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만에 대판 하고 나니 너무 속상하고..임신초기인데 예민해져 그런지 이혼하고만 싶고..집에 들어가기 싫어 회사 사무실에 이렇게 있네요..푸념이라도 써야지 못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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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사십까지 모아놓은 돈 하나 없고..그나마 부모덕으로 얻은 1억8천짜리 전세에..
대기업과장이면서 한달에 300주고 유세하는거..
조건 비교하는거 우습지만 솔직히 나도 지만큼 벌고 지보다 학교도 더 나은데 나왔고..
시댁식구는 어찌나 많고 제사에 대소사 챙기는건 어찌나 유별난지...
그나마 내가 좋다고 한 결혼이지만..
갈수록 꼴뵈기 싫다.
나보다 나이 좀 많다고 꼬박꼬박 존대하고 대접하라는데..
퇴근하고 들어올때 대문앞에 나가서 인사안하면 삐진다..다녀오셨습니까..인사하란다..힘들게 일하고 왔으니..
지만 일하나..
어제는 내가 임신 3개월에 모처럼 휴일날 시댁일 하루종일 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면서 첫째 밥좀 주라고하고 누웠더니 명령조라고 지랄하고..
시골에서 시작은어머니 오신다고 울집에서 주무시게 한다고 설레발치는것부터 못마땅한데 태국음식점 예약한다길래 태국음식 시어머니나 소화해내지 - 시어머니가 태국음식을 좋아하심..-일반 어른들 적응못하신다고 했더니.. 그 말이 시어머니를 또라이로 취급하는거래나..
신혼시절에 꼬박꼬박 존대말안한다고 지겹게 싸우다 이제 3년 정도 지나고 그럭저럭 살고 있는데 또 그것같고 트집이다..
신경질 나서 대놓고 ' 지가 뭐그렇게 대단해서 저러나..' 하고 내뱉었는데..말하고 보니 나도 좀 심했지만..완전 길길이 날뛴다..'지'라고 했다고...그래도 화난다..부부는 동격이라고 말하면 웃긴다고 하니..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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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부부는 동격 조회수 : 857
작성일 : 2007-11-06 19:30:18
IP : 211.109.xxx.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11.7 10:15 AM (210.180.xxx.126)남편이 참 권위적으로 보입니다.
어디가서 고쳐오지도 못하고, 교육시켜서 고치기도 힘들고, 에휴...
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근데 델꼬 살려면 어떡해요?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하지만 머리 더 좋은 내가 살살 꼬드겨야지요. (절대로 눈치 못채게요)
권위적인 사람은 자주 추켜세워주면서 기분 좋을때 눈꼽 만큼씩 교육시켜야해요.
자존심 안 건드리고 .
시간이 엄청 걸리긴 하지만 헤어질거 아니면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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