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결혼신고하면 호적이 바뀌는가?

[...]

여권만들일 없고 호적등본 볼일 없어서 내성인 류가 유로 바뀐지도 몰랐는데

이번에 정정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호적등본을 보니 내 호적이 친정호적이 아닌 지금 호주인 시아버지의 호적으로 변경이 되어있네요..

호주가  내 아버지에서 남편이 아닌 시아버지로 바뀐것도 기분나쁜데 호적도 변경이 되다니...

열받네요..  

확인하고 싶은건 호적란에 전호적으로 돼있으면 바뀐것 맞죠..  

일단 성씨라도 바꿀려고 합니다...  난 류씨지  유씨가 아니니까...

[.]

남편이 장남이면 시아버지 호적으로
남편이 차남 이하이면 시아버지 호적에서 따로 나와서 분가 됨.

[..]

여자는 호적에 빨간줄로 X자가 쳐지더만요...--
호적 파간다고하죠...

그런데 내년부터는 바뀌지않나요??

[혼인]

혼인신고할때 적는 거 있지 않았나요?
저흰 남편이 막내라... 본적도 저희 둘 따로에요

[네]

장남이라면 친정아버지에서 시아버지로 호적이 바뀌더군요,

전 차남이라 이것저것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남편이 호주로 분리하려는데
그 담당 직원이 확인하더군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다시 확인한 뒤에 분리하라고.
그렇게 분리했다가 시아버지들이 화내서 며느리들이 속상해 울면서 다시 와서 고치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신혼 초에 이 일로 싸움을 많이 해서 안타깝데요)

담당직원이랑 그 이야기 듣고는 뒤에 앉아 있던 여자 과장(?)까지 나와서 조언해주는데
어이없었지요...

[남편 차남]

우리집은 형님도 분가,우리는 또 차남이니 분가.
형님은 시댁이 아주 시골이고 그 당시 서류 떼기 힘들어서
분가를 했고 또 해외 주재원으로 6년 나갔다 오면서 그대로 쭉 호적 따로.
우린 차남이니까 결혼할때부터 아예 호적 따로였지만
남편도 취직하면서 이미 호적 따로 했다고 하던데요.

요즘은 서류 떼기가 아주 쉽지만
15년전(남편),25년전(아주버님)에는 번거롭고 힘들어서
취직하면서 호적 분가했대요.

원래는 제일위의 댓글 점하나 님 글이 맞아요.

[잠오나공주]

제가 신고하러 가니까...
차남은 무조건 분리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저희는 분리 했어요..
대신 저희는 시댁 주소를 호적으로 했답니다..

황당한거는 아내는 세대주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있으면 남편이 세대주 해야 한대요.. 별 그지같은 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별거 아니지만... 암튼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며칠만]

기다리세요.
내년 1월 1일부터 호주제 없어지고 개인별 신분등록제 시행되는거 아시죠?

제가 장남이랑 결혼해서 시아버지가 호주인 사람입니다.
억울하고 원통해 미치겠더군요.
호적도 **도 **군 이렇게 나가는 시골이라죠.
호적등본 뗄때마다 호주 ***의 자부 이렇게 해서 떼는 것도 싫구요.
외워지지도 않는 본적 적는거 괴롭습니다.
연말정산할때만 떼긴 하지만요.

전 내년만 기다립니다.
지난달에 가족관계증명서 시범발급할때 떼보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는거 아닙니까.
떼보면 등록기준지 나와있고요(구호적이 그대로 오더군요).
본인, 배우자, 본인부모님, 자녀 이렇게 나옵니다.
시부님껄 보려면 남편껄 떼야하고요.

등록기준지도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고 하네요.
전 내년 1월 2일날 등록기준지 바꾸러 갈겁니다.
전 내년만 기다립니다.

[와]

결혼하면 여자는 호적이 달라진다는것을 모르셨어요?
호주제때문에 몇년동안에 말이 많았는데....
참, 성은 안바뀌는데 아마도 착오일거예요.
호적에는 올려주지만 절대로 지네성은 안주거든요^^

[와2]

답글 보니 여자는 세대주가 안된다니요?
남편이 있을때 호주는 안되도 세대주는 될수있어요, 제가 지금 세대주라서요

[며칠]

성 바뀌는건 착오가 아니고,
두음법칙 때문에 류씨가 다 유씨로 바뀌었었거든요.
근데 다시 류씨로 할수 있다고 판결났죠?

[장남도 호주분가가능]

장남도 호주분가 가능합니다.
차남처럼 혼인신고서 작성할때 V표시 하나로 분가할 수는 없지만,
따로 호주분가서를 작성하면, 1주일정도 후에 분가되었다고 연락받습니다.
전 99년 5월에 결혼해서 호주 시아버지 밑에 들고싶지 않아,
1년반정도 혼인신고 안해서 의료보험이랑 재산세, 주민세 등등
따로 납부하면서 한집에 전입신고만 하고 살았는데요,
여성학 전공하는 선배로 부터 알게되어서 2000년 10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호주분가도 해서 남편이 호주가 되고, 전 차선책으로 세대주가 되었어요.
장남이라도 호주분가 할 수 있어요.^^
부부중에 누구라도 세대주 할 수 있구요.^^

[잠오나공주]

헉.. 그럼 동사무소 아저씨가 저한테 거짓말 한거군요..
결혼보다 신혼집 입주가 2달 빨라서 남편이 세대주가 되고 제가 동거인으로 해야 한다고 그랬고.. 여자는 안된다고 그러길래..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었는데요..
결혼전까지만이라도 제가 세대주하고 남편을 동거인으로 올리고 싶었거든요..
남편 그늘이 포근하고 좋지만.. 나라까지 그걸 강요하는거 같아서 기분 나빴거든요~~

이런 나쁘나 동사무소 아저씨..

[세대주변경 가능]

잠오나공주님, 위에 글쓴 사람인데요,
전 제가 세대주가 되어보니, 실제 생활에 불편한 점이 좀 있었어요.
주택관련 적금들때요, 예금주가 세대주여야지 연말정산때 공제 받을 수 있는 혜택(?)
뭐, 이런식으로요, 세대주가 가정의 실제 주수입원인어야 혜택 대상이 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었어요.
그리고 일단 남편분이 세대주여도 언제든지 부인으로 세대주변경도 가능하니까
(도장,신분증 지참) 너무 열받지 마세요~

[..]

저도 여권만들러 갔을때 남편이 장남이라 했더니
그러면 호주가 시아버지..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새 신분제도]

전 올 10월에 결혼하고 아직 혼인신고 안했어요. 남편이랑 논의하다 내년에 개인별 새 신분제도 시행되면 그때 하기로 정했어요. 호주제는 끔찍히 기분나쁜 제도에요.

[...]

여성계에서 호주제 바꾸자고 소리높여 외친 이유 이제는 좀 아셨겠네요...

호주제 하에서 여자는 결혼 이전에는 아버지 밑에... 결혼하고 나면 남편 밑에... 남편 죽고 나면 아들 밑에 들어가야 해요...
만에 하나 아들이 먼저 갔으면 그 손자 밑으로...
말로만 삼종지도가 아니고 우리나라 법률이 삼종지도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원글님이 말하는 '호적'은 아마도 본적을 말씀하시는 듯...

[잠오나공주님]

윗분도 말씀해 주셨는데요.
세대주는 부인이 될 수가 있어요.남편이 세대원이 되구요.
근데, 가정의 주수입원이 남편이라면 남편이 세대주가 되는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세금문제, 대출문제 등등
정 마땅치 않으시다면 변경하셔도 되지만,
그냥 남편분으로 해두시는 것이 나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