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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서 이상한 냄새나~~

아들!서운해~~ 조회수 : 2,717
작성일 : 2007-11-26 11:08:17
초등 1학년 아들래미 학교 갈 시간 되어 꺠우고 밥 챙겨주고 옷입는거 도와주는데 아이가 쌩 찬바람이는 말투로 이렇게 말하고 도망치듯 가버리네요.
제가 빨리빨리 하라고 잔소리하고 재촉했더니 기분 나뻐졌는지 나름 엄마에게 잔소리하고 가버리네요.
어제부터 생리중이고 아침에 늦게 눈뜬 전 세수도 양치도 안하고 아이 깨우고 등교준비를 시켰지요.
아직도 엄마와 한방에서 자고 (아이는 침대에서 자고 전 바닥에서 둘째와 잡니다) 엄마가 목욕할떄도 문 벌컥열고(엄마 챙피하니까 열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중이긴 합니다) 저 나름 남자아이니 여자인 엄마가 성교육차원에서도 여러가지로 조심하려하는편이죠.

나이들면 몸에서 냄새 난다죠??
특히 입에서 그리고 여자들은 자궁에서 안좋은 냄세가 나기에 나이들수록 자주자주 깨끗하게 씻어줘야한다더군요.
그래도 그렇지 제 나이 이제 37살 밖에 안됐구만 설마 노인냄새가 나는건 아닐텐데 살짝 충격이네요.
앞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 먼저하고 아이 깨워야겠습니다.

아이가 우산도 안가져갔고 준비물을 안사다놔서 등교후에 제가 사서 학교로 갖다 주기로 했는데 해주고 싶은맘이 싹 달아나네요.
이제 서서히 제 무릎에서 내려 놓고 싶네요.
IP : 220.75.xxx.2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6 11:25 AM (125.241.xxx.3)

    맞아요~
    아무래도 냄새가 나겠지요?
    저는 딸 입냄새가 참 싫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얘기해 줍니다.
    그러면 백태도 더 신경 쓰고 아무래도...
    그런 말 들으면 기분은 좀 상하지만 가족이니까 해 줄 수 있는 말인 거 같아요~
    저도 이 글 읽고 반성하고 갑니다.
    원글님~ 아들 더 예뻐해 주세요~ 아직 너무 어려요~^^

  • 2. ㅜ.ㅜ
    '07.11.26 11:26 AM (125.129.xxx.105)

    37이신데 설마 노임냄새가 나다뇨
    그리고..냄세가 아니라 냄새에요.ㅎㅎ

  • 3. 위가
    '07.11.26 11:29 AM (220.75.xxx.15)

    나쁘신가봐요.
    내과 다니세요

  • 4. ...
    '07.11.26 11:30 AM (211.209.xxx.208)

    저도 님과 동갑인데.. 아이는 아직 5살 아들이예요.
    내 아이한테 그런 말 들으면 저도 너무 서운하고 마음이 그럴 것 같아... 님의 심정이 헤아려집니다.

    가끔 보면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어른이나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해는 하지만... 상처는 남죠.

    그래서 전 가끔 순수한 동심이니, 천사같다니 하는 말은 너무 미화된 말이라 생각돼요.
    어떨때, 잔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데... 저도 아이마냥 얄팍한 생각인지 몰라도... 야... 너도 입냄새나고,
    머리 땀냄새 장난 아니거든, 똥 닦아주고... 키운 공도 모르고... 하고.. 머리에 콩
    알밤 한대 먹이고 싶네요.

  • 5. 원글이
    '07.11.26 11:30 AM (220.75.xxx.223)

    아..그렇군요. 맞춤법 수정했습니다.

  • 6. 우리아들도
    '07.11.26 11:34 AM (211.192.xxx.23)

    그래요,뭐 꼭 이상이 잇는게 아니라도 일어나면 다들 입냄새나고 생리중에는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싫어하는 냄새가 난다잖아요...애들이야 솔직해서 잔인한거고...식구끼리 예의차리는것도 좋지만 저도 윗님처럼 너도 만만치 않어,이러면서 같이 구박해요...김태희도 일어나면 입냄새난다구요...

  • 7. 원글이
    '07.11.26 11:42 AM (220.75.xxx.223)

    하핫..점 내게님말이 맞긴해요.
    태권도장 다녀오면 아이라도 땀냄새 발냄새 장난 아니죠.
    요즘 좀 컸다고 엄마가 잔소리하면 꼭 이렇게 앙갚음을 해요.
    지난번엔 "엄마 내 과자 한개도 먹지마!!" 하고는 도망가버리더군요.
    "엄마가 사온과자야!! 그리고 만잖아!!" 했더니 "그래도 엄마는 과자 먹지마!!" 이래요.
    엄마와 힘겨두리, 잔소리하는 엄마에게 앙갚음하기..
    이젠 엄마품엣 벗어나 자기생각이 점점 커진다는 얘기겠죠.

  • 8. 그러고..
    '07.11.26 11:52 AM (203.229.xxx.167)

    아침부터는 뭐 아니지만 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향수좀 뿌려주면 어떨까여?

  • 9. ..
    '07.11.26 12:18 PM (219.255.xxx.166)

    냄새에 민감한 우리 아들도 생리할때 냄새난다구 하더라구요..
    더 청결히 하려고 노력합니다.

  • 10. 냄새
    '07.11.26 12:43 PM (211.173.xxx.217)

    엄마에게서 냄새 납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식사 준비하기 때문에 손에서 옷에서 머리에서 음식 냄새 나지요
    그러기 때문에 앞치마 하는거고...씽크대위에 물비누 놓고 수시로 손 닦아요.

    그래도 나에게서 나는 그 냄새가 싫어서...저는 옷 수시로 갈아입어요.

    서운해 하지 말고........더 깨끗이 관리하고 저 윗 분 말씀대로 향수도 좀 쓰면 좋을것 같아요.

  • 11. ....
    '07.11.26 1:38 PM (124.54.xxx.15)

    엄마 냄새 하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시장에서 가게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일하고 돌아오시면 엄마 옷에는 생선이며 뭐 등등 비린내가 폴폴 나지요.
    그래도 어린 마음에 엄마가 보고 싶어서 학교에 다녀오고 나면 엄마의 다른 일복을 꺼내놓고 그 비린내를 맡으며 "아~엄마 냄새" 하며 그리워 했던 기억이 나요.

  • 12.
    '07.11.26 4:07 PM (116.44.xxx.40)

    냄새나는 거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은데요?
    약간 정중하게요.^^

  • 13. 그래서
    '07.11.27 9:49 AM (218.153.xxx.189)

    전 아침에 서로 얼굴 가까이 안해요
    어릴때는 깨우면서 부비부비하고 뽀뽀도 해주고 그랬지만 이젠 조심하게 되네요
    생리할때 패드 자주 갈아주고 , 씻고 하지만 바쁠때는 물휴지로라도 자주 닦아 줘야죠
    저번에 버스 타고 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옆에 와서 서있는데 그 냄새가 나서 아주 혼났네요
    그거 보구선 , 나도 저럴수 있겠다 싶어 더 신경 쓰게 되더라구요

  • 14. 푸하하
    '07.11.27 10:57 AM (222.98.xxx.175)

    우리딸도 그래서 나름 상처받았었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왠지 안심이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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