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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너무너무너무 많이 먹어요..(T^T)
결혼식이 딱 1주일.. 아니 6일 남은 처자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로 결혼식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부터 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테스터기로 임신인걸 알았습니다.
근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며칠전부터 갑자기 먹을것이 마구 당기더니..
살이 왕왕 찝니다..(ㅠ_ㅠ)
제가 물만 먹어도 찌는.. 스펀지 같은 몸을 가지고 있거든요..
몸무게가 늘더라구요..
살 찐 여자 싫어하는 신랑은 그만 좀 먹으라고 막 구박하고..
아까 저녁식사 때는 정말 화가 나는지 밥그릇 뺏으면서 머리를 콱 쥐어박데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너무 많이 먹어요..
지금도 숲골요구르트 한병에 오곡 씨리얼 뚝딱 했습니다..
꾹 참고 안먹으면 말 그대로 허기져서 헉헉데네요..(^^;;)
차마 신랑한테는 임신이라고 말 못했어요..
신랑은 자기 일생 단 한번의 결혼식이라고 정말이지 기대 만땅이거든요..
신혼여행 역시 자기가 나서서 알아보고 견적뽑고..
어찌나 야단인지.. 약간 오바스럽게 준비했어요..
저희가 나이가 있으니.. 신랑도 아기를 기다리기는 했는데..
신랑 주변으로 행복의 아우라가 너무 강해서(-ㅛ-) 말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거기다 지난주 초에 드레스 가봉하고 왔는데..
지금은 그거 입으면 터져나갈거 같아요..ㅜ_ㅜ
테스터기로 알았으니 4주정도 됐을거 같은데..
임신 초기에 이렇게 많이 드시는 분 계신가요?(ㅜ_ㅜ)
그냥 임신이라는 기분상으로 많이 주워먹는걸까요?
지금 하루에 대여섯끼에 매 끼니 간식먹고...
이제 점점 더 많이 먹어댈텐데..
임신 당뇨같은거 조심해야겠죠?(어디서 주워 들은건 있나봐요^^;;)
그리고 언제쯤 신랑한테 말하는게 좋을까요..?
신혼여행 가서 분위기 쫙 깔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결혼식 끝나자 마자 피로연장에서 폭탄선언..을 할까요..^^;;;
여기저기 말 못하고..
그나마 익숙한 82와서 주절주절 수다 떨고 질문만 냅다 하고 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_^;;;
1. hofeel
'07.11.26 1:17 AM (125.177.xxx.100)전 오히려 임신인 거 알기 전에 임신한 줄 알고 막 줏어 먹었드랬죠. 이상하다=땡긴다=임신인갑다 그러면서... -_- 기분상으로 많이 먹는 사람두 있나봐요 저 같은 사람도 님같은 사람도 있는 걸 보면 ㅎㅎ 어짜피 입덧 시작하면 먹고 싶어도 못 드실테니 지금 당기는 걸로 조금씩만 드셔요 결혼식도 있잖아요 ^^ 임신도 결혼도 다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사세요 ^^
2. 55
'07.11.26 2:06 AM (218.237.xxx.164)임신하신거 얼른 말씀하세요
왜 구박받으며 드실거 맘껏 못드시고 그러세요.;;
물론 임신중에 체중조절해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애아빠도 아셔야해요
임신초기엔 부부관계도 자제해야 하구요. 모든것에 적절한 동의를 구하시려면 임신사실부터 알리셔야 할텐데...3. 그런데,
'07.11.26 2:32 AM (211.41.xxx.178)신혼여행 괜찮으신가요?
임신 초기는 비행기는 자제하시는게 좋지않나요?4. ...
'07.11.26 2:39 AM (121.167.xxx.184)먹고 싶은데로 먹으면 정말 심하게 살찐답니다.
제 동생 온몸이 튼살 입니다.
애 낳은지 8년 되었지만 몸의 상처는... ㅠㅠㅠ
음식 조절 잘하세요... 결혼 축하드려요~~~5. ..
'07.11.26 2:41 AM (124.61.xxx.207)저는 입덧없엇는데요,제친구들보니 첨엔 잘먹어도 나중되니 입덧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땡길때 많이 드셔놓으세요..넘 행복할때이네요.부러워요6. ^^
'07.11.26 8:16 AM (59.21.xxx.43)제가 먹는 입덧을 해서 님 심정 잘 알겠네요^^ 저도 임신 확인하자마자부터 엄청 먹었어요. 속이 비면 울렁거리는 기분이라서 먹고 또 먹었지요. 초컬릿도 입에 달고 살구요. 입덧이 사람마다 다르대요. 어떤 사람들은 물만 먹어도 울렁거려서 입덧할 때 살이 10키로씩 빠지는 사람도 있고, 님이나 저 같은 사람들은 속이 비만 울렁거려서 뭔가를 자꾸 먹어줘야하는거죠~ 저는 12주 넘어가면서부터 괜찮아지더라구요. 근데 전 5주부터 12주 사이에 무려 5키로가 쪘어요. 남들은 입덧한다고 4-5키로 빠졌다던데 ㅎㅎ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구요. 결혼식 끝날때까지는 웨딩드레서 생각해서 음식조절을 좀 하시고(이왕이면 과자나 이런 간식 말고 우유 같은걸로 드세요), 행복하게 결혼식 올리신 후 맛있는거 많이 많이 드세요.
7. 지금
'07.11.26 8:27 AM (123.213.xxx.185)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결혼식? 신랑의 기분?
아닙니다. 님과 아기의 건강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조심해야 할 것도 많고, 유산 위험도 있어서 모든 환경이 아기 위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남편에게 알리는 게 가장 우선이구요. 그것에 맞추어서 무리한 것들은 다 조정하시는게 좋구요. 님이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안좋습니다. 본인이 임신임을 알리셔서 신경쓰이는 일은 피하셔야죠. 임신이 단순히 '이벤트'꺼리가 아니랍니다.8. 마술
'07.11.26 9:01 AM (211.187.xxx.242)저도 초기엔 엄청 먹혔어요. 입덧 하기 전까지... 전 임신한줄 모르고 여행갔는데 경주요. 거기 한우, 쌈밥, 호텔 부페 정말 먹으러 간 사람처럼 먹어대니,,, 우리 남편 왈, 여행이 힘든가보다 그랬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테스트하니 임신이더라구요. 그 뒤론 심란해서 안먹히더이다.. 그렇게 해서 갖은 아이가 지금은 7개월이예요. 어제 보니 이가 두 개가 더 나오네요, 이제 이가 4개예요. 빠르죠? 애기 생각해서 많이 드세요. 입덧 시작하면 먹히지도 않고 먹어도 살로 잘 안가요.
결혼식도 중요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이하고는 댈 수가 없을 듯~9. 조심하세요
'07.11.26 9:23 AM (59.12.xxx.2)저도 임신인걸알고 어찌나 속이 쓰리던지..그걸 음식으로 때우시나봐요
전 감기랑 같이와서 살이 쏙..힘들었거든요
입에 맛있는거 잘 챙겨드시고 우선 결혼식과 여행 모두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ㅎㅎ10. ..
'07.11.26 9:48 AM (210.118.xxx.2)님이 착하신가봐요. 저라면 신랑한테 바로 먼저 말할것같은데..
게다가 피임없이 하셨다면 남편도 어느정도 언젠가는 임신될 가능성을 알고 관계하셨을테고..
살찌는 거 싫어한다고 구박까지 받으면서 전 참 싫을거같은데..
여하튼 결혼 축하드리고요.
임신도 축하드리고요.
아이 생각하셔서 맛있는것 많이 드세요^^11. .
'07.11.26 11:28 AM (203.229.xxx.225)저도 임신 7주인데...6주때 알았어요. 4주일때부터 속이 울렁거리면서 배가 고픈 느낌이 계속 되어 하루 세끼, 끼니마다 2인분씩 먹었답니다. 성장기도 아니고 왜 이러나... 위내시경받아볼까 하던 차에 임신인 걸 알게되었어요. 요즘도 많이 먹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