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신 후, 어머님 어떤거 특히 신경 써드려야 할까요
아직은 아버님 물건도 안치우셨죠.
지금은 결혼안한 시누와 살고 계시구요. 아들은 둘다 근처에 분가해 살고 있구요.
장례치르시고 며칠은 우울해계셨구, 지금은 좀 나아지셨는데 식사는 잘 못하세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전화자주 드리고, 신경은 쓰고 있는데
두분이 계실때보다 외롭고, 그러다 보면 전보다 섭섭한것도 많이 생기실것 같아서 맘이 많이 쓰여요.
전 맏며느리인데 어머님이 제게 특히 맘을 많이 터 놓으시는 편이라 더 그런것 같아요.
아직은 싫어하실 것 같아서 좀 더 있다가 보약이라도 드시게 해야살 것 같구요.
아무래도 두분이 계실때보다 어머님 맘이 힘드시겠죠?
경험있으신분들..... 이시기에 어머님이 어떤점이 힘드실까요?
또 어떤걸 특히 신경 써드려야 하나요....
1. 잠오나공주
'07.11.26 9:18 AM (221.145.xxx.11)하실 수 있으시면...
같이 운동을 다니신다던지.. 문화센터를 다녀보신다던지..
하실 수 있으면요...2. ,,,,,
'07.11.26 9:19 AM (210.94.xxx.51)자주 가뵙고, 외로움 덜어드리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 보니까요..
자식들이 극진하게 챙기니 (여왕처럼 떠받들고, 나쁜 소식은 커트하고, 좋은 소식만 전하고,,)
할머니가 성격이 워낙 강하셔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금방 원기회복 하셨어요.
대화가 통하는 시어머니를 두셔서 부럽습니다.
시어머니가 결혼안한 시누와 같이 사시는것도 부럽습니다.
- 막무가내이신 시어머니를 둔 이가 -3. 저희어머님
'07.11.26 9:23 AM (221.141.xxx.62)저흰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한 3년 되었어요.
또 그 전부터 함께 살고 있었고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전 약속도 안잡고 집에 꼼짝안고 있었죠.
어머님이 약속 잡아 하루하루 나가시고 하시더니 기력을 찾으시더라고요.
그러고는 복지관에 재미붙어 아주 신나게 사십니다.
복지관엔 친구분들도 많으시니
종이접기, 한국무용, 포켓볼 등등 아주 새로운 삶을 사시지요.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주세요.
맘이 아프면 몸도 자주 아프니.....4. 배우자를
'07.11.26 9:42 AM (59.12.xxx.21)잃은 충격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한다고 합니다.
추스릴려면 짧게 6개월이라고 하네요
저도 모시고 살다가 편찮으신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정말 어찌할줄을 모르겠더라구요
하루종일 혼자계실 어머니 생각하면 직장나가서도 맘이 편치 않았구요
설상가상 식사도 제대로 못하실정도로 기력을 잃으셔서.... 차라리 대신 아파드리면 맘이
편할거 같은 상황이었어요. 퇴근하고 7시쯤 가서 옷도 안벗고 어머니랑 얘기하다보면
밤9시 넘기기 일쑤... 그러고 살았는데도 시누한테 나중에 얘기들으니 외로우셨다고 ㅋㅋㅋ.
무조건 자주자주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리고 하셔야 할거 같아요5. 울엄마
'07.11.26 10:01 AM (218.237.xxx.198)아버지 돌아가신지 1년정도 되었어요.
원래 지병이 있어서 각오는 하고있었지만...그래도울엄마를 보니 배우자의 죽음은 너무나 큰 충격인거같아요.
자식인 저도 테레비젼보다 아님 길가다 아빠랑 닮은 할아버지만 봐도 눈시울이 붉어지거든요.
자식들은 다른 지방에 떨어져 살고있고 ....엄마 혼자 큰집을 지키고 계셔서 혹시 전화라도 안받음 무지 걱정되요.
자주 전화드리시고,혹시 사정이 되신다면 아들집에 와 계신건 어떤지요?
시누가 같이 살아서 괜찮긴하지만,저희 엄마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저희집에 좀 와 계셨거든요.
저희 부부랑 주말에 운동도 다니기고....주중에 제가 볼일 보러 갈때 같이 갈수있는 상황이면 늘 모시고 다녔거든요.
혼자 있음 아버지 생각에 자주 우셨는데 같이 있을땐 그래도 조금 나았어요.
늘 엄마 걱정입니다.저희 엄마도 강한분인신데 남편 죽음앞에서 약하십니다.6. 저희도
'07.11.26 12:21 PM (222.232.xxx.59)저는 시아버님 돌아가신지 3년정도 됐는데요?
어머님 친구분들 배우자 사별하신분 몇분되시는데 모든분들이 같이 살았던 집에서
이사가셨어요. 저희 어머님도 시집안간 시누랑 근처 아파트로 이사시켜드렸어요.
일단 같이 살던곳에서 나오시니 그리움도 덜하고 빨리 회복하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친구분들 조언듣고 결정하셔서 49제 끝나자마자 이사하셨고, 부부사이가 별로 안좋으셨는데도,미망인 증후군이라고 자식들에게 짜증과 화등을 많이 내시더라고요?
지금은 친구분들이랑 여행자주가시고 운동하시며 바삐 사시니 화내시는일 적어지셨어요.
그런데 기본적인 음식도 하시기 싫어하셔서 아버님 돌아가시자마자 일년 7번제사를 맏며느리인 저한테 다 주시고 당신은 마음편히 사셔요.
님께서도 여유되신다면 이사하시는것 권유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