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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쥐 맞나요?

아악~~ 조회수 : 628
작성일 : 2007-11-12 14:24:51
아파트 2층에 거주하고 있어요.

며칠전 싱크대 개수대 밑에 넣어둔 흑미를 통에다 옮겨 담으려고 보니 봉지 한귀퉁이가 뜯겨져 있더라구요.

살때 못봤나보다 하고 그냥 넘겨버렸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서리태 봉지 한귀퉁이가 저번처럼 뜯겨져 있네요.

뜯겨진 봉지 조각이 띄엄띄엄 배열되있구요.

이거 쥐 맞나요?

일단 개수대 호스랑 씽크대 사이의 틈을 테이프로 꽁꽁 붙여놨는데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네요.

이사온지 3주쯤 밖에 안됐는데 이래서 저층을 싫어하는건지..

아파트생활 어언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첨이네요.
IP : 121.157.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1.12 2:28 PM (125.184.xxx.197)

    맞습니다. 가구 뒤편이나 벽 모서리 부분에 보면...아마 쥐똥이 조금씩 발견될껍니다.
    이사온지 3주정도라면, 아마 원래 서식하던 쥐일수도 있구요.

    싱크대 뒤쪽에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서식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저희집에서 그랬거든요. 없애는 방법은 저희는 부엌에 먹을것을 하나도 안남기고 죄다 냉장고나 그런데 넣어버리고선 이주를 지낸다음, (배가 고플만큼 고팠을때) 끈끈이 설치하고, 끈끈이 위에 먹을거 놔뒀습니다. 그래서 잡았지요.

  • 2. *^^*
    '07.11.12 2:28 PM (203.229.xxx.225)

    맞는거 같은데요.....끈끈이가 나아요....쥐약은 안보이니 좋긴하지만 어디가서 먹구 죽어버리면 시체썩는냄새가.....ㅠㅜ

  • 3. 밤송이
    '07.11.12 2:30 PM (122.34.xxx.197)

    쥐가 어디로 들어오는지가 중요해요. 구멍이 집 어딘가 있나 잘 살펴보세요.
    옛날에 단독주택 살적에 아무리 해도 밖에서 들어오는 쥐를 막을수가 없었는데요,
    밤송이 뾰족뾰족한걸 시골에서 얻어다가 구멍마다 막았어요. 그 이후 다시 밖에서 유입되는 쥐는 없어졌어요.
    이미 내부에 있던것들은 찍찍이로 잡았지요.
    근데 그거 진짜 끔찍해요. 찍찍이로 잡은 쥐는 죽은채 잡히는게 아니라 생포되는거라..
    아버지가 마당에 드럼통에 불피워 산쥐 화형시키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게 벌써 20여년전인데...

  • 4. ..
    '07.11.12 2:43 PM (218.52.xxx.25)

    아아악... 밤송이님 덕분에 저희 집에서도 있었던
    30년 전의 그 화형식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ㅠ.ㅠ

  • 5. 찍찍이..
    '07.11.12 2:53 PM (210.95.xxx.230)

    저도 갑자기 어릴때 길가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새끼쥐가 생각나네요...찍찍이에 산채로 붙어서 있던--;;; 그때는 불쌍하더라구요--;;

  • 6. 목수
    '07.11.12 9:51 PM (210.57.xxx.47)

    우리는 아파트 일층인데 창문열어 놓은 사이에 쥐가 들어 왔는지 무엇인가 내가 모르는
    어떤 생명체와 같이 산다는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그레서 의심되는 곳에 끈끈이를 놓아두었더니 세상에나 거짓말 조금해서 토끼만한 놈이
    붙어 있었어요. 남편더러 어떻게 좀 하라고 했더니 글쎄 자기두 무섭다며 집게로 끈끈이를
    마당으로 내던지는 바람에 쥐가 끈끈이에서 튕겨져 나갔어요.

    다리에 끈끈이가 아직 남아 있는지 빨리 도망가지도 못하고 다리를 절룩거리며 우리 창앞을
    아주 재수없다는 표정으로 천천히 그리고 느긋하게 지나가는데 (저야 끈끈이 때문에 그랬겠
    지만) 용기만 있다면 잔디밭으로 뛰어나가 패버리고 싶었어요.

    남편더러 그걸 던지면 어떻하냐고 비밀 봉지 같은데 넣어서 쓰레기 버리는데다 버리든지
    아주 없애야지 했더니 갑자기 생명의 존엄성을 찾더라니까요. 그러면서 징그럽다고 먼저
    지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지금도 가끔 나를 째려보며 느긋하게 기어가던 게 생각나 남편을 기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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