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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사실 알리시나요?
남들처럼 연애도 적당히 했고 서로 잘 알고 사귀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삽니다.
다른 부부들처럼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서로 어느 선에선 양보하니 넘어가지던데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생겼어요.
아이가 학교 가고 남편이 특이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 이름이 좀 알려졌거든요,
다른 학부형이 전처의 동창이었나봐요.
결혼식에도 왔었다고 하는데 남편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구요.
반 애들이 다른 집에 놀러가서 어쩌다 아빠 얘기가 나왔는데
그 학부형이 전처 직업을 얘기하고 엄마 옛날 친군데 하며 너무 반가워하며 애한테 물어보니
애는 전혀 못 들어본 얘기고 좀 어리버리한 사이에
저희 집으로 전화가 오고
혼자 반갑다 잘 살았냐 나 알지?? 등등 정신없다가 제 반응이 황당하니
그제야 "누구 아니니?" 하는데 전처 이름은 호적에서 봐서 기억은 하거든요.
그쪽도 당황하고 모인 엄마들도 황당하고 전 더 황당하고
애는 놀래서 울고
어찌어찌 애는 데리고와서 달랬는데
반이며 동네에 소문이 나서 제가 좀 이상한 꼴이 되버렸어요.
다른 엄마들이 그런걸 숨겼다고 뒤에서 수군대나봐요.
저랑 남편이랑 나이차가 10살 이상 나거든요.
전 몰랐는데 전처가 재혼에 실패해서 혼자 살고 있나보더라구요.
그것도 가까운 상가에 작은 가게를 하네요.
그 엄마가 동창들에게 전화 돌리고 하여튼 여차저차해서 그것까지 제 귀에 들어왔습니다.
저한테 직접 물어보는 엄마도 없었지만 우리 남편 재혼이라고 먼저 신고해야 하는것도 아닌데
혹여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이사를 해야 하는건지
아이에게 미리 얘길 해줘야 하는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아빠는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사랑하는줄 아는 아인데
상처가 되진 않을까 싶구요, 요즘 남녀문제 그런거에 예민하던데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지요?
1. 오지랖도
'07.11.29 12:02 AM (211.192.xxx.23)참...뭘 그런걸 수군대기까지...막말로 원글님때문에 전처랑 이혼한것도 아닌데 신경쓰지 마세요...아이에게도 알아듣게 말씀해주세요,전혀 거리낄것 없습니다,아빠가 유명하신분이면 어딜가도 알려질텐데 그보다는 아이한테 납득을 시키세요...학부모모임가서 누가 묻지도 않는데 재혼이라고 먼저 말하는것도 이상하구요,,,침착하시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2. 원글
'07.11.29 12:07 AM (211.200.xxx.191)네 남편 이혼하고 2년 지나 만나 잘 살고 있거든요.
첨부터 남편도 이혼한 사실 안 숨겼고 집에서도 다 알고 결혼한거구요.
근데 왜 이리 제 가슴이 뛰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남의 가정을 깬것도 아닌데요.
애아빠가 유명한게 아니라 직업이 특이해서 몇번 매스컴을 타서 그런가봐요.
괜히 잘 자는 애 얼굴 쳐다보고 걱정입니다.3. 어휴
'07.11.29 12:11 AM (125.142.xxx.100)그 아주매가 푼수네요
남의집 사정이 이만저만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덮고 넘어갈일이지
수군대긴 뭘 수군대나요
매너없네요4. 참나..
'07.11.29 12:13 AM (211.106.xxx.26)그냥 무시하세요.남 얘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나중에 두배로 당합니다.
남이사 뭘하든 무슨 상관이래요.
신경쓰지 마세요.5. 정말
'07.11.29 12:18 AM (210.4.xxx.50)그 아줌마 오지랖에.. 예의도 없고 그렇네요..
아이 잘 다독여주세요..
혹여 아빠가 그 다른 아줌마랑 헤어진 것처럼
엄마랑 헤어지진 않을까 불안해 할까봐 걱정이네요6. 고민
'07.11.29 12:30 AM (210.181.xxx.248)아무 잘못한거 없이 괜히 애매한 상황이 되어 속상하시겠어요
무시하세요 내가 남의 가정깬것도 아니고 잘 살고 계시는데 당당하지 못할게 뭐 있어요
보란듯이 더 잘사세요
아이에게 충격이 안가기만 바랍니다7. 성질
'07.11.29 1:22 AM (59.186.xxx.147)고약한 아이도 집안 시끌어운것ㅇㄴ 무척 싫어하더라구요,.
8. ....
'07.11.29 8:35 AM (58.233.xxx.85)예의없는건 아닌거 같은걸요?몰라서였을뿐 ...저도 잘아는집부부가 어느날 아내가 다른사람이어서
실수할뻔 한기억 있거든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나 말 한다,에 한표입니다9. 그러게..
'07.11.29 11:39 AM (210.115.xxx.210)그 아주머니 오리랖도 넓지..
요즘 대한민국 이혼율 49%라던데.. 2집당 1집이 이혼하는 마당에 뭘 수군거리나요..
이혼율이 이렇게 높으면 재혼도 많은거지.. 그 학부형이 매너가 없는거네요.
아이도 설명하면 다 알아들을거에요..10. ..
'07.11.29 12:18 PM (211.229.xxx.67)어째요..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이네요...
학교다니는 아이라면 알아듣게 잘 설명하면 될듯해요..어차피 아빠가 유명인이라면
언제 알아도 알게될텐데요.
아빠가 엄마 만나기전에 잠깐 다른사람과 결혼했다가 이혼한적이 있다더라..
엄마만나기 전의 일이다.
그리고 엄마는 아빠를 많이 사랑하고 아빠도 엄마를 사랑한다고.11. 저희
'07.11.29 6:01 PM (121.144.xxx.84)아이 1학년 모임에 원글님과 같은 경우의 엄마가 있는대요
첨엔 다 몰랐는데 큰 언니랑 나이가 넘 차이나(우리애 초등 고학년)
이상했는데 지나고 나서는 본인이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고 아빠들끼리도 같이 만나서 다같이 식사하고....
참 대단했던건 그엄마가 아빠랑 나이 차도 거의 스물살 가까이 나도
항상 이쁘게 해다니고 누구나봐도 똑똑하고 학교일도 열심히 해요
애한테도 2학년때 이야기 했다는데
지혜롭게 잘 이야기해서인지 첨엔 애가우울해하더니
이젠 공부도 잘하고 이쁘게 잘 커고 있어요
엄마하기 나름 인가보다 생각됩니다
일딴 엄마들하고 친해지시고 애들끼리도 잘 어울리도록
분위기를 만드세요12. 그엄마란 사람이
'07.11.29 7:35 PM (58.140.xxx.24)왕 푼수 입니다. 정말 그런사람 피곤해요.
그런일 본인이 말하는거 좀 이상한거 아닌지요. 또 그런 이야기는 혼자만 알고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는거가 맞는 상황 이에요. 학부형끼리 남의집 말하는거 예의 없는 행동 이지요.
그 엄마한테는 님이 직접 그렇게 되어서 나의 입장 난처하다. 불쾌했다고 당당히 지나가는 말로라도 꼭 알리세요.
그리고 님은 지금부터 얼굴에 철판깔고 당당히 지내세요. 학교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나대세요. 당당한 사람에게는 뭐라 말 못합니다.
아이에게는 그 상황을 잘 말해서 이해시키고 애친구들에게도 굳이 말 할 필요 없을거에요.13. ..
'07.11.29 8:20 PM (125.176.xxx.212)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생활인데 뭐 그런것까지 이야기해야 하나요..
해명할 필요도 없구요. 수군대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아이한테도 궂이 말해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좀 커서라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