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선집중에서 벽보에는 나와있지만,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후보들에게 인터뷰를 7시 50분쯤에 7분 정도 잠깐 합니다. 오늘은 금민후보가 하더군요.
벽보를 보면서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한국사회당이라는 것에 엄청난 좌익인가보다..라는 생각정도? 혹은 허경영 후보와 비슷한 정책을 가진 후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제가 들었던 대선후보들 중에서 가장 논리정연하게 잘 얘기하더군요. 어라? 이 사람이 누구지? 하고 들어봤는 데, 오히려 정책이나 생각에 현실성이 있었습니다. 자신들은 진보세력의 대안이라고 얘기하던데, 맞는 것같았어요.
마지막에 지지율은 묻지않겠다는 손석희 아나운서 말에 손석희 아나운서와 금민후보 둘 다 웃던데, 이렇게 논리정연하고 생각이 현실적인 후보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 손석희의 시선집중 이외에 몇몇 라디오 프로를 더 듣는 데, TV를 보면서 듣는 것과 차이가 납니다. 라디오에서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다루지 않고, 그 사람의 말하는 논리와 정책만이 들려서 좋아요.
TV를 틀고 정책을 들으면 그 사람의 이미지에 따라서 정책이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라디오로 들으면 단지 좋게 들린다가 아니라 정책의 현실성이나 타당성같은 것도 같이 생각을 하게 되요.
MB의 비리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 나머지 후보들도 이미지와 상대방 깎아내리기만 하고 자신의 정책에서는 별 생각이 없는 것을 보면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만들고 그다지 마음이 안 내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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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07-12-06 11:12:57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TV 없이
'07.12.6 11:19 AM (222.112.xxx.136)4년째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 때 아예 TV를 장만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살아보니 TV가 얼마나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ㅎㅎ 저도 아침마다 손석희씨 방송 들어요. 가끔씩 남편 출근하면 잽싸게 EBS로 돌리긴 하지만...
손석희씨 스타일에 100% 공감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민감한 문제를 가장 적절하게 건드리는 프로그램이라는 믿음을 갖고 듣고 있습니다.2. .
'07.12.6 11:34 AM (58.103.xxx.71)정치에 관심많은 초등 6학년 우리아이,
네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누구에게 한표 주겠냐고 물으니
(벽보 다 읽어 봤다고해서)
금민 후보래요.
도덕성은 문국현 후보가 가장 높다고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선거유인물이 와서 뜯어보라고 했더니
금민 후보것은 없네요.
아들이 한표 주길래 관심있게 보려고 했더니...3. 원글
'07.12.6 12:09 PM (210.94.xxx.89)TV없이님!
저와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저도 EBS를 무척 좋아해요.4. 전
'07.12.6 4:16 PM (121.149.xxx.182)오늘 아침에 늦잠자고 허둥지둥하다가 못들었네요. 나름 금민 후보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받은 공보물은 안왔더군요. 아마 돈이 없겠지요. 그거 한장이라도 전국적으로 돌릴려면 돈꽤나 든다던데 작은 정당이니 그만한 돈이 없나봐요. 구체적인 공약이 궁금해서 홈페이지 찾아봤는데 아기가 걸리적거려서 아직 제대로 보진 못했습니다. http://www.minnm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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