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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께서 방금 쓰신 글이래요(대선결과에 울고싶은 분만 보세요)
어두워지는 세속
빌어먹을
순수여
썩어 문드러진 사랑이여
광장의 시계탑
찢겨져 펄럭거리는
이념이여
녹슨 양심이여
플라스틱 꽃이여
텅 빈 머리 속에
마른 모래만 서걱거리는
젊음
위선의 빵덩어리에
버터처럼
번들거리는 지성이여
벙어리 목탁이여
타락한 십자가여
이제 한 해는 저물고
나는
쓸쓸히
원고지 속으로 들어간다
1. ㅠㅜ
'07.12.20 4:21 PM (219.248.xxx.251)ㅠㅜㅜㅜㅜㅜㅠㅜ
2. ㅠㅠ
'07.12.20 4:28 PM (58.146.xxx.245)ㅠㅠ
3. ㅜ.ㅜ
'07.12.20 4:33 PM (61.98.xxx.40)이외수님 좋아하는데....표현도 참 잘 하셨네.
4. ....
'07.12.20 4:40 PM (121.187.xxx.36)지 맘이 그 맘!
5. 역시
'07.12.20 4:45 PM (218.39.xxx.248)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는 시네요.
역시 이외수님~~~
같은 편.같은 생각.6. 저도..
'07.12.20 5:02 PM (203.248.xxx.79)저도 어딘가로 들어가버릴 곳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예견된 결과였기에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과를 받아드니 맘이 또 안 그렇습니다.
정말 울고 싶네요.7. 저도2
'07.12.20 5:38 PM (124.60.xxx.7)어제 아이랑 장보다 들린 가게에서 출구조사 발표나오는것 보고 눈물이나와 아이손잡고 울면서 집에 왔네요.
남편이랑 쏘주 한잔 했습니다.
뉴스에 그얼굴 주구장창 나오는것도 꼴뵈기싫어 TV도 꺼버렸네요.8. 저는
'07.12.20 5:43 PM (211.200.xxx.126)타락한 십자가여.. 가 와닿습니다. 또 우리 후세대가 얼마나 많은 의로운 싸움을 하게 될지..
9. nn
'07.12.20 5:52 PM (210.117.xxx.66)어쩜 내맘과 그리같은지,
어제이후 뉴스를 안봐요!
앞으로의 5년이 까마득하네요.
이럴즐 알았으면 진즉에 딸러나 좀 사둘껄.10. ......
'07.12.20 5:59 PM (58.226.xxx.235)어제의 결과는
그런 마음을 지난 몇년간 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낸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우리 나라는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성장을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11. 어젠 맘속에 텅하고
'07.12.20 5:59 PM (116.93.xxx.228)뭔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고작 먹고사는 문제로 결정하지는 않겠다던 어떤 젊은이는 어떤 맘일까? .....뜬금없이 .....맘이 온종일 안잡히더니 저도 열심히 도망갈 어디를 만들어야..... 오늘 여기서 결심합니다. 따뜻하게 차 한잔 둘러 앉아 하고 싶네요.....
12. ...
'07.12.20 6:33 PM (58.148.xxx.143)입이 씁니다.
13. 두통이..
'07.12.20 6:34 PM (124.54.xxx.220)전 출구조사 발표할 때쯤부터 두통이 와서.. 약먹고 잤네요.. 지끈지끈~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그래도 역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겠지요..14. 눈물
'07.12.20 6:57 PM (59.22.xxx.5)눈물납니다..
15. 저두
'07.12.20 7:08 PM (221.159.xxx.41)10시부터 잤네요.우울해서 운동도 가기가 싫구.투표전부터 강남아파트가 1억이 올랐다고 하네요.난 달랑 집 한챈데.빨랑 맘 추수리고 내일을 향해 가야죠.지금까지 살아 왔던 것처럼 .
16. bb
'07.12.20 7:13 PM (58.234.xxx.86)ㅠㅠ...
17. 내 나이 마흔넷
'07.12.20 8:51 PM (121.131.xxx.127)유신때 태어나서
사춘기를 국풍에서 지내고
대학시절은 쉬쉬하는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 엿듣기로 보냈습니다.
6.29 선언이 양심선언이라고 주장하는 선거도 치렀습니다만
정치가 가슴 아팠던 건
이번이 처음 같습니다.
ㅠㅠㅠㅠ
그때는 희망이라도 있었지요
내가 386세대라는게 미안합니다.18. 저도.....
'07.12.21 4:12 AM (59.15.xxx.193)원고지 속으로 같이 들어가고 싶어요.......
19. 현실 외면중
'07.12.21 6:02 AM (203.235.xxx.100)전 결과를 예측하고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이후로 뉴스도 피하고 그냥 현실을 피하고 있네요ㅠ.ㅠ
마치 아무일 없었던양...아직 대선일 전인양....20. ..
'07.12.21 8:54 AM (121.134.xxx.210)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아픕니다.
21. ....
'07.12.21 10:19 AM (58.121.xxx.215)이세상에 어떤것도 글의 위력을 따라가기 힘들것 같네요..
가슴한켠 얹혀있던 체증이 좀 가십니다.22. 이82에는
'07.12.21 11:12 AM (218.147.xxx.132)왜 유독 안티 명박이만 있어요
23. 왜냐면
'07.12.21 11:15 AM (58.230.xxx.164)우린(!) 모두(?) 유한킴벌리 사원 가족이기 때문임다..
ㅍㅎㅎㅎ~...
이제 모든게 가능한 세상이 되었으니
모든 거짓말, 부정시험, 부정축제...ㅠㅠ24. 글은
'07.12.21 11:23 AM (125.134.xxx.150)잘 쓰시네요. 예나 지금이나^^
25. 님이
'07.12.21 11:45 AM (63.72.xxx.229)이외수님이 있어 그나마 위안입니다.
그래도 정의와 도덕은 어딘가에 환한 모습으로 존재할지니....26. nn
'07.12.21 11:46 AM (219.251.xxx.250)타락한 십자가..마음이 무너집니다...
어찌그를 진정한 기독교인이라 할수 있는지..
기도하고 기도해봐도...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건지...그 뜻을 알수가 없습니다..
타락한 십자가 아래 모인 타락한 기독교인들...
회개하고 대통령과는 다른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정말 말씀에 따라서요.....27. U..U
'07.12.21 12:35 PM (211.253.xxx.65)저도 요즘 뉴스 안봅니다. 이외수님 글이 내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듯.....
그리고 정치 연예인들.. 더..더욱 광대스럽더군요.28. ;;;;;;;;;;
'07.12.21 12:58 PM (210.111.xxx.35)오...이 시...딱 제맘입니다.
29. 친구들에게
'07.12.21 1:41 PM (116.34.xxx.70)쫙 돌렸는데요..
간만에 시에서 효용을 찾았다며.. ^^
이런 시인이 있다는게 참 위안이 되죠? ^^30. 제생각
'07.12.21 2:35 PM (116.126.xxx.26)nn님의 댓글을 읽으면서 저도 요즘 좀 생각을 했습니다만 한편의 오멘시리즈를 지금
우리 모두가 찍고 있는게 아닌가.. 숫자 666.. 이게 다 거짓말과 관련된 사람들이거든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어른으로부터 아이까지..31. ...
'07.12.21 2:43 PM (125.132.xxx.87)저도 요즘 뉴스 안들어요. 듣고 싶지 않고 안들으려 노력해도 우연찮게 들리는 그 목소리가 오늘 아침 아이들 통학시키는 차안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무심코 듣고 있다가 확 꺼버렸네요.
32. 쐬주한잔
'07.12.21 2:45 PM (218.237.xxx.199)신랑이랑 저녁먹으면서 쐬주 한잔씩 햇습니다..
전 한 6개월간 뉴스를 안보려고요...33. 티브이 안봐요~
'07.12.21 2:49 PM (124.49.xxx.144)당분간 안보기로 결정~~
우울~~~~34. 담담한
'07.12.21 3:16 PM (218.37.xxx.239)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아이들에게 범법자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 했는데..
이제 아이들한테 뭐라고 얘기 해야 될지..
니가 어떤 짓을 해도 능력만 있으면 된다..이 엄마 호강시켜 다오 그럴까요..35. 아이들에게
'07.12.21 3:40 PM (125.246.xxx.2)아이들이 묻더라구요.
그사람 거짓말 많이 한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왜 대통령으로 뽑았어요?
나는 안뽑았어, 라고 할 수 없었어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36. 7,80년대엔
'07.12.21 4:16 PM (121.147.xxx.142)수많은 지성이 울분을 풀어냈지만
2007년엔 단 한 분 이외수씨뿐입니까ㅠㅠㅠㅠㅠ37. 요즘
'07.12.21 6:51 PM (220.85.xxx.56)대학생들은 개인주의의 발판에서 떠받들며 자라서인지...자신의 이익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386세대는 정말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자기 몸을 불사르는 젊은 청춘이 많았고 시대적 분위기또한 그랬는데...
대학생 총연맹인가에서 그랬다더군요 명바기 찍으라고... 실업대책 해결해줄 사람은 명바기 밖에 엄다고.... 청년실업 뭔 공약인가 냈다고....
미래를 짊어질 세대가 이러니 앞이 암울합니다. 제 남편을 비롯 친구들 모두 386 .. 감옥 들락거린 운동권 골수분자입니다... 옆에서 주어들은게 많아서 더욱더 비교가 됩니다...
저도 뉴스안봅니다..울화가 치밀어서... 명바기 얼굴만 나와도 확 홧병이 날라고....
정말이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명바기의 진실을 내 하나의 이익을 위해 외면하는 걸까요.. 정녕 몰라서 일까요.... 녹슨 양심이 아니라 차라리 무지한 국민이었길 바랍니다..38. 저두요
'07.12.21 11:29 PM (116.32.xxx.231)nn님 저두요.
신랑한테 이런말 했네요.
어찌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겠냐만은 이번엔 왜 이렇게 하셨는지 원망하고 싶어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