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엄니랑 별 격의 없이 잘 지내는 며늘이예요..
오늘 통화하다 넘 웃기서 적어 보내요..
이번주가 울 엄니 생신인데 형제들 끼리 돈 모아서 뭐하나 했답니다..
돈으로 드리면 홀라당~~~써버리고 표도 안나고 그러길래...형제들(4명) 십만원씩 내라하고
저희가 많~~~이 내고 돌침대 사드렸어요..
오늘 도착했다고 전화하면서 울 엄니 너무 좋아 넘어가셔요..
얼마나 좋은지....전화기 너머로 경상도 사투리로 막막 흥분하셔요...
"며늘아 고맙다..."이러시길래..제가 그냥 웃자고...
"며느리가 뭐가 고마워요...돈 잘벌어준 아들이 고맙죠..."
울 엄니...
"아이다...요새는 아들이 아무리 잘 벌어도 며느리가 안하면 안하는거다~~~"
그러시더라구요...
자꾸 고맙다 하시길래...제가 불쑥 "그래..?어머니..?그럼 앞으로 저한테 잘해요..."
그랬다는거 아닙니까...
ㅎㅎ 미친다 정말 말해놓고 나니 제가 왜그랬을까..싶네요...
물론 울 엄니는 오냐 오냐...그라께...하셨지만....이 철딱서니는 어째야 쓸까요...
이번주 가야돼는데 엄니가 형제들한테 얘기 할까봐...챙피해 죽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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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한테 잘해ㅎㅎ
며느리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07-11-22 22:54:28
IP : 125.176.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원맘
'07.11.22 11:30 PM (218.37.xxx.157)귀여우셔요~~~^^ 시어머님도...며느님도...
2. 가시자마자
'07.11.22 11:39 PM (218.51.xxx.240)어머니 어깨열심히 주물러드리세요.
입막음으로..
엄니 저 예쁘죠?하고 여우짓도 하시구요.
여하튼 부럽습니다.3. ^^
'07.11.23 9:46 AM (125.178.xxx.134)ㅎㅎ..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어머니는 나만 미워해~ "하면서 온 집안 식구들 있는대서 투정도 하는 며늘 있습니다~~
"아들먹는 밥상에만 맛있는거 주고 며느리 밥상은 김치 하나만 줘요~" 하는 대사도 시어머니한테 합니다~(막상 고기반찬 내놓으면 2조각 먹고, 생선은 비리다고 한점먹고 말죠~)
첨에는 어머니 머 드실래요?? 하면서 존대말 쓰다가(이건 무의식적 반응) 어머니 잘 못들어면?
머 먹어요?? 하면서 말이 짧아지고 맞먹을라 하죠~
(울 시어머니 맞먹을래?? 하시던데요.. 절대 본심이 아니라고 항변했더니 애가 배운다고
해서 뜨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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