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 이불.. 어디서 사야할까요.

[고민양]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너무너무 잘해주셔서 예단 이불이라도 잘 해드리고 싶은데,
(반상기랑 은수저는 안하구요)
백화점에 갔더니 눈튀어나오는 가격이더라구요.

그냥 침구세트로 하려는데 보통 50에서 70만원..
제가 이불을 사본적이 없어서..
원래 침구세트 가격이 그렇게 하나요?

어떤걸로 어디서 해야할지 도통 모르곘어요.

유명한 곳은 레노마나 박홍근.. 이런 곳인데 가격이 비싸고..
품질이 좋으면서도 적당한 가격인 곳 어디 없을까요?

아무래도 현명한 주부님들이 많으신 이곳이라서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웨프같은 곳은 돈이 넘치시는 신부님들이 많아서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어요"라는 후기를 보고 갔다가 낭패를 본게 한두개가 아니라서요..;;

남대문 같은 곳에 가면 싸게 잘 할 수 있나요??

[이불 비싸죠?]

그래도 잘 하실거라면 백화점에서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불에 그만큼 돈 쓰는거 자체가 낭비긴 하지만요.근데 이불 같은건 백화점서도 흥정만 잘하면 많이 깎을수 있더라구요.
얼마 전에 선배가 침대세트 산다고 봐달라고해서 같이 갔었는데, 제가 자꾸 원단이 별로다,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 튕기면서 이거저거 다 뒤져댔더니 결국은 꺼내든 물건 호가는 세일가 70만원이었는데, 56만원에 누빔 서비스까지 다 받고 사왔거든요. 매니저 요량에다가 자사카드(백화점 카드)할인 뭐 이런거 하니까 제법 많이 깎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른들은 자미온이나 이브자리, 박홍근 이런 브랜드 좋아하세요.

[...]

일생 한번 드리는 예단인데, 윗분 추천하신 곳에서 하세요.
레노마는 좀 젊은 사람들 취향이고
박홍근,자미온 이런게 예단 전문이랍니다. 흥정 잘 하시구요.
(십여년 전에 보료까지 했었는데, 남대문/동대문 시장에 갔더니 속에 이상한걸 넣더라구요.
결국 다시 백화점에서 맘에드는걸로 하고 두고두고 어른들이 좋았다 하시더라구요.)

[은근히.]

그런것들이 나중에 두고두고..말나올수있더라구요..
다들 겉치례가 중요한게 아니란걸 알고는 있어두요
시부모님 되실분들이 신경많이 써주신다니...백화점에서 그정도 해드리는건 한번인데 괜찮지 않을까요...저는 친정엄마가 신경써주셔서 직접신경안썻지만,
자미온에서 이불셋트..보료..방석 여름용..등등...해드렸습니다.

[남대문은]

거기 실정 잘 알고 흥정에도 능한 사람이 가야해요...
저도 혼수 이불 하러 갔다가 그사람들 말솜씨에 혹해서 덜컥 계약하구 집에 오는길에 혹시나 싶어 다른 매장에 가보니 제가 산거랑 같은 이불이 1/3도 안되는 가격에 팔더군요..
어찌나 놀랐는지 그냥 참 가게 가서 말하면 환불 안해주지 싶어 그 저렴한 곳에서 이불사서 들고 낑낑대며 가서 간신히 환불 받고 온 경험이 있답니다..
남대문등 재래시장서 사실거면 엄마나 이모등 어느정도 물정 아시는분과 가세요...
혼자는 절~~대 안되구요..
그나저나 백화점 물건이 좀 비싸야 추천해드릴텐데...제가 보기에도 눈 튀어나오는 가격인지라..에공~~

[농협..]

예단 알아보러 농협? 에서 하는 혼수 전문점 갔었는데 거긴 150~ 200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백화점에서 샀어요 .. 직원분이 4계절 용을 해야된다고 해서요..봄에 예식이었는데 여름 침구세트, 방석 까지 다 샀네요.

[잠오나공주]

50~70이면 좋은가격입니다..
저는 박홍근에서 했는데. 85만원짜리였어요..
물론... 세일도 좀 하고.. 깍기도 해서 더 저렴하게 샀어요...
그리고 메밀베개 같은건.. 메밀도 더 채워달라고 하고..
안깍아주면 사은품이라도 더 주기도 합니다....
저는 누비 이불커버+요커버+메밀베개 2개였구요..
여기에 속통까지들어가면 더 비싸죠..

[음...]

저는 이불은 간단히 정말 이.불.만 했구요..
돈 조금 더 들이고, 아예 돌침대 해 드렸어요.
솔직히 보료나 요는 머 원래 쓰시던 거 있으시니까요..
지금까지 유일하게 칭찬 듣는 겁니다..
어흑..그 당시 제일 비싼 바이오 노트북(8년 전)까지 했건만..
욕심은 끝이 없으시더구먼요~~~

[예단이불]

이거보고 로그인 했어요.
시누 결혼할때 이브자리걸로 시부모님 예단이불과 혼수 이불을 했습니다.
회기역 남부역쪽에 가시면 이브자리 본사가 있습니다.
그곳에 가시면 B품 파는 곳과 정품 파는 곳이 있습니다.
가끔 세일도 하고 물건도 디자인 및 품질이 정말 맘에 듭니다.
가보시면 만족 할 겁니다.

[고민양]

여러 조언들 감사드려요.
박홍근이 남대문가서 사면 백화점보다 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저희 시어머님은 박홍근은 잘 모르실거 같기도 해요.
백화점 좀 다니는 저희 어머니도 박홍근은 잘 모르시더라구요..

동네에 자미온 대리점이 있는데 거기랑 윗 분이 알려주신 이브자리 본사랑 다녀봐야겠어요 .
역시 82가 짱입니다용~

[저기]

댓들 다신 몇 분들께는 죄송한데요, 이브자리는 좀 말리고 싶네요.

이브자리는 가격대도 그렇고, 매장도 그냥 동네에서 이불 파는 분위기지 예단 이불 전문으로 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제 주위에서 이브자리 이불 해갔다가 두고 두고 속상해하는 것을 봐서 좀 조심스럽네요.

이런 말 하면 이불 받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줄 알아야지, 무슨 시부모가 그러냐는 댓글이 꼭 달리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집을 얻느라고 돈을 훨씬 많이 쓰잖아요. 어느 정도의 예의는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 어른들은 자미온이나 박홍근이면 무난하다고 생각하시구요. 제가 잘 사는 집 딸도 아니건만 자미온이나 박홍근을 아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다.

잘 하려면 혜화동 젠 같은 곳에서 해요. 젠에 가면 여름 이불 한 채 가장 싼 것이 150만원 합니다. 두 채 하면 400만원 넘어가죠. 지금 50만원에서 70만원 보고 오셨다면 비싼 것 보신 것 아니에요. 참고하시라고 가격 말씀드리는 거구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불집에서 해주는 부직포 포장 (백화점 박홍근 매장에서 이렇게 해주더군요) 해가지 마시고 명주 보자기 구해서 따로 묶으세요. 이왕 하실 것 드리고도 욕먹지 마시고 생색나게 하시는 게 현명한 길입니다.

[저도]

백화점에서 했는데요. 박홍근거가 현대백화점에서는 '크레이브'라는 브랜드로 런칭되어있더군요. 20% 할인받고 추가 10% 더받고 해서 70만원 조금 넘게 줬는데요. 저희 시어머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한복집에서 파는 전통 요이불셋트...이런 분위기는 너무 어른스러워서 약간 침대셋트 스타일로 요이불로 맞췄어요. 저도 사서 쓰고싶을만큼 이쁘게 잘 나왔더라구요.

[보통]

예단 이불은 백만원 정도 생각하지 않나요?
동네 이브자리 체인점에 가보니깐 이백 넘는 거 수두룩 하던데..
50-70정도면 저렴한 거 같은데..보통 침구 세트도 그렇게 해요.
저도 첨엔 완전 기절할 뻔 했는데 오프라인 이불 체인점보다 백화점이 더 저렴해서
브랜드 인지도도 있고 하니 백화점에서 했습니다.
자미온도 많이들 선호하시고 친정엄마랑 둘러보다가 아이리스가 고급스런 모델이 있기에
그거 총 120만원 정도 준 거 같아요.이래저래 할인 받아서..

[저렴..]

한거 맞아요....이브자리는 싼티나 보이는데...가격만비싼것 같고...저는 맘에드는건 죄다 200이 넘던걸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