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 5월말에 임신사실을 알았읍니다
동네 가까운 아줌마들과 모임을 가지다 내년에 제주도가기로 해 버렸읍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를 낳지말자고 생각했던터라 모임가입을 해 버렸는데요
벌써 세 아이가 있었던터라.......
문제는 마음을 바꿔먹고 아이가 벌써 8개월이 넘어갑니다
모임때면 잘 먹던 술도 안 먹고...아줌씨들 저의 변화에 눈치챘을거같은데 제가 말 안하니 아는척 안합니다
저도 제 입으로 임신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구요
왜냐면 제가 여유가 없는걸 알고 있는데 아이낳는다 하면 빈정거리고 주위에 소문 다 낼게 뻔하거든요
저희 부부 아이들 무지 이뻐하고 사이좋습니다
아이사랑이 많지요
그런데 절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넘 싫어요
문제는 내년 4월 아이가 2개월 남짓인데 데리고 가기도 그렇고
더 자세히 제 마음이 변해 가기싫어진것이지요
아이들 동반인데 저까지 5이면 항공비도 만만찮고 가깝게 지낸 엄마몇이 거리가 생겼어요
큰 문제는 아닌데 절 거리를 두더라구요
개의치 않고 여행가도 되긴하는데 맘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제가 비사교적이라 이 아줌들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보는 사람들인데 안 간다고 하기에도 그렇고
가자니 썩 내키지 않고 결국 제가 잘못한거같아요
못 갈거 같으면 아예 모임을 하지 말것을 ...
우둔한 제가 넘 싫으네요
지금에 와서 사정이야기하고 그동안 낸 회비 달라하면 절 이상하다 하겠죠
동네에서 왕따당하겠죠
마음이 어수선하고 복잡해요
따끔한 충고와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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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조언을 꼭 부탁드려요
모자란 여자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7-11-29 01:40:22
IP : 220.8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임신축하
'07.11.29 1:49 AM (61.66.xxx.98)아직 여행사에 예약을 한 건 아니죠?
내년 4월이니 안했을거예요.
사정 이야기 하면 돌려주겠죠.
딴 일도 아니고 임신,출산 때문에 못가는 건데 뭐라 하겠어요?
그리고 임신도 축하 못하고 수군거릴 사람들이라면 멀리하세요.2. 그냥
'07.11.29 1:52 AM (125.142.xxx.100)그냥 시댁쪽에 일이생겨서 못갈거같다고
회비 돌려달라하면 되지않을까요?3. 123
'07.11.29 3:00 AM (82.32.xxx.163)나중에 아이 낳으시면 동네에서도 다 알텐데,
그냥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아이 낳아서 못가는데 회비 돌려드릴거예요.
2개월 젖먹이 놓고 제주도 가는것도 무리이고, 데리고 가는것도 안되죠.
아이 가진 것에 대해서 당당해지세요.
네아이의 어머니가 되신다니... 그것만으로도 전 부럽습니다~4. 당당한!
'07.11.29 3:56 AM (128.61.xxx.45)비사교적이더라도 인생에 꼭 필요한 친구 서넛만있음되요. 가서도 마음 불편할 수 있는곳에 가지마세요!
저도 너무 부러워요. 나중에 얼마나 뿌듯하겠어요.5. ...
'07.11.29 9:09 AM (125.241.xxx.3)아이를 낳고 2개월만에 여행은 누가 생각해도 무리예요~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뒷담화를 너무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뒷담화 하든지 말든지 냅 두시고 빨리 말씀하셔서 여행계획에 차질이 없게 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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