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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괴롭습니다..
본게 잘못인거 같네요..
그제 약간의 싸움이 있었고, 결혼 4년차라 뭐 자주 다투긴 하지만 심각하다고는 생각안했는데...
어제 풀자는 의미에서 문자로 일찍 들어오냐고 보냈더니 바로 젤 친한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더군요..
절 지칭하는 쌍욕을 하면서 집에 와도 개머시기 같이 하는 주제에 왜 맨날 일찍 들어오냐고 묻는지 모르겠다, 의부증환자일거라는는 말..
퇴근시간 즈음엔 집에 들어가기 너무 싫다고..다들 집으로 즐겁게 돌아갈 이브저녁에 그런 문자를..
저도 결혼생활하면서 남편에게 많이 실망하고 포기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받아들이고 살려고 해왔는데 속으로 안새기고 하나하나 말하면서 싸우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남편에겐 많이 스트레스였을까요?
전 너무 충격이고..내가 이 사람에게 이것밖에 안되나...친구에게 이렇게 씹을만큼..
아무리 배우자가 싫어도 어쩜 친구에게까지 말할수 있을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하고 살았다고..맞벌이에 애 낳고 ..힘겹지만 투정도 부리고, 뭐 투닥투닥 거리고 다 그러고 사는건줄 알았는데..그 친구는 도대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이혼하고만 싶지만 남들보기엔 남부럽지 않아보이는 우리가족..돌된 아기는 어쩌고..우리 부모님은 어쩌고..
연휴내내 너무 가슴이 아파 남편몰래 눈물만 흘리고 집에 우울하게 있습니다.
메세지 봤다고 하고 싸울수도 없고...이대로 묻고 싶어도 그게 안될것 같습니다.
마음을 닫고 그러려니 살아야 하는건가요..
1. ...
'07.12.25 10:58 PM (61.73.xxx.132)정말 기본이 안 된 남자들 많습니다.
전에 알던 한 중소기업 사장도 회식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핸드폰을 보여주더군요.
부인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름이 'bitch'로 뜹니다.
해외 거래처에서 사람이 와도 당당하게 보여주던데요.
솔직히 말해 이런 성품은 고치기 힘든 것 같아요.
님이 너무 안 되셨지만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견디고 살 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지요.2. 남편에게..
'07.12.25 11:13 PM (59.10.xxx.120)친구에게 보내는 문자를 잘못 보내는 척, 비슷한 내용으로-너무 심한 내용이나 비속어는 쓰지말고, 살짝 남편 흉보는 문자를 보내보세요.
(수위조절 잘 하셔야 해요. 약점 잡히거나, 심한 싸움 안 하시려면.-_-;;)
본인이 받고 마구 화를 내겠죠? 어떻게 남한테 내 흉을 보냐, 등등등..
그러면 원글님은 처음에는 '그냥 말하면서 스트레스 풀수도 있지'등등 옹호론을 펴시다가..
남편이 계속 화를 내시면 (본인이 말하면서 자기잘못 깨닫거나, 아니라도 좀 찔리기는 하겠죠)
슬쩍 꼬리내리면서 미안하다고 하세요. 앞으로 다신 안 하겠다고..
뉘우치는 척 원글님이 하고싶은 말을 하세요.
"가족간의 흉은 절대로 남한테 하면 안되는데..사람들이 싸잡아 우습게 보는데 등등등.."
남편분이 조금이나마 행동이 바뀌길 바랍니다.
그리고 메세지 매니저 탈퇴하세요.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입니다.
왜 스스로 지옥을 만드세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욕을 하지않고, 남에게 하는 것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부부싸움하지않고 나름대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기위한 방편입니다'
(물론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만, 남자들 중에는 정면돌파보다는 회피책을 쓰는 사람이 많더군요)
의식적으로라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시고,앞으로 세가족 행복하게 사세요.3. ~~
'07.12.26 12:15 AM (218.158.xxx.102)그제 약간의 싸움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남편분은 그 화가 아직 안풀렸었나 봅니다..
원글님의 그 허탈한 아픔을 알겠는데,
그렇게 위로 하고 마음 잡으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여행이나 한번 다녀와보세요~~4. 헉
'07.12.26 12:37 AM (211.245.xxx.34)원글보다 댓글 보고 더 허걱하게 됩니다...
나쁜 놈들...
님 핸드폰에 남편 이름을 개놈이라고 바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니...반대로 완소남으로 바꾸고...
그리고 친구에게 남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써 보내는 내용으로 쓰세요...
그런 안좋은 방법은 까놓고 맞대응보다는 스스로 부끄럽게 해야 고치지 않나 싶네요...
기운 내세요.. 사실 다 그래요.. 죽으면 화장실에서 웃는다고 하잖아요...
젤 친한 친구니까...그래도 홧김에 감정을 털어놓기도하고
또 좋을떈 또 자랑도 하고 그러는 거겠쬬...우리 여자들도 그렇잖아요...5. 이런...
'07.12.26 8:32 AM (222.98.xxx.175)메세지 매니저 탈퇴하세요.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도 있고요.
저도 남편이랑 막 싸우고 나서 며칠 안되어서 의사인 친구에게 남편문제로 정신과 상담까지 했었어요. 얼마나 화가 났는지요.(제 남편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본인이 알면 난리나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좀 부끄럽고 창피하지만...남편도 지금 많이 화가 나서 친구에게 그런소리까지 한것 같은데 그걸 괜히 열어보셔서 님 가슴속이 지옥이 된겁니다.
윗님 말씀처럼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이 이경우엔 딱 입니다.6. 어머나
'07.12.26 10:35 AM (221.164.xxx.25)어쩐데요
그 맘에 상처를 어쩐데요.
저도 윗님처럼 어여 탈퇴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치만 맘이 그렇지 못하죠?
자꾸 의심되고 그럴꺼예요
그치만 들춰내서 맘 아픈거 보다 낫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시라 말은 못해드리겠지만 솔직히 윗님들처럼 좋은 말은 못하겠네요.
내가 저런 일을 당했다면 제 성/격/상 같이 못삽니다.
내 맘이 지옥이고, 상대방 맘이 이미 지옥인데...무슨 꼴 보려고 삽니까?
그것도 친구에게 저런 문자를 보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식의 얘길 친구에게 했다는 얘기입니다.
전 맘에 상처가 오래가는 편이라 저런 상황이면 제가 절, 제가 남편을 너무 괴롭히게 될 것 같아요.
톡까놓고 터트리시던지(그럼 또 문자 봤다고 난리겠죠? ㅠ.ㅠ)
아님 완전히 그냥 깨끗히 잊고 관계개선을 위해 엄청 노력하셔야겠죠?
다른 좋은 점도 생각해보세요.
결혼 후 상대방에게 어떤 문제점이 보이면 두가지 밖에 없데요
그 부분은 깨끗히 포기 하든지, 아님 같이 못사는거라고..
맘을 닫고 사신다는 말이 너무 아파요. ㅠㅠ7. 무식
'07.12.26 1:59 PM (218.51.xxx.43)원글님께 죄송하지만...^^;;
'메세지매니저'가 뭔가요?
이걸 가입하면
다른사람 문자를 본다면...
누가 제 메세지를 볼 수도 있다는 건지...?8. 의심하면
'07.12.26 4:10 PM (218.53.xxx.69)한도 끝도 없더라구요..
저도 하루에 몇번씩 남편 아이디로 메일확인하고
저녁에 핸폰 검색하고..
요즘은 싸움이 잦아져서 신경끊었더니
쪼금 마음한쪽이 걸리긴해도
편해요..9. /..
'07.12.27 1:48 PM (211.193.xxx.147)여자들도 남편과 싸우고나면 친구한테 푸념도 하고 하소연도 하잖아요
남자들도 마찬가지지요
친한친구에게 그정도 푸념도 할수있는거지요, 단 아내가 모른다는 가정하게 말이지요
뭔가를 캐고 들기시작하면 함께 살수없습니다
남편이 글쓰신분 문자를 몰래보거나 캐려고 한다면 아마 정떨어지지 않을까요?
남편의 문자를 궁금해하는건 어느주부나 가질수 있는 생각이지만
그걸 실천에 옮기느냐 마느냐는 대단한 차이입니다
남편입에서 의부증이란말이 나올정도라면 본인도 반성해봐야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