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6개월 된 아이 엉덩이를 때려주었어요

힘들어요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7-11-27 19:56:38
요즘 잠투정이 너무너무 심합니다
배고파서 먹고 자고 싶어하는데
젖을 들이대면 뻗대고 울고 난리를 칩니다
그럼 안아주거니 힘들면 아기띠해서 토닥여서 진정하고 하품하면 방에가서 젖먹고 재워요
한 이틀 잠을 못 잤나봅니다
그리고 요새 너무 밖에 외출이 하고 싶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는 거예요
이래서 아기엄마들이 동네친구동네친구하나보다 했어요
옆라인에 애기엄마를 하나 사겨두었는데
이 엄마는 벌써 친한 엄마가 있어서 늘 같이 다니더라고요
내가 몇 번 나도 좀 불러달라 눈치줬는데
연락안해줘요 흑흑 나도 같이 가고 싶은데
눈치없게 계속 따라붙을 수도 없고
그래서 우울했거든요
혼자 가도 된다는 거 아는데 혼자서 유모차끌고 장보고 수유실가서 수유하고
그리고 밥도 먹고 싶거든요 혼자 애 유모차눕혀놓고 밥먹는 것도 웃기고
몸도 피곤하고 밥도 못 먹었고 우울도 하고 날씨도 우울하고
울고 싶어서 조금 울기도 했구요
우니까 아이가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길래 아가야 엄마 안 울게 안 울어 아가야땜에 우는 거 아니야 하니까 웃더라고요
그렇게 착하고 이쁜 아이인데요
아기띠하고도 한참을 뻗대고 힘들게 해서 너무 화가났어요
한 세대 때려주었어요 더 울대요
미안해서 눈물나서 또 꼭 안아주며 달래주며 또 울었어요
이러다가 우울증이라도 오는 거 아닐까요?
한번씩 그래요 그렇게 뻗대고 투정부리고 특히 배고픈데 젖안먹겠다고 뻗대면
정말 화가나요
지금까지 몇 번 엉덩이 때려주었는데 맨날 후회하는데
애한테 짜증도 안 내야 하는데
계속 잘하고 있었는데 오늘 꼭 그런 날이었네요
매직데이도 아닌데 말이지요^^;;
지금 재우고 밥하고 국끓이고 저도 이제 잘려구요
제가 잠이 부족하니까 애를 볼 여력이 없네요
놀아주고 해야 되는데
근데 애들 뒤집고 고함지르는 거 그거 언제까지 하나요?
요새 딱 죽겟네요
IP : 222.238.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11.27 8:00 PM (222.110.xxx.208)

    휴,, 정말 애키우다보면 제가 도를 닦는게 낫겠단 생각할때도 있어요... ^^;;
    고함지르는건.... 앞으로도 많~이 남았네요..
    되도록이면 저도 소리 안지르려고 하는데 사내놈들 둘 치닥거리할려니
    힘드네요.
    힘내세요~!!!

  • 2. ㅎㅎ
    '07.11.27 8:06 PM (124.61.xxx.207)

    9개월맘인데요. 울애도 한번씩 정신없이 소리지르고 뻐대고 그래요.
    저도 모르게 엉덩이 때리고 소리질렀는데...
    잠든 아기 모습보니 그저 미안하고 내가 참을껄 싶으네요
    이젠 머리끝까지 화나면 한숨 확 쉬고 참으려고 한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리해도 안되면 진짜 화나요.
    말 못알아들으니 어리니까 많이 안아주고 엄마가 참아주자구요~
    애기한테 진짜 나도 모르게 소리지른적이 잇는데
    자꾸 그런모습을 보여주면 엄마는 무섭고 소리지르는것만
    기억하게 되니 ;;;
    글고 엄마도 애기 잘때 많이 주무세요.안그러면 몸이 피곤해서
    더 짜증나고 힘들더라구요. 저도 이동네 친구가 없는데
    혼자 마트가서 쇼핑하고 잘 다녀요. ㅎㅎ 집안일 하고 혼자다니는거에
    익숙해서 특별히 친구 사귀고 싶음 마음이 안생기네요
    이젠 혼자가 편해서리...그리고 날이 추워서 애기 감기 걸릴까봐
    외출 자제하고 쉬는날 남편이랑 애기랑 친정식구들이랑 보내니까요.
    에구..주제넘게 길이 길어졌네요. 암튼 엄마도 푹 쉬고
    릴랙스.하세요. ^^

  • 3. 잇몸을
    '07.11.27 9:03 PM (124.60.xxx.94)

    만져보세요.
    이가 날려고 해서 그럴수도 있읍니다.
    생각해 보세요.
    이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데 안아프겠읍니까?
    저두 그맘때쯤 하도 잠투정해서 엉덩이 때져줬다가 아침에 만져보고 알았읍니다.
    며칠을 그랬는데... 정말 미안했지요.
    치발기 손에 쥐기 쉬운거 하나 쥐어주세요.
    참!!
    이가 나기 시작하면 유두를 깨물수도 있읍니다.
    전 깨무때마다 아이 볼을 좀 아프게 꼬집어 줬어요.
    손톱으로 말고 지문부분으로
    깨물때마다 아.프.게
    몇번하면 알게 되서 안깨물어요.
    한참 키울때 생각나네요.
    지금 야단맞저 다른방에서 쿨쩍이는 녀석이 6살입니다.
    옛날 생각납니다. ㅎㅎㅎ

  • 4. ...
    '07.11.27 9:06 PM (211.193.xxx.148)

    아기가 뭘 안다고 때려요?
    아이들 때리는것도 습관됩니다
    때려서 습관을 고치려하다보면 아이성격 나빠질수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손찌검이라도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 5. 정말 화가 날때
    '07.11.27 11:55 PM (222.98.xxx.175)

    아기는 당연히 아무것도 모릅니다. 일부러 엄마 골탕먹이려고 그런게 아니에요.
    그런데 내몸이 피곤하면 정말 다 아는데 참을수 없을때가 있어요.
    전 그럴때 아이를 내려놓고 다른 방에 들어가서 혼자서 중얼중얼 합니다.
    지금 내가 잠을 못자서 너무나 피곤한데 저 녀석을 나를 들들 볶는다. 갖다 버려버릴까? 등등 혼자 씩씩대고 있으면 화산이 딱 폭발하려다가 한김 빠져나갑니다.
    그때쯤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 있겠지요. 화가 한김 빠져나가니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걱정이 되죠. 나가서 살펴보고 안아주면 애가 불쌍해보입니다. 그래 네가 뭘 알겠냐....
    이렇게 폭발할때 김빼기를 한답니다.

    때리는거 습관 맞아요.
    6게월짜리 몸도 제대로 못가누는 녀석을 세대때리는데 여섯살이 되면 삼십대 못때리겠어요?

  • 6. 힘드시죠?
    '07.11.28 3:48 AM (71.231.xxx.126)

    아닐 수도 있지만요, 우리 딸은 4개월 쯤 부터 잠투정을 엄청 해서 왜 그럴까 엄청 고민하다가요이젠 젖만으로는 배가 안차는게 아닐까 싶어서 서서히 이유식을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잠투정이 서서히 줄고 저도 편해졌어요.
    저는 애 셋을 키워 막내가 다섯살인데요, 지금 뒤돌아 생각하니 힘든 건 어느새 지나가고 다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누가 잠깐이라도 봐주시면, 잠깐 이라도 맘 푹 놓고 낮잠을 자든, 목욕을 하든 하면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길텐데--- 그것도 참 힘들죠?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지난 10년 육아에 매달려 동동거리며 살아 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휙 지나가네요. 지금 고비만 잘 넘기면 아가 돌보는 요령도 좀 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화이팅!!!

  • 7. 일부러
    '07.11.28 7:34 AM (58.141.xxx.214)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아기의 하루 일정을 살펴보세요. 제가 보기엔 아기의 하루생활이 아기에겐 너무 피곤한 생활일듯합니다. 아기는 너무 피곤하면 되려 더 잠을 못자요. 아기가 너무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울고 잠투정하는건데 엄마가 엉덩이를 때려주면 안되지요..
    아기 때리지 마세요. 아기가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엄마가 아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 하면서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덮어씌우는거예요..

    www.babywhisper.co.kr 여기 <아기잠재우기>칼럼 읽어보세요. 도움되실꺼예요.

  • 8. .
    '07.11.28 11:11 AM (124.56.xxx.45)

    저도 7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그심정 너무 이해가 잘되요.
    머리로는 그러면 안된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면
    스스로를 제어하기가 힘들때가 있어요.
    아직까지 아기를 때려본 적은 없지만 가끔은 돌아버릴거 같아서 짜증을 낼때도 있는데
    그러고 나면 한없이 후회가 밀려와요.
    그래서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또 다짐하게 되고 그러네요.

    시간이 약이라고.. 지금은 힘들어도 평생 그럴건 아니니까 힘내세요.

    그래도 대단하시네요..밥도 하고 국도 끓이시고..
    전 밥도 잘 안해요. 하루에 한끼정도 찬밥에 물말아 후루룩~ 나머지는 빵먹거나 우유마시거나..
    국은 산후조리 이후로는 구경도 못해봤어요. ㅋㅋ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249 급질)남편이 감기증상인데 눈이부었어요!!! 8 도봉산아짐 2007/11/27 875
157248 펀드질문입니다. 6 펀드 2007/11/27 940
157247 또 광고 이런글.. 2007/11/27 143
157246 외간남자와 눈맞아서 애 버리는 사람은.. 45 친구.. 2007/11/27 9,335
157245 분당동양파라곤 어떤가요?(회사에서 집 얻어준다는데..) 6 이사문제로 2007/11/27 1,720
157244 대만 여행 관련 문의예요. 2 .. 2007/11/27 254
157243 저...위로 받고 싶습니다. 12 자식 2007/11/27 1,613
157242 시댁에서 김장을 한다는데... 13 시댁김장 2007/11/27 1,406
157241 부자 얘기가 나와서(우리나라 부자들 )(펌) 2 cool 2007/11/27 1,101
157240 깔고 자는 요~질문드려요~ 2 dmaao 2007/11/27 369
157239 어제 올려주신 김한길의 "눈뜨면 없어라" 중.. 6 참 좋았어요.. 2007/11/27 1,324
157238 동서가 아이를 낳았어요 8 원글이 2007/11/27 1,194
157237 모라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2 인사말.. 2007/11/27 443
157236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 될지... 4 ㅎㅎ 2007/11/27 1,401
157235 알려주세요.. 재택으로 할.. 2007/11/27 192
157234 입덧 속쓰림 어찌 다스리셨나요? 6 괴로워 2007/11/27 1,454
157233 내가 없으면 굶고 있는 남편... 42 우렁각시 2007/11/27 4,124
157232 30후반 서류가방이요 추천해주세요 1 가방 2007/11/27 191
157231 입덧 1 ,,,,, 2007/11/27 121
157230 어제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 목욕 시키는 글에 1 생각이 많아.. 2007/11/27 527
157229 이사갈때 헌가구나 전자제품 4 아무 2007/11/27 561
157228 배란통 ...있으세요... 8 찌뿌둥..... 2007/11/27 712
157227 급) 사회복지사 2급 인터넷 어디가... 2 좋은님 2007/11/27 352
157226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다 ............ 6 김유린 2007/11/27 2,361
157225 돌반지 지금 되파는게 좋을까요? 13 정하림 2007/11/27 1,211
157224 6개월 된 아이 엉덩이를 때려주었어요 8 힘들어요 2007/11/27 1,061
157223 정말 맘이 넘 아프네요 ㅠ.ㅠ 7 인간극장 2007/11/27 1,706
157222 엔지니어님 글 1 엔지니어님 2007/11/27 1,717
157221 생활수준, 어디다 체크하실 거예요? 상, 중, 하, 영세. 8 생활수준 2007/11/27 1,265
157220 하기스 기저귀요.. 1 기저귀 2007/11/27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