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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피아노학원 보내달라는데..
그전부터 피아노학원다니고 싶다고 노래노래를 부르는데..
(이녀석이 욕심이 많은건지.. 뭐든 하고싶다고하는게 많거든요..)
한글은 떼고 가야한다는 말이 많아서..
또 좀 천천히 시키고 싶어서 한글떼면 보내준다고 했거든요..
근데 이녀석이 요즘 한글을 거의 뗐거든요
게다가 유치원 같은반 친구가 피아노학원 다닌다고 자기도 다니고 싶다고 난리입니다
제가 7살때 보내준다고 했더니..
"엄마.. 나 6살때 보내주면 안돼요?? 나 장난도 안치고 피아노 엄청 열심히 배울꺼예요.."
이러네요..
이녀석 타고난 기질이 한벌 필이 꽂치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그래서 아이를 델고 집 근처 학원을 둘러봤는데..
일단 아직 너무 어려서 레슨&연습 통 털어 10분정도 하고.. 나머지는 이론으로.. 해서 매일매일 한시간씩 한다고 하더라구요.. 레슨비는 뭐 대충 비슷비슷하구요..
근데 제가 가서 상담 받는동안 보니.. 뭐 아이들 이론 공부한다고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장난치고 뛰어다니고 완전 난리고..
선생님도 통제가 거의 않되는거 같고..(당연한거지요.. 많은 아이들을 한선생님이 맡아서 이론시킬려면..)
암튼.. 제가 맘에 걸리는건
첫째 매일간다는거.. (처음이라 매일가야한다네요..) 아직 어린 아인데 유치원 말고도 매일매일 뭔가를 꼬박 해야한다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전 사실 학습지도 일부러 안 시키거든요..
둘째.. 유치원에서 방과후 영어(이것도 아이가 너무 하고싶어해서) 한시간씩 하고 오면 시간이 늦어서 초등애들이랑 같이 해야한다네요.. 아이가 작고 소심한 편이라서 형아들 누나들속에서 친구도 못사귀고 힘들어하기만 할거 같아서요..
세째.. 일단.. 피아노는 10분하고 나머지는 이론수업이라지만 거의 방치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다는게.. 영 맘에 안들어요.. 집에 있으면 놀러나갈 수도 있고 또 집에서 나름 하고싶은거 하면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그것도 돈내고.. 흠..
개인레슨 받자니 일단 현재 집에 피아노 들일 상황이 아니라서 어렵거든요..
아이한테 좀더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녀석 난리 입니다.. 저녁 내내 "엄마 생각 다 했어요??" 이러면서 쫓아다니구..
어찌해야할까요??
저도 어려서 피아노 배워봤지만.. 뭐 학교다닐때 공부하는데 도움은 됐지만 결국 중 1때 체르니 40치다가 그만둔 이후론 거의 손을 안대서 지금은 겨우 악보나 보는 수준인데.. 피아노 배우는 동안 증말 지겨울때가 더 많았거든요..
아이한테 강요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남자아이니까 더더욱 감성이 풍부하고 음악을 즐기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일찍 시작해서 일찍부터 질려버려서 정작 배워야 할 시기에 지겨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근데 문제는 녀석이 지금 워낙 난리구..
녀석 성격상 지금은 난리지만 또 내년이나 내후년쯤은 완전 관심밖이 될 수도 있으니.. 그때 시킬려면 결국 엄마한테 등떠밀려 시키는 꼴이 될거 같구요..
아이구...
어찌해야할까요??
선배 맘님들 답 좀 알려주세요..
엄마로 사는 것은 정말 매 순간 순간이 어려운거 같아요..
고견 부탁드려요..!!! 제발... ^^;;;;;
1. 저 피아노샘
'07.11.3 2:18 AM (203.170.xxx.132)7살봄이나 가을학기부터 보내심이 좋을 듯 해요..
6살때부터 하면 선생님&아이 둘다 힘듭니다.. 한글도 완벽하게 떼고 가야 이해력도 높구요..
우선 애들이 나이가 한살이라도 높을수록 흡수력이 빨라요
그리고 50분 수업인데 10분 피아노 치고 나머지 시간 이론하는건 말도 안되요
그나이의 애들 이론공부 집중해서 하기보다 노느라 정신 없답니다
학원은 시끄럽고 어수선해지고 통제 안되고
선생님을 신경쓰여서 레슨도 제대로 못하고.. 어휴~
생각만으로도 갑갑하네요
저희학원은 6살 아이들은 밥 많이먹고 얼른 자라서 7살 되면 오라고 합니다
7살 인데 좀 늦어보이고 어려보이는 애들은 학교 들어가면 시작하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나이 애들끼리도 차이가 있는건 어머님들이 더 잘 아시겠죠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힘들어서 결석 하는것은 진도 빠지는데 큰 지장이 없답니다
오히려 아이가 덜 지루해 하고 꾸준히 오래할 수 있기도 해요
실례로 저희학원 7살 유치원때부터 쭉- 다닌 아이들은 학교 입학해서도 잘 다닙니다
근데 6살부터 다니던 꼬맹이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거의 쉬더라구요
애가 힘들어 한다구요..
힘들수 밖에 없죠
피아노는 배우면 배울수록 어려운 공부인걸요 -.-a2. 저 피아노샘
'07.11.3 2:20 AM (203.170.xxx.132)아참 그리구요 피아노 실기/이론 비율은 40분/10분 이 적당하답니다
근데 기초인 아이들은 처음에는 이론에 치중을 해서 하기로 해요
왜냐면 이론을 좀 알고 이해해야 피아노를 치기가 쉬워지거든요
그래도 아무리 기초 아이더라도 초반에도 실기는 20분 이상 해야 합니다
실기 10분을 하려고 피아노 학원에 간다는건 말이 안되죠.3. 어드벤처는 어떠세요
'07.11.3 2:58 AM (222.101.xxx.187)저희 아이는 5세인데, 아드님처럼 하고싶은 게 많아서요...
피아노 선생님 불러달라고 노래를 부르고 있거든요.
그래서 알아보니 요즘은 바이엘 말고도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좀 있더라구요. 야마하처럼 음악 전반적인 부분을 배우면서 건반을 시작하는 것도 있고요. 전 어드벤처라는 교재를 쓰는 선생님을 알아보는 중이예요. 알프레드라는 교재도 있던데, 그쪽은 좀 정보가 적어요. 포털사이트나 홈페이지를 보니 그 교재를 쓰는 학원들도 꽤 있는 것 같고, 집으로 오시는 선생님도 꽤 많더라구요. 포털 검색해보시면 정보 찾으시기 쉬우실 거예요.
어드벤처는 엄마가 피아노를 좀 치면 교재를 사다가 동영상이나 세미나를 통해 배우면서 아이 가르칠 수도 있다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전 바이엘만 치고 재미없어서 그만 둔 경우라 그럴 실력이 안되어서요... ㅎㅎㅎ... 바이엘이 200년쯤 된 교재라잖아요. 재미가 없을 수밖에...4. 어드벤쳐는..
'07.11.3 3:20 AM (203.170.xxx.132)어드벤쳐 선생님 구하실때 레슨샘이 전공인지 비전공인지 잘 알아보고 하세요 비전공 이신 분들이 어드벤쳐 교육만 받고 자격증 따서 가르치는 경우 많습니다 알프레도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어드벤쳐든 알프레도든 결국 체르니로 올라갑니다
제가 다 가르쳐본 결과 바이엘로 배운 학생이 체르지 올라가서 젤 잘하구요
무엇보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바이엘 교재가 젤 맞아요
대부분 전공생들이 바이엘-체르니 로 배웠기에 그만큼 그 교재들을 잘 사용하는거죠...
윗분, 어드벤쳐로 꼭 가르치고 싶으시면
선생님의 피아노 전공여부와 어드벤쳐 교육이수 부분을 꼭 체크하세요
전공한 선생님 이라도 어드벤처 교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잘 못 가르치거든요..
알프레도도 마찬가지예요~5. 흠
'07.11.3 7:41 AM (122.34.xxx.3)만 5살과 만5살반이 또 다르다고 합니다. 가격대비 효과를 보면요.
하지만 개인적인 차이라는게 있죠.
애가 한글 다 알고 의욕도 강하고 의지도 있으면 시킬만 한 것 같긴합니다.
근데 그 학원은 별로네요.=.=;6. ...;;;
'07.11.3 8:36 AM (220.86.xxx.10)10/40 1년 다니던 우리 아이 학원 옮겼습니다.
옮겨서 계이름 못외운다고 한동안 무척 힘들어 했어요.
아이가 배우고싶어 하면 보내시지 그러세요?
혹시 피아니스트가 될지 또 모르잖요^^7. 딸보내요
'07.11.3 9:09 PM (221.151.xxx.48)저희 아이는 6살이고 여아입니다.
님 아드님이 저희 딸아이와 비슷한 아이인것 같네요.
제가 한달전에 딱 처했던 상황이예요.
피아노 배우고 싶다고 거의 반년을 조르고 기다리다가 집에서 어린이용 장난감 피아노만 뚱땅거리는걸 보다보다 미안해 근처 피아노 학원에 가봤더니 그날로 당장 등록해 달라고 피아노 학원을 안나겠다고 버티더라구요 ^^;;
어쩔수 없이 등록해 지금 한달 지났습니다.
그 피아노 학원은 어드벤처로 하는곳이구요. 아이는 아주 좋아합니다.
6살이면 안 되겠다고 하셨었는데 직접 보고 한글 뗀거 확인하고 피아노 칠 수 있는 힘 있는거 확인하고 그랬었어요.
저도 님이랑 똑 같이 체르니40번 나가다가 피아노 너무 질려 중학교 이후 피아노 한번을 안 열어보는 엄마라 님 맘 이해 합니다.
학원은 아이들 많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있긴한데 저희 아이는 그런곳을 처음 다녀서 그런지 그런 분위기도 너무 좋아하네요. 언니 오빠들이 많다고 ㅎㅎ
선생님들이 이뻐하니 학원 갈시간을 손꼽아 기다려요.
이론을 많이 하는것은 처음에는 피아노를 많이 안치고 아이들용 교재 (색칠도 하고 오선도 그리고 이런거 부터 시작해요)를 하느라 그럴꺼예요.
저는 그냥 놀며 다니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배우는거 공부하는거 뭐든 좋아해서요.8. 쌤.
'07.11.5 3:37 AM (221.138.xxx.95)주위에 음악성계발 프로그램 보내보세요. 오르프나 유리드믹스.킨더뮤직.뮤직가튼 같은거요.. 6세면 딱 적기에요. 한 1년 하고나서 악기교육 하면 악기하기에도 좋은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