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게으르다면 저만큼 게으른 마누라가 있을까요?
그래도 남편 속옷이나 양말이 떨어진 적은 없네요.
아랫분은 너무 살림 깔끔히 하셔서 그러신듯...
전 속옷이건 양말이건 손빨래 안하거든요.
남편 트렁크팬티랑 런닝셔츠는 걍 다른 옷 세탁시에 같이 돌리고요.
가끔 런닝만 삶아 따로 돌리기도..여름엔
아마 2주분 한15장이상 각각 있는거 같아요.
빨래 돌리려다 후줄근해진다 싶은건 버리고 새것도 옷장에 항시 대기중이에요.
절대 비싼거 안 사주고 마트서 런닝3개씩 묶인거 사다두고요.
팬티는 균일가행사 매대 생김 지나다 늘 골라둬요.
심지어 *데마트서 990원 하는 팬티도 사줘 봤네여.
제가 보기엔 면이 좀 뻣뻣한듯한데 남편은 그냥 입기 괜찮다더군요.
양말은 가끔 백화점서 만원에 10개 줄때나 8개줄때 똑같은걸로 와장창 사다둬요.
양말이 같음 세탁후 개어서 정리할때 너무 편해요.
목부분이 느슨하거나 바닥이 좀 낡았다 싶은거 걍 버려도 같은 양말들이라 또 다른거랑 신음 되요.
10일에 한번쯤 제 양말,남편양말 양말만 모아서 돌리고요.
저 맞벌이 아니고 전업이고요.신혼때부터 이렇게 살았어요.
친정집에서도 제 양말이랑 속옷은 제가 이렇게 따로 처리했는데요.
가끔 건조대에 제 양말 주르륵 걸린걸 엄마가 보시면
아주 죽(버선도 아닌데)으로 빠는구나~하며 정말 한심해 하셨는데
전 이게 너무 편한거 같아서 걍 쭉~이렇게 살아요.
집안일이 하자들면 소소한게 얼마나 많은데 세탁물 처리하다 진빠지나 싶어서요.
아랫분도 자책하지 마시고 편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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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속옷 얘기 읽다가...
게으름뱅이마눌 조회수 : 657
작성일 : 2007-12-06 11:04:41
IP : 211.187.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7.12.6 12:23 PM (210.180.xxx.126)저랑 같은 방법을 쓰시는 분을 만나니 반가워서요.
비싸지 않은거 여유있게 사다 쟁여놓고(다른건 몰라도 이건 쟁여놓으면 좋아요) 걍 세탁기에 편하게 돌린답니다.2. ...
'07.12.6 12:50 PM (210.110.xxx.184)아니.. 세탁기 말고 다른 세탁법도 있나요? ^^;;;;;
3. ㅎㅎㅎ
'07.12.6 3:38 PM (203.237.xxx.129)저도 그래요~
가끔 출근준비하다 남편이 양말 없다고 하면
서랍에서 새거 쓱 꺼내주면서 한마디 하죠
'자기까 여기 많이 사놨어! 잘했지?'
새양말 안떨어지게 쟁여놔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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