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은 가장 악명높은 선물” NYT 한국 부패스캔들 대서특필
‘한국의 부패문화는 아주 뿌리깊어서 흰 봉투에 현금을 넣은 선물은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것은 ‘떡값(Rice Cake Expenses)’으로 명절에 정부 관리나 정치인들에게 돌리는 것들이다.’
뉴욕타임스가 삼성스캔들을 통해 한국의 부끄러운 부패문화를 제대로 건드렸다. 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A섹션 3면 톱으로 ‘한국 관리들 광범위한 뇌물스캔들 연루’ 기사를 싣고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삼성스캔들과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 비서관, 변양균-신정아 스캔들, 심지어 BBK문제로 의혹을 받는 이명박 후보까지 총체적으로 다뤘다.
이날 타임스의 기사는 ‘부패(Corruption)’를 시작으로 ‘정치상납(Kickback)’, ‘매수자금(Slush Fund)’ ‘횡령(Embezzlement)’, ‘부정행위(Irregularities)’ ‘타락(Taint)’ '돈 세탁(Money laundering)' 등 부패 관련 단어들이 총동원될만큼 심각한 한국사회의 병폐를 까발렸다.
타임스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자금 의혹 폭로는 한국 정부와 기업의 뇌물고리(Bribery Network)’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얽혀 있는지 말해주고 있으며 특히 반부패를 내세운 노무현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김용철 변호사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천주교 사제단이 12일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와 이종백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 이귀남 대검중수부장 등 3인이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이 시내 모처에 비밀금고를 갖고 있으며 삼성의 임원들과 학연·지연으로 연결된 검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삼성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기업인과 공무원의 부패고리를 척결하기 위해 싸웠지만 수많은 부패 스캔들로 타격을 입었다면서 최근에는 전군표 국세청장과 정윤재 비서관의 수뢰 의혹과 변양균-신정아 스캔들을 거명했다.
특히 대학교수직을 얻기 위해 가짜 예일대 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사건으로 인해 전국적인 위조 학력을 폭로하는 열풍이 일었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의 김상조 교수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스캔들은 한국의 거대기업들이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매수자금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타임스는 대형부패 스캔들은 대선 시기에 터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유력한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횡령과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전 비즈니스 파트너의 한국 소환 문제로 곤경에 처한 가운데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 출마를 선언, 보수층의 지지를 업고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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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값은 가장 악명높은 선물” 뉴욕타임즈 한국 부패스캔들 대서특필
펌 조회수 : 335
작성일 : 2007-11-14 12: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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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
'07.11.14 12:40 PM (147.46.xxx.79)NYT가 중간 즈음서부터 어느새 The Times가 되었네요 -.-
2. ...
'07.11.14 2:45 PM (123.212.xxx.231)New York Times를 Times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3. 이런
'07.11.15 2:37 PM (147.46.xxx.79)그런가요? NYT는 많이 들어봤어도 Times라고는 못들어 본 거 같은데... 물론 타임즈 스퀘어도 있지만서두... 원조 타임즈가 좀 열받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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