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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남에게 들은 얘기를 사소한 일이건, 비밀이건 꼭 누군가에게 옮기게 되네요.
신랑에게만 얘기하면 되는데, 신랑이 그 당사자를 모를 경우엔 그 사람을 아는 사람에게 얘기하게 되네요.
그러다 보면 원하진 않았는데, 험담도 하게 되고 때론 이간질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입의 가벼움 때문에 매일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되면 칭찬보다는 뭔가 흠이 될만힌 얘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들은 얘기를 옮기게 되고 ... 정말 한심합니다. 중년의 나이에 여고생처럼 행동하다니.
정말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1. 저도 그랬어요
'07.11.19 5:13 AM (211.111.xxx.154)저도 한번 이런 문제로 호되게 인생 경험하고는.. 정말 조심조심 하면서 살아요.
입도 입이지만.. 이런 문제는 정말 도를 닦아야하는.. 것 같아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타인 문제에 깊숙이 관여 안하게 된 환경도 그나마
제가 입이 무겁게 된 이유가 되는 것도 같구요.
다른 사람 험담.. 다 내게로 되돌아와요.. 비밀 이야기도 그렇구요.
입의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맘 때문이 아닌지요..
다들.. 외롭고.. 힘든 인생인데..
너무 팍팍하게 보지 마시고.. 너그럽게.. 여유롭게 봐주기 시작함
입도 무거워지는 것 같더군요..2. 침묵
'07.11.19 8:41 AM (211.189.xxx.254)윗분 말처럼 아마도 시기와 질투가 동반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은 무얼하든 아무 관심도 없으면서,,,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는 관심보다는 안테나를 켜고 지켜보는 것 같아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될 텐데...
타인에 대해 마음을 비워보렵니다.3. 우울
'07.11.19 8:45 AM (121.139.xxx.252)말 줄이는거, 말 제대로 하는거 정말 힘든거 같아요....
오늘 아침엔 도통 협조 않는 아이들땜에 화가나서
한바탕하고 보냈는데 맘이 영....
아이들에게조차 제대로 말하기 힘드네요.4. 말의 무서움
'07.11.19 10:05 AM (125.187.xxx.6)말이 한사람 바보만들고 잘 지내던 사람들이 풍지박살나는거 봤어요
한가지 일가지고도 보는 시각에 따라 입장에 따라 열가지 말들이 나오더군요
지금은 차라리 침묵을 고집합니다
침묵하는제게도 침묵만한다고 말을 합니다
말은 많이 해도 적게해도 말이 나나봅니다 어렵습니다5. 똥덩어리
'07.11.19 10:16 AM (124.111.xxx.247)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잇게 마련
좋은 점만 전한다면 나도 마음이 편하고
듣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고
혹여 나중에 얘기 당사자가 전해듣더라도
기분좋고
결론은 남의 애기는 좋은 점만 전합시다6. 창피한 일
'07.11.19 11:06 AM (222.238.xxx.144)님 주변분들, 아마도 님의 성향을 다 알고있겠지요.
말로 내색을 안할 뿐이죠.7. 입이곧인격
'07.11.19 11:08 AM (59.30.xxx.190)어떤 사람이 제게 얼토당토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옮기더군요.
그러면서 자기같으면 가만 안 있는다는 둥 자기가 화 더 난다는 둥
엄청 저를 생각해주는 척 합디다.
며칠을 고민해봐도 듣고 무시할 내용이 아니라서 그 사람더러 누가 그러더냐고 물었더니
펄쩍 뛰면서 뭘 그딴 걸로 따지느냐, 성격 참 이상하다며 도로 화를 벌컥 내더군요.
그 순간 딱 그 인간이 저질스러워 보이면서 다시는 상종하고 싶지 않더군요.
험담한 사람도 밉지만 그걸 전해주는 사람이 저는 더 꼴보기 싫습니다.
꼭 말 옮기고 싶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정말 그 소문의 피해자를 위한 것인지, 모르고 지나가면 맘 편할 사람을
뒤흔들어 놓고 즐기려는 심보인지.
험담한 사람을 찾아가 함께 따지거나 오해를 풀어줄 정도면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겠지요.
그럴 각오없다면 그냥 입다무는 게 좋습니다.
하나는 말 옮긴 본인의 인격이 가볍고도 천박해보인다는 부작용이요
또 하나는 그 말을 듣고 따지지도 못하게 되는
(따질려면 누구에게 들었다고 말해야 하니까)
뒷담화의 피해자는 속만 너무나 상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남의 말 안 하는 사람은 남의 말도 안 옮긴다는 겁니다.
이 명제의 역도 대개는 참일 경우가 많더군요.8. ^^
'07.11.19 11:21 AM (220.123.xxx.58)이토록 반성하시는 원글님은 그나마 괜찮은 분이라 생각됩니다.
전 알던 사람이 그러면 만남을 딱 끊어버리거든요.
몇 번은 넘어가 주지만,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요.
동네에 그런 여자가 한명 있는데, 다들 싫어합니다.
전 제대로 피해도 봤기에 만남 자체를 끊었습니다. 봐도 모른 척 하고요.
그 여자는 제가 왜 그러는지 도통 모른다고 하더라는군요. 그 말 듣고 얘기해도 모를 인간이라 생각해 안 봅니다.
아직도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모이면 그 여자 험담들을 하더군요.
그 얘기만 시작되면 전 자리 피하거나 얘기 피합니다.
똑같은 인간 되기 싫어서요.
나중에 님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9. 침묵!!!
'07.11.19 11:40 AM (219.254.xxx.49)절대 조심하세요.
때리는 사람보다 말리는 사람이 더 미울 수도 있구요.(이경우가 맞나?)
가끔 옮길말따로 안옮길 말을 구분하면 좋을련만...그런 사람있더군요.10. 걱정해주는척
'07.11.19 11:54 AM (211.215.xxx.88)말을 옮기는 게 아니라 너 걱정해서 하는 말이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말도 하더라.
하며 함께 분노해주지만...그 일로 인해 생기는 파장을 보며 즐기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인간 하나 있는데 속으로 사람취급 안 합니다.
겉으로? 무표정하게 마주치면 인사 정도는 해주지만.....11. 저도
'07.11.19 12:03 PM (218.234.xxx.45)말 함부로하고 남의말 하는 사람 정말 싫어해요.
저는 주변에서 입 무겁다고 인정하는 편인 사람인데요 (제자랑 아닌거 아시죠?)
그래서 더더욱 저도 모르는 제3자를 나쁘게 ... 꼭 나쁘게는 아니어도 본인 없는 자리에서
그사람 사생활 이다 싶은 내용의 말을 하는 사람 정말 싫어요.
제 모임중에 그런사람 하나 있는데, 정말 싫어요.
그사람은 생각없이 말을 좀 하는 편이라 가끔 저도 상처받을때도 있구요.
가만히 보니까, 그런 사람은 남 칭찬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제3자 이야기라도 칭찬하는 말이면 듣기 편하고 좋을텐데....12. 말
'07.11.19 12:48 PM (118.128.xxx.46)핸드폰 메인화면에 '말하지마"적어 놨네요.
ㅠㅠ13. 하늘보리
'07.11.19 10:46 PM (219.250.xxx.178)저도 완벽한사람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험담을 한다면 듣는사람은 역으로 생각한답니다.
'이사람~ 다른데서 내욕하는거 아니야??'
저도 한때는 입이 무지 가벼웠었죠~
이젠 현명한 아내, 지적인 여자로 변신하고 싶어 핸폰에 메인글로 해놓고 열씸히 노력중이랍니다~ 험담은 하고 싶지만 제맘속에서 제어를 합니다. 제얼굴에 침뱉기 거든요~^^14. ㅋㅋㅋ
'07.11.19 10:56 PM (222.106.xxx.202)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참견할 일이나 아닌 일이나 나서게 되고,
흥분 잘하고, 목소리 높여 큰 소리 내고 떠들고...
요즘의 제 증상입니다.
다른 사람 말도 자꾸 하게 되고...
정말 말 조심은 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