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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따돌림..

뷰티..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07-11-20 11:26:33
대학 졸업후에 대기업준비하다가 스트레스와 나이로 인한 불안감에 평범한 직장에 안착해버린 뷰티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일을 배우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신입은 고참들이 와서 하나하나 지도해주잖아요. 근데 이거 텃새가.. 장난이 아닌겁니다.
전문적인 일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일을 하나하나 눈을 치켜뜨며 잔소리하는데
바로 위에 여자 고참이 뭐라고 잔소리 하는건 그렇다고 쳐도
다른 부서의 고참과 친한 사람이 와서 뭐라뭐라 잔소리 하는데 몇사람 모이니까 바보되는거 한순간이더라구요.

외향적인 성격에 대학, 심지어 학원에서까지 연애인으로 통했는데 이사람들 저보고 내성적이랍니다.
그러면서 말귀 어둡다고 제가 물으면 역정내고
심지어는 화장실 어디있나요? 물으니까 짜증나는 말투로 그런것두 일일이 갈춰줘야되냐고 알아서 찾으랍니다.

이 권력구도의 핵심은 제 위에 고참이 잡고 있는듯 한데.. 이 고참 저랑 동갑내기에 1년 빠르게 입사했다고
신입 기 죽이기 작전을 펴는건지.. 완전 여우라서 윗선들에겐 웃고 호호호 거리면서 저랑 눈 마주치면
바로 급속냉각입니다.
눈치도 빨라서 자기가 업무중에 실수한거 가지고 저보고 몰아붙입니다.
'아무리 신입이라고 그렇지 일을 그렇게 처리하면 어떻해요.'라며 큰소리로 뒤에 과장한테 들리게끔..
그래서 잠깐 이야기좀 하자고 불러내 따지니까 '고참한테 대드는 거에요?' 그러면서 어이없는 표정에
엄마한테 가서 이르듯 또 친한 패거리들한테 막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뒤집어 쓰고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까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일은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겠지만,  이 인간들하고 친하게 잘 지내야하는게 스트레스 입니다.
회사내 빽이라곤 친한 패거리 밖에 없는 1년차 선배가 경쟁자를 몰아내듯이 저렇게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여럿 직장을 다녀봤어도 대놓고 거부하는 이런 집단은 처음인데, 정말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얘들을
만난거 같아요. 과장도 이 선배에게 완전 구워삶아진듯 하고 고참은 지가 실세인줄 아는 그런 상황입니다.

뭔가 다른 해결책이 없을까요? 역시 세력을 만들어서 대항해야 하는건지..
IP : 211.229.xxx.14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사 내부에
    '07.11.20 11:35 AM (211.53.xxx.253)

    제대로 된 상사가 있는지 보세요...

    그렇다면 시간이 지나면 다 압니다. 누가 일 잘하는지 제대로 하는지 말로만 하는지..
    그런데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가 원글님 쓰신대로라면
    직장을 바꾸시는게 낫습니다.
    일부직원이 물 흐리는거야 시간지나면 다 정화되지만
    전체적으로 회사분위기가 저렇게 돌아가는 거라면
    힘들거에요...

  • 2. 음..
    '07.11.20 11:51 AM (211.104.xxx.108)

    쩜 매 하는 사람이네요...
    바로 윗상사가 젤로 좋은 사람일텐데말이죠...
    사람들 많은곳에서 크게 떠들어보세요 이거 해도해도 너무 한거아니냐고~
    따로 불러서 야그할때 다른거 없어요 딱 말까고 고따구로 계속해봐라 내가 니 밟고 올라설테니깐 언제까지 그래 큰소리치나 함보자고 ...좋게 할 필요없어요
    쪽팔려서 어디가서 야그못합니다 하면 지 얼굴에 침 뱉는거니깐요 대신 딱 야그하고 나오세요
    더 길게 상대할 필요없어요
    미친년 소리 들어야 회사서 안 건들어요 대신 일은열심히~~

  • 3. 사람들이
    '07.11.20 12:01 PM (125.241.xxx.98)

    참으로 간사합니다
    10여년 전에
    행세를 부리는 한사람이 있었는데요
    부근 사람들이 그사람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전부 아부를 하더만요
    거기에 끼지 않고 살아가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확 대들어버릴거...이런 생각도 들지만
    이기지 못할것이 뻔하므로 저도 그냥 그러고 지냈지요
    아마도
    그 때 같이 손뼉을 쳤던 사람들도 속으로는 다 알고 잇을 겁니다
    저야 몇년 지나면 안볼 사람들이었기에..
    참자 참자 그랫었지요

  • 4. 뷰티..
    '07.11.20 12:19 PM (218.149.xxx.178)

    대들었다가 공개적인 표적이 되어버리는게 아닌가하구요. 돈이 얽매여서 확 저지르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다른 방법을 계속 모색해야겠네요.

  • 5. 일단은
    '07.11.20 12:22 PM (221.163.xxx.101)

    일을 배우실때까지는 모진수모는 참으시는것이 나으실듯싶습니다.
    그 다음에 일이 자리잡히면..일로써 승부하세요.

    별볼일없다고 생각하시면 때려치실 생각도 있으시다면 아주 모질게 한번 몰아부치시고 나가시던지..

  • 6. 일단은
    '07.11.20 12:22 PM (221.163.xxx.101)

    일을 배우실때까지는 모진수모는 참으시는것이 나으실듯싶습니다.
    그 다음에 일이 자리잡히면..일로써 승부하세요.

    별볼일없다고 생각하시면 때려치실 생각도 있으시다면 아주 모질게 한번 몰아부치시고 나가시던지..

  • 7. ...
    '07.11.20 12:59 PM (116.36.xxx.3)

    예전에 7년간 다니던 회사가 원글님 회사같은 분위기였어요.
    여자들이 많다보니 말도 많고 서로에 대한 경쟁심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비열하게 무리지어서
    한사람을 찍어 왕따시키는 유치한 행동들이 당연시 되는 곳이였어요.
    그 직장 다니는 7년동안 정말 매일 매일 긴장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요.
    그 무리에 끼기는 싫고 끼지 않고 있다보니 외톨이도 그런 외톨이가 없고...
    그래도 꾿꾿하게 버텼었네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에 제가 업무에 주도권을 쥐게 되니
    그 이후로는 스트레스가 조금 작아졌어요.
    그 후에 이직을 해서 지금의 직장으로 옮겼는데 전 직장과는 너무 대조적인 분위기예요.
    서로 챙겨주고 격려해주는...사람들 관계가 피곤하지 않으니 살것 같더군요.
    이따금씩 예전 직장 생각하면서 왜 그런곳에 7년씩이나 있었을까...진작 이직을 생각해 볼껄...
    가끔 그런 생각도 한답니다.
    직장생활....성취욕, 금전적인 만족감....모두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걸 이제사 깨달았네요.
    한가지 단점...마음이 편하다 보니 무려 4kg 이나 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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