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거나  감동적이거나 하진 않는데 전 두 배우가 주는 애잔하고 묘한 분위기가
꽤 오랜 감동으로 남아 있어요.

개인적으로 두 배우가 주는 기본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별다른 언어
없이도 꽤 잘 전달해 주는 연기를 한듯 해요.

흥행엔 실패했던가요...

이런류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바라는것을 어쩌면 감독도 기대하지 않고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저는 감독의 감성과 이런 영화도 만들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스토리만 본다면  참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한 마디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겠지만
두사람의 이끌림과, 이별의 아픔이 저에게는 참 감동적이네요.

그런게 결국 불륜 아니냐...
불륜은  어떻게 포장하든 추한것이다....

네....이성적으로 그렇지요.
하지만  두 아름다운 배우의  아름다운  내면 연기가 ,  잔잔하고 수줍게 행복했던   그들의 시간을
되돌려 주고 싶게 하네요.

며칠전에는 전도연 주연의 밀양을 보았는데  그 영화도 참 좋더군요.
꽤 잘 만든 영화라는 흐믓한  여운이 계속 남았었고, 전도연 참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다른 영화를
볼때보다 많이 느꼈습니다.

밀양을 참 감동적으로 보았지만, 다시 한번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외출은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사정만 허락한다면 혼자 조용히 디비디 방에서  두 사람의 그 용서받지 못할 애틋한 사랑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외출 보신분 어떠셨나요.
아울러, 마지막 장면  어떻게 해석 하셨나요.....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배용준 혼자  운전해 가나요...
아니면, 손예진이  눈오는 봄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손예진을 받아 들이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셨나요.

영화를 보면서는  두사람의 재회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리송 해지네요......
IP : 125.132.xxx.2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25 11:49 PM (58.226.xxx.217)

    극장에서 봤어요. 애낳고 몇년만에 친구들 만나서 본 영화였죠..
    전 잔잔하니 좋았는데, 다들 영아니올시다 하더라구요.
    게다가 내용중에 배용준이 손예진에게 무슨일하냐고 묻는 장면이 있는데.
    살림한다고 하니 힘든일 하시네요 했을때 극장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박장대소 하데요..
    좀 씁쓸했어요. 얼마전 케이블에서 봤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저도 마지막에 해피엔딩으로 생각했어요.

  • 2. 보긴봤는데
    '07.12.26 12:31 AM (61.66.xxx.98)

    끝장면은 잘 기억은 안나네요.
    담담하니 괜찮았던 영화라고 기억해요.

    이영화가 한국보다는 일본의 배용준 팬들을 겨냥한 영화라고 들었어요.
    일본에서는 성공했는지 궁금하네요.

  • 3. 제목이
    '07.12.26 1:36 AM (211.192.xxx.23)

    외도 ,가 아니라 외출 ,이어서 나름 생각하게 만들엇다는...배용준은 이런 연기도 좋아요..사실 제일 이상한게 겨울연가였던것 같은데 ㅎ,ㅁ...

  • 4. 김형경씨 소설
    '07.12.26 10:22 AM (211.115.xxx.133)

    소설로 읽었습니다.
    소설로도 한 번 보심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83 번호없이 오는 스팸메세지 어떻게 하나요? 1 스팸문자 2007/12/26 192
163182 외식하고싶은 마음 사라지다.. 5 정말 2007/12/26 2,471
163181 가구단지 저렴한 곳 어디일까요?? 궁금이 2007/12/26 186
163180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떠먹는거 싼건가요..?? 9 ?? 2007/12/26 1,550
163179 파라과이 가 보신 분 사시는 분 계신가요? 6 갈래 2007/12/26 873
163178 의사협회에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를 요구하는 겁니다. 1 말은 바로하.. 2007/12/26 587
163177 또 해상사고 ㅠ_ㅠ 2007/12/26 244
163176 중고등학생을 위한 요리책 좀 추천해 주세요. 요리책 2007/12/26 102
163175 방금 끝난 KBS2 시사투나잇 - 참 잘했어요! 뉴스안보려했.. 2007/12/26 901
163174 점 뺄려고 하는데 저렴한 피부과 아시면.. 3 @@ 2007/12/26 943
163173 우리나라 음식문화 힘들어요 3 갑자기 2007/12/26 1,110
163172 대상포진.. 12 ... 2007/12/26 1,168
163171 1년 정기 예금 이율 높은 곳은 어디인가요? 4 dmaao 2007/12/26 1,346
163170 전 좋던데.. 4 영화 외출 .. 2007/12/25 720
163169 간소화사이트의 의료비영수증 모두 발급해서 제출해야하나요? 3 연말정산 2007/12/25 637
163168 외국에서 요리하기 좋은 이유~ 11 클마스 2007/12/25 1,830
163167 토스 잉글리쉬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5 ?? 2007/12/25 1,934
163166 뭐 드시고 싶으세요? 12 지금.. 2007/12/25 1,218
163165 너무 괴롭습니다.. 9 허탈.. 2007/12/25 4,382
163164 다음에서 아름다운 카페 하나 소개하여 드립니다. 카페 2007/12/25 361
163163 주홍글씨를 평생 달고 살아야하나요? 50 죄송합니다 2007/12/25 9,183
163162 gps수신기만 사려하는데 어렵네요 좀 도와주세요 gps 2007/12/25 76
163161 내가 이상한건지 남들이 이상한건지... 5 글쎄 2007/12/25 1,623
163160 미국 리얼리티쇼 '베첼러'에서 결혼했던 커플요 2 ... 2007/12/25 1,643
163159 (급질)쿠키만들때 베이킹파우더대신 베이킹소다 넣어도 되나요? 4 문의 2007/12/25 880
163158 여자 혼자 살면서 하기엔 보육교사 or 학습지교사 어떤게 나을까요 11 고민 2007/12/25 1,897
163157 연말정산문의인데요(신용카드) 4 질문 2007/12/25 496
163156 inblue님의 브라우니 레시피 정말 맛나게 되요 4 inblue.. 2007/12/25 1,058
163155 순간접착제가 손가락에 붙었어요~~~~~~~@@ 8 아휴이걸 2007/12/25 851
163154 압구정동이 학군이 좋은편이 아닌데 집값이 비싼이유는? 15 부동산문의 2007/12/25 4,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