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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점.. 내 마음을 들킴.

부부사이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07-11-12 11:54:02
그저께 타로점을 봤어요.
장난 삼아 애정운을 봤는데, 그만 제 마음을 들켜버렸어요.
현재 남편과 평온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모나지 않은 저인지라,
숨겨진 불만을 꾹꾹 눌러 담고 살아왔어요.
내심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해 왔는데..
제 마음이 남편과 이미 갈라서 있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너무 고집이 세고 일방적인 성격이라 어쩔 수 없다고
그 날이 선 성격이 다 훤히 느껴진다고.
감정만을 보고 이야기 한다면 둘이 갈라서라 하고 싶다고.
노력만으로는 힘겨운 어떤 부분이 있쟎아요.
한번도 고백하지 않은 내 남편과의 감정기복.
언제나 일방적으로 노력하면서 한편으론 포기하게 되는
너무도 중요한 제 삶의 한 부분.
정말 남편이 이쁘시다는 분들 여기서 뵈면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살아보고 싶었어요.
남편이 절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이 맞지 않네요.
전 예민하고 그는 둔하고 무심하면서 스스로 초월한 듯 말하죠.
정말 절 외롭게 만드네요.
그걸 다 들킨 것 같아 엉엉 울고 싶었습니다.
불현듯 남의 부부에게 감놔라 배놔라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옥소리에게도 박철에게도 손가락질 못하겠네요, 이제.
같이 살면서 해소되지 않는 부족함, 외로움을 누가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렇게 살면서 늙어가는 거죠?
IP : 125.131.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2 11:59 AM (222.98.xxx.175)

    타로점이 정말 신기하게 맞는경우가 있어요. 옛날 친구랑 같이 쳐봤는데 둘다 소름끼친적이 있었지요. 제 친구가 잘치기도 하고요.(약간 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걸정적으로 어떤 커플을 쳐봤는데 둘이 같이 살기는하지만 결혼은 안했거든요. 타로로 쳐보니 딱 그게 나오더군요. 그게 제일 소름끼쳤어요. 제 마음속 비밀도 한번씩 나오기도하고요.
    오랫만에 타로점 이야기가 나오니 카드한벌 사서 쳐볼까도 싶네요.

  • 2. *^^*
    '07.11.12 12:09 PM (203.229.xxx.225)

    타로...저도 손뗀지 오래됬는데..연애하고 나선 계속 안쳤었어요...오늘 말나온김에 먼지나 함 털어볼까요?ㅋㅋ

  • 3. ditto
    '07.11.12 12:18 PM (210.180.xxx.126)

    한때 제 심정과 너무 똑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답글씁니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것 없는 평온하고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젊었을때)
    무조건 일방적으로 저 혼자만 참고 속으로 삭였지요.
    마음 속으로는 저 사람이 먼저 죽어도 눈물도 안흘리리라 하면서도 겉으로는 순종,또 순종하였지요.
    그 마음이 얼마나 지옥일지는...
    드러나게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얼마나 사람을 숨을 못쉬게 하는지 , 저녁에 남편이 "딩동"하면 가슴이 철렁했지요.
    '오늘은 또 무슨 일로 트집을 잡거나 삐칠까?'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대놓고 싸우지는 못했지만 속으로는 정의감도 강하고 불의를 보면 피끓는 , 한마디로 휴화산 같은 성격이랄까요?

    남편은 늘 자기같은 남편 없다는 왕자병이었습니다.
    겉으로야, 착실한 '땡맨'이니 남들도 다들 부러워했구요.
    하지만 저는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지금 생에 이리도 참고 갚을게 많은지 운명을 원망했었답니다.

    그동안 참고 산게 20년 훌쩍 넘었습니다.
    남편 나이가 마흔 넘어가니 조금 한고개 넘고 숨 돌릴만 하고 ,쉰고개 넘어가니 또 한고개 넘고 숨 돌릴만 합니다.
    직장과 집만 왔다갔다 할때는 자기가 제일 잘하는 남편인줄로만 알더니, 여러부류의 사람을 만나면서 부터 아주 조금씩 우물안 개구리를 탈피하는게 느껴집디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부부사이가 딱 잘맞아서 사는 집이 그리 많지 않더라는 얘기입니다.
    나 혼자만 억울하다 생각마시고, 아주 조금씩이라도 남편한테 불만을 간접적으로라도 전달해보세요.
    처음엔 난리난리 날지도 모르지만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자꾸 듣다보면 세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님도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에 너무 민감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4. 저기요.
    '07.11.12 12:43 PM (124.60.xxx.7)

    원글님...
    질문드리기 좀 죄송하지만 어디서 보셨는지 정보좀 주시면 안될까요.
    타로점...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아는곳이 없어요.
    실례되지않는다면 좀 알려주세요...

  • 5. ...
    '07.11.12 12:53 PM (210.95.xxx.230)

    저도..어디서 보셨는지 알려주세요..

  • 6. ...
    '07.11.12 1:35 PM (122.43.xxx.75)

    타로 코리아 에 가시면 좋은 정보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 단 두명 뿐 이라는 국제 공인 타로 마스터 싸이트 에요.

  • 7. 원글이
    '07.11.12 1:57 PM (125.131.xxx.53)

    제가 맞았다고 남들도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알려드릴께요.
    CGV 공항점이요. 극장 바로 옆에 있어요.
    남자 여자 둘이 있는데 그 중 여자분.
    또 광고성 글이라 돌맞을까 가슴 조마조마합니다.

  • 8. 원래
    '07.11.12 2:20 PM (210.104.xxx.123)

    타로가 앞일을 맞추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 현재상태의 마음은 쪽집게처럼 집어낸다는군요.
    가끔씩 자기 맘이 갈팡질팡할때 보면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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