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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 엿보기

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조회수 : 5,286
작성일 : 2007-11-24 22:19:07
남편월급의 반이나 하는 갖고 싶은 가방을 검색하다 우연히...
어떤님의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네요

그 가방을 찍은 사진를 시작으로..유명하고 맛나는 음식. 맛없는 음식
좋은옷, 좋은 디카, 예쁜 핸펀 고리...

그리고..그 사람이 뭘 하는 사람인지도 알게되었으며..
12월에 결혼도 계획이고..이런저런 준비도 한다는것도
미혼이지만..취미가 그릇사기네요..
여기서 볼수있는 레녹스나 유명그릇들..

곧 학교 선생님이 된다는것, 남편될 사람은 교수가 된다는것..

그러다...

그 사람의 친구의 블로그도 가게되었지요..
아기 엄마인데..그렇게 이쁠수가...


나랑은..................
어쩜이리도..사는게 다를까요...

차차..생각해보면..나도..

진하게 연애할때도 있었고 사랑하는사람도 있었고
임신해서 행복했을때도...

맞아요..지금도 나름대로 행복한데...
둘째 봐주는 남편있고..
딸래미델꼬 지하철 타고..백화점 구경도 갔었고요
도너츠도 사먹었고요, 12,000원짜리 스파게티도 먹었어요..

나랑 다른... 남의 삶 엿보니..참... 그러네요..
다른게 정상이지만..

어릴적..불행했던 내 과거 ..
오빠한테 맞으며 컸고, 말리지않고 지켜보던 엄마
늘 부재중이던 아빠..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네요..

잠깐 이런생각도 했어요.

다음에 태어나면..
그 님처럼 살게 해주세요..............ㅠㅠ

나쁜생각인가요?


IP : 211.214.xxx.24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아뇨.
    '07.11.24 10:21 PM (125.184.xxx.197)

    저도 그런 생각 한답니다.
    다음에 태어나면...꼭..반드시..평범한 집안에서, 조금은 유복하기도 한 일생을 보내게 해달라고.. 남들이 보면, 정말 너무 부럽다`~~ 이정도 까진 아니여도, 편안하구나...곱게 사는구나..그런 생각 들게 해달라고..

    지금도..조금 힘들긴 하지만 행복해도, 어릴적 드리워진 그늘은 쉽게 안걷히네요.ㅎㅎ

  • 2. ..
    '07.11.24 10:23 PM (58.121.xxx.125)

    그 님보다 억만배 행복하게 살게 되실거예요................................ ^^

  • 3. ...
    '07.11.24 10:50 PM (121.128.xxx.209)

    씨크릿 이라는 책 사서 읽으시길...

  • 4.
    '07.11.24 10:56 PM (211.214.xxx.248)

    씨크릿...책명이나 출판사등..정확히 알려주세요..ㅠ
    찾질 못하겠네요

  • 5. .
    '07.11.24 10:58 PM (221.164.xxx.219)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원글님의 원글님대로 각각의 행복을 가꿔나가는 것이죠~원글님이 가지신 현재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세요:)

  • 6. 아 여기있네요.
    '07.11.24 11:02 PM (125.184.xxx.197)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

  • 7. 보이는 것만이...
    '07.11.24 11:17 PM (61.73.xxx.49)

    전부는 아니에요. 저도 제가 부러워하던 외모에 그럴싸한 멋진 사진을 올리던 사람과 알게되었는데 실생활은 그렇지 않더군요. 심한 우울증에 아이도 늘 아프고... 불만족스런 자기 삶을 내보이기 싫은 일종의 보상심리로 그러던 거였어요. 그걸 계기로 좀 부족하지만 평범하고 잔잔한 제 일상도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8. 동심초
    '07.11.25 12:09 AM (121.145.xxx.252)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걱정이 있답니다.
    겉 보기엔 너무도 완벽하게 느껴 질지 모르지만 원글님은 그님의 세세한 부분은 모르잖아요 ?
    내가 가진것 내소중한 애들, 남편, 폭풍우 쏟아지는날 편히 쉴 따뜻한 내공간이 있음을 감사하면서 건강과 아직은 젊고 뭔가 이루어나갈 시간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잘 들여다 보면 원글님도 그님 못지 않게 많은 행복을 갖고 계신답니다. ^ ^

  • 9. 오우 노~
    '07.11.25 12:28 AM (71.108.xxx.130)

    원글님, 싸이나 블로그에서의 모습보고 부러워하실거 전~혀 없어요. 오죽하면 싸이월드가 가식월드겠어요? 제친구가 멋지구리하는 블로그 주인장인데요, 그냥 사람사는거 다 똑 같답니다. 어떻게보면 그네들이 자기의 인생의 허망함(?)을 메꿀려고 열심히 사진찍고 포장해서 올리는 거지요. 전 솔직히 그 시간에(시간도 엄청 걸리더라구요) 아이들이나 남편하고 대화하는 게 훨씬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하거든요. 제가보기엔 원글님삶이 훨씬 이쁘고 행복해보이세요. 걱정 뚝!^ ^

  • 10. ...
    '07.11.25 12:47 AM (222.238.xxx.211)

    글쎼요..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습니다. 물질이 거기서 거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살면 행복한거구요..남과비교하고 내가못한거 같단생각이들면 그건 가진것과 상관없이 마음이 가는한거구요..저의집같은경우 그렇저렇 다복하게 살수 잇는경우였다고 생각되는데..너무 출세하신 큰아버지덕분에 저의 아빠는 늘 상대적인 비교를 엄마에게 들으며 살았다고 생각되는경우구요..

    제 친구중에도 남들이 보면 참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엄마전문직 아빠는 교수인 집안인데 그친구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더군요..
    원인은 엄마 아빠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니 본인이 참 힘들어하고 우울증도 있는거 같아보입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힘든부분도 있구나 싶은게..불행의 원인은 다른사람과의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는말 정감합니다.
    있는집에서는 그만큼의 부담감이 또 나름 있는게 마냥 행복해보이지만은 않더군요..

    본인의 중심을 지키고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게 너무 중요한거 같아요..
    쉽지않지만 더 가질려고 노력하는것보다 이것이 더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 11. 불혹의
    '07.11.25 1:36 AM (61.34.xxx.88)

    나이로 님의 생각을 들으니 좀 어리석게 느껴집니다. 님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습니다. 불행은 나와 남을 비교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세상의 대부분불행은 소유욕과 그걸 충족시키지 못하는 자신의 현상태와의 괴리로 발생되죠. 이런 관점에서 부처는 세속에서 남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고뇌를 읽었으니 참으로 보통사람과는 다르지 않나요?

    저도 윗분 얘기에 동감합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는것은 내 인생의 하등 도움이 안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하찮게 만드는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요? 진정한 행복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기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가면서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 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보구요. 세상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산다고 그게 인생의 모든 행복은 아니라고 봐요.

    내 삶과 남의 삶을 비교하기엔 인생은 길지 않다고 봐요.

  • 12. 블로그는
    '07.11.25 1:52 AM (220.75.xxx.223)

    윗분 말대로 이쁜모습 행복한 모습만 담겨져 있어요.
    아기 엄마라는 사람 가장 이쁜 모습의 사진을 올려놨을겁니다.
    애 키우는 엄마라면 다 똑같이 않겠어요??
    직장맘들도 출근할땐 이쁘게 차려입고 나가도 퇴근하고 집에 오면 헐렁한 티셔츠에 아가가 엄마옷에 토해버려도 그때그때 갈아 입지도 못하고 그냥 지낼겁니다.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이쁘고 호화롭게 꾸미는거야 당연한거고요.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

  • 13. ..
    '07.11.25 8:45 AM (121.88.xxx.49)

    저도 원글님처럼 자주 그런 씁쓸한 기분 들 때가 있어요.

    그런 때는 위에서 얘기해 주신 분들처럼 마음 다잡으며 넘깁니다.

    영 자신 없으시면 아예 그런 블로그를 보지 않는 것도 좋아요.

    사실 인터넷 하다보면 정말 잡다하고 쓸모없는, 거짓된 정보도 많거든요.

    tv, 인터넷, 잡지며 신문...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개인블로그도 대부분 저에게 "사라" "소비하라" "이것 없으면 무능한 사람"

    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 잘 보지 않게 됩니다.

    나의 가치가 내가 소유한 물질적인 것들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격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맘 편히 가지시고, 좋은 책 한권 구해서 읽으며 마음을 다독여 보세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법정 스님 책들이에요..^^

    그리고 제가 예전에 제 친구들하고 저를 많이 비교하고 힘들었던 적 있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고 보니 다들 짐 하나씩은 있더군요.

    부유한 한 친구는 남편과 서로 정이 없이 남처럼 살구요,

    남편과 사이 좋고 전문직에 있는 한 친구는 시댁이 말도 아니게 힘들게 하더군요.

    저는 남편도 좋고, 시댁도 너무 좋은데 경제적으로 그 친구들보다 부족하구요.

    다들 짊어져야할 짐이 하나씩은 있나봐요.

    그 짐을 나의 배울거리로 생각하고, 열심히 살면서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 잘 다독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잘 하고 있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있답니다...

    원글님, 우리 같이 기운내요...^^

  • 14. 블록
    '07.11.25 2:35 PM (210.90.xxx.193)

    블로그나 싸이는 정말 최고 최대..이런 모습들만 보여지는거같아요.
    전 음식 지지리도 못하는데 가끔 올려놓은 사진들 보고 다들 잘하네 어쩌네 하길래.
    음식관련사진은 전혀 안올리게 됐답니다.
    행복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싶어요~
    원글님도 충분히 행복하다 싶으신 때 많으실거니 너무 답답해하진마세요 ^^ 힘내세요~

  • 15. 인생
    '07.11.25 3:07 PM (125.143.xxx.159)

    다를수 있습니다.복도 다를수 있고.어쩔수 없는게 인생이죠.

  • 16. ~
    '07.11.25 9:40 PM (218.238.xxx.167)

    힘내세요. 그런 기분 드는 심정 이해해요. 하지만 .. 아무리 좋아보여도 남의 것보담 내께 좋은 거예요. 님도 가질것 갖출것 다 가지셨잖아요. 아마 남의 속내 들여다보면..나보다 낳을 것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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