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참... 살기 힘듭니다...
저희집은 한 25년된 낡은 아파트 전세예요... 29평...
첫아이낳고 어머님이 키워주신다기에 어머님집 옆으로 이사온지 4년되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2년전부터 위에층에서 물쓰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더라구요... 꼭 비행기 지나갈때 들리는 소리처럼... 윙~~~ 샤워하는 내내 그소리가 납니다... 시도때도 없이... 수압이 너무 쎄서 들리는 소리인것 같아요...
그집은 중학생 아들이 있어서... 보통 새벽 1시에는 기본으로 들리죠...
2년정도는 미국에 사느라 집이 비어있었고... 그뒤로 물을 쓰면 들리는거였어요...
한 몇개월참고 위에 얘기했어요... 따뜻해지면 고쳐주겠다길래...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 중간에 천장에 물이새서 벽지도 새로하고(물론 위에서 해주었지요...),
그런데 2년동안 고칠생각도 안하네요...
참다참다 집주인에게 얘기했어요... 집주인 몇번 윗층여자와 통화하더니...
위에층에서 고칠 생각이 없는것 같다며 저보고 참으라는 식으로 얘기하네요...
자기 재산인데... 별 관심없어하는것 같아요... 귀찮아하는것 같았어요...
위층여자와 주인은 그동안 그 물소리한번 들어보러 오질 않았꾸요...
올 3월에 재계약했는데... 그때가 둘째 낳을때고... 고쳐준다는 말만믿고 재계약했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나가겠다고 했어요...
주인... 기다렸다는듯이 부동산에 집 내놓네요...
결국 제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주인을 반 협박해서 여기 복비만 주인이 내고 나가기로 했네요...
법적으로는 이사비와 저쪽 복비까지 내주는거라지만... 그정도로는 하고싶지 않아... 그냥 나가기로했어요...
근데 문제는... 이 주인은 복비내는게 그리 아까운지...
어제 계약하는 날이라... 계약금 몇시에 주실꺼냐고 전화한번 했다가... 완전 수모를 당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했다는 분이... 입에 담지못할 말들을 쏟아내면서...
오늘 중으로 주면 되는거 아니냐며... 뭐든지 제 맘대로 한다며... 반말을 찍찍하면서...
부모님한테 혼날때고 이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아요... 기가막혀서...
제가 보기엔 주인이 손해보는 일은 전혀 없어요...
저희 이집에 들어올때 싱크대랑 버티칼 다 했구요... 올 4월에 천장에 벽지바르면서 포인트벽지랑 나머지는 제가 제돈주고 다 했구요... 다음 세입자한테 돈 천만원 올려받았꾸요...
집도 방배동에 두채나 있으면서... 하나는 군대 갔다 얼마전에 제대한 아들명의예요... 세금안낼려고 주소도 여기로 되어있어요... 돈도 많고 부부가 둘다 교장이라는데... 참...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맘 같아서는 이런것들 다 떼가고, 이사비에 저쪽복비까지 다 받고싶지만...
그랬다가 잔금을 안주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들다가도...
이런사람들한테 이대로 순순히 나가면 평생을 자기 잘난줄알고 사는거 아닌가 이런생각도 들고...
돈은 둘째라도 사과라도 받고싶다는 생각 드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집에 전재산을 투자하는구나 그런생각도 했꾸요...
수다떨려고 친구한테, 언니한테 전화하니... 집에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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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몰 잘못한걸까요?(집주인과의 갈등...)
답답녀... 조회수 : 669
작성일 : 2007-11-20 12:02:15
IP : 218.48.xxx.1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다 받지 그러셨어요
'07.11.20 2:08 PM (211.53.xxx.253)그렇게 앞뒤 경우가 없는 사람들한테는 다 받아내야 하는건데
원글님이 착하게 구시니까 더 그러는거 같네요..
나쁜 사람들.. 새로 이사하는 집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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