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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재수, 삼수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미국대딩자격은?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07-11-17 03:28:18
요 아래 김경준 관련 댓글 중에
미국은 재수, 삼수가 없다길래 궁금해서요

그러면 미국 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 못 가면 그것으로 끝인가요?

또 우리나라처럼 검정고시 이런 것도 없나요?
IP : 125.178.xxx.1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대학
    '07.11.17 5:31 AM (128.230.xxx.232)

    미국에서 대학에 들어 갈때, 한국과 같은 개념의 재수, 삼수는 없지요. 원서 내고 시험 쳤는데, 떨어져서 그해에 안(못) 가고 그 다음해에 다시 같은 과정을 거쳐서 가는 걸로 따지면요. 그런데 실질적인 의미에서 재수, 삼수 하기도 해요. 드물긴 하지만요.


    원하는 대학이 안 되었을 때, 여러가지 option이 있는데, 아마도 제일 많은 경우는 second, third choice 대학에를 갈 거구요 (거기에 붙었을 때),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곳에만 되면, 편입을 많이하죠. 편입이 따로 시험이 있지는 않고, 고등학교 기록과, 대학에서의 기록을 보태서 응시를 하게 되죠. 아이들이 많게는 15개 대학에도 응시를 하더라구요. 그러니 아무리 자격이 안 좋아도, 1-2개는 되지요.

    그런데, 재수. 삼수를 하기도 해요.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유명한 경우는, 그 아이가 소위 일류대에 다 안 되었고 (아주 똑똑하고 그 대학들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의 아이였죠), 낮은 학교에는 아예 원서도 넣지 않아, 한 해를 이를테면 재수를 했지요. 그렇다고 학원다니고 수능 다시 보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그 한해 동안 여러가지 활동을 해서 portfolio를 훨씬 잘 만들었고 그 다음해에 동부의 top school에 간 경우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 미국이 어쩌면 한국 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학교를 가려면요. 시험 성적으로 자르는 것도 아니고, 각 대학이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 "fit" 하다고 여기면 성적이 낮아도 뽑으니까요. 어쩌면 상당히 주관적인 입학 사정 기준인데, 참 놀라운 것이 여기 부모들이 또 그 각각의 다른 기준들을 받아들인 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Harvard 붙은 아이가, Columbia 떨어지기도 하죠. 한 2년 전엔 프린스톤 떨어지고 예일 간 아이가 인종 차별이라고 프린스톤을 고소도 하긴 했는데, 그것을 증명할 방법이 없죠. 걔보다 스펙이 떨어지는 같은 인종의 아이는 프린스톤에 되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는 바로는, 한국식의 검정고시는 없습니다. 여기도 주마다 기준이 달라, 기본 자격고시를 통과해야 하는 주들이 있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나중에 대학을 가려고 할때, 고등학교 과정을 마쳐야 한다는 요건은 없는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떻게 살았고, 그 경험들이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을 보여주면, 대학에 충분히 들어 갈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미국 교육 시스템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기회가 많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것이더라구요. 40이 되어도 대학에 가고 싶으면, 여러가지 길이 있고, 고등학교 마치고 몇년 일해서 돈 모아서 대학가는 아이들도 많이 보았고요. 물론 일류 대학 경쟁은 여기도 계속 세지고, 눈치 작전에 여러 그리 건설적이지 못한 일들이 (좋은 학교 입학을 위한 과외 할동, 봉사 활동들을 하는 것과 같은) 점점 많아 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전체 고등학교 졸업생을 보면 극히 미미한 숫자이니까, 한국과는 전체적인 사정은 많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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