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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리요.. 어디까지 들릴까요??

엄마의 이름으로 조회수 : 664
작성일 : 2007-11-17 02:40:35
흠.. 전에 6살난 아들녀석이 피아노 배우겠다고 우겨서 고민했던 엄마입니다..
암튼.. 여차저차해서.. 학원은 아직 좀 이른거 같고..
녀석이 원하는건 피아노를 치는것이니..
집에 피아노를 들여서 당분간은 제가 살짝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흥미를 꺽을 수가 없어서요.. )

근데 막상 피아노를 집에 들여놓으니 소심한 저 무지하게 걱정됩니다..

저희 6살 3살 남매 키우는 집인데.. 혹 아이들 뛰어놀아서 문제생기는거 싫어서 이사할때 아예 1층으로 이사했더랬습니다..
(저희 아이들 전혀 뛰어다니는 성격도 아닌데.. 지례겁먹고... ㅠㅠ 제 성격이 남한테 피해도 절대 안주고 싶고.. 사실 피해받는것도 싫은데 혹 피해 받아도 당당하게 항의는 못하는 성격이라서...ㅠㅠ)

암튼.. 이번에 피아노를 디지털 피아노로 사면 좋았겠지만..
가정경제의 문제로.. 결국.. 친정에 제가 옛날에 치던 피아노를 가져와서 조율했습니다..
뭐 그럭저럭 쓸만한거 같아서요...

아이.. 너무 좋아하구요..
매일 유치원 갔다오면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길어야 10분정도씩이지만) 칩니다.

이글 올리기 전에 자게에 올라왔던 글들 쭉 검색해봤는데..
어떤 분 글에 "떳다 떳다 비행기만 맨날 친다"는 글이 아주 예전에 올라왔더라구요..
요즘 저희가 그렇거든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다른 악기로 "비행기"노래를 배우고 있어서 그걸 치고싶어하고 또 그게 젤 쉽잖아요..
그래서 그걸 가르쳐줬더니..

사실.. 아이가 아직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 집에서 들어도 그닥 크게 소리는 안 들리는데요..

문제는 막상 집에다 피아노를 가져다 놓으니 저도 갑자기 막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큰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한 두곡정도..(10분? ) 치거든요..
근데.. 제가 칠때는 소리가 꽤 들리겠죠..

암튼.. 저희가 피아노 치는 시간은 11시쯤.. 제가 한 10여분?
그리고 나서 우리 꼬마(3살)가 살짝 뚱땅뚱땅정도..
글구.. 큰애가 유치원갔다와서 4시~6시 사이에 한 10분 이하로 두어번...

이정돈데요..

중요한건 저희 집이 복도식 아파트랍니다..
층간소음은 좀 심한듯한거 같구요..(제가 당해본 느낌으로는요.. 부부싸움하는 소리.. 뭐 이런거요..)
다행인건.. 저희 양쪽 옆집은 낮에는 사람이 없구요.. 옆옆집은 노부부가 사시는데.. 낮에는 주로 할아버지만 계신거 같구요.. (몇번 인사는 드리지만 워낙 무섭게 생기셔서... ㅠㅠ)
바로 윗집은.. 집앞 상가에서 슈퍼를 하는지라.. 낮에 아예 사람이 없는데.. (이집은 주로 새벽에 물건 집어던지며 부부싸움을 하죠...ㅠㅠ)

다른집은 어떤 분들이 사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반상회도 안하구.. 또 1층이다보니.. 엘리베이터도 안타서...

암튼.. 피아노소리.. 어디까지 들릴까요??
사실.. 몇 주 전에  어느집에서 피아노소리가 10시넘어까지 들려서 신랑이랑 "누가 이시간까지 피아노를치냐?? "한적 있었거든요..

낮에 저희집 정도로 쳐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많이 갈까요??
혹 낮에 누가 와서 벨 누를까봐 살짝 겁나요..
사실.. 낮에 이정도는 괜찮겠지 했는데.. 자게에 올라왔던 글들 검색해서 다 읽어보고나니까..
아이고.. 피아노 괜히 가져다놨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24평아파트라서 딱히 방음할 공간도 없구요.. 방음해야한다고 한다면 피아노 도로 친정으로 돌려보내야해요..ㅠㅠ(여기 올라왔던 글들은 방음하라고들 너무 강하게 말씀들하셔서...)

어디까지 들릴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IP : 125.130.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7 3:30 AM (125.178.xxx.134)

    1층이면 양 옆집에만 피해가 있어요

  • 2. --
    '07.11.17 4:09 AM (220.72.xxx.110)

    1층이면 양옆집이랑, 윗집도 들릴듯.. 소리는 위로 퍼지니깐요.
    근데 님 하는 시간이 뭐 다 낮이니깐 상관없을거같아요!
    그정도도 이해못하면 아파트 살지 말아야죠^^
    저도 이제 피아노 들어놔야되는데, 몇개월전에 사촌동생이 피아노 준다는걸 싫다고했네요;
    저역시도 아파트인지라 소리때문에 제가 더 스트레스 받을거같아서요, 그냥 디지털 살려구요ㅠ

  • 3. ==
    '07.11.17 5:51 AM (200.64.xxx.49)

    옆집 엄청 시끄러워요.
    제발 디지털 피아노 사세요.

  • 4. 기분좋아
    '07.11.17 7:26 AM (58.76.xxx.66)

    전 일반 주택인데 바로 옆집은 아무말 없느데 길건너 맞은 편에서 그렇게 욕을하네요. 아침 저녁도 아니고 낮 학교에서 온다음인데됴 자기가 그때 잔다고 노발대발... 그래서 아버님과 그아저씨 대판 싸웠어요. 피아노 소리 싫으면 절로 가라고... 근데 영업도 아니고 그것도 계속도 아닌데 그정도 양해해야 되는것 아닐까요. 창문 꼭 잠그고 쳐요. 애가 더 그후로 부터 창문에 굉장히 민감해요.

  • 5. 저는
    '07.11.17 7:35 AM (125.134.xxx.159)

    피아노는 모르겠고 제가 노래를 부르는데.... 그것도 들릴까 걱정 되네요..

  • 6. 괜찮아요.
    '07.11.17 8:48 AM (222.98.xxx.175)

    대낮에 그렇게 짦은 시간을 치는데 괜찮아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지레 늙습니다.ㅎㅎㅎㅎ

  • 7. 저희집
    '07.11.17 10:06 AM (125.139.xxx.70)

    20층 꼭대기인데 17층에서 피아노치는소리 납니다...하지만 낮에 치는거라서 그냥 이해해요...
    오전에 치는거라면 크게뭐라하지는 않을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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