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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자유게시판만의 정말 독특한 문제, 위험수위

제안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07-11-02 12:06:59
제가 아주 예전에(10년 쯤 전이네요) 당시 매우 활성화되어있던 주부 커뮤니티의 일원이었는데
그 당시의 대부분 커뮤니티들이 그랬던 것 같지만 역시 그곳에도 익명 게시판이 있었습니다.
그곳의 철칙 하나가 익명 게시판에 올라오는 실명(아이디나 닉네임)회원에 관한 이야기는 무조건 삭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심지어는 칭찬글도 삭제했습니다)

그냥 권유하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엄격하고 자정력도 강해서
누군가 비익명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회원에 대한 이야기를 익명게시판에서 꺼낼라치면
회원들 스스로가 즉시 삭제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운영진이 즉시 삭제하곤 했었어요.

나쁜 이야기라면 더더욱 그렇지만 설사 좋은 이야기 일지라도
익명 게시판에 한 번 올려지면 결과적으로는 험담와 억측과 오해, 그리고 비방으로 흐르기 십상이기 때문이었겠죠.
그래서 그 익명게시판은 정말 건전한 속풀이 공간으로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운영자조차도 절대 글쓴이를 알 수 없는 진짜 익명 게시판이기도 하고요.



비록 지속적이지는 못하지만 82는 4년째 지켜보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 자유게시판이 특정인을 비난하는 데에 자주 이용되는 것을 보며
뭔가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됩니다.

특히나 이곳만의 독특한 문제점이....
82 안에서의 일만 갖고 82자유게시판에서 이야기해도 문젠데
82의 특성상 회원들이 가입해 있는 커뮤니티나 자주 방문하는 개인블로그가 많이 겹쳐서
그곳에는 익명게시판이 없으니 내놓고 하기 뭐한 이야기는 전부 이곳으로 갖고 온다는 점입니다.

82회원들이 잘 가는 모든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 남의 험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기도 하지만 댓글 달리기 시작하면 결국 치닫는 방향은 한 곳이더군요.
아무도 안 알아주는 엉뚱한 데보다는 알아듣는 곳에서 욕하고 싶은 심리겠지요.
반응이 있어야 떠드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근데, 이젠 수위를 넘어 너무 가학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TV나 전국민적인 매스컴에 노출되어 있는 연예인 등과 같이 유명한 사람에 대해서는
뭐 어떤 사이트에서나 이미 씹어대는 게 너무 일반화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라
82에서만 입을 막자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다고 그게 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

그러나 그정도의 지명도는 있지 않지만 82와 몇몇의 요리, 살림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사람들을
한번씩 돌아가며 도마 위에 올려놓는 곳은 이 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82회원이든, 82회원들이 잘 가는 공간의 회원이든
자유게시판에서 뒷담화를 하는 것에 대해 원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어떨까요.
회원들도 스스로 자정 노력을 하고요.

82의 품위와 자존를 위해서라도......
익명게시판에서의 남용방지책이 필요한 때라는 것에 대해
한번 숙고해주실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유게시판 설명에 '마음 한자락을 펼쳐놓는 숨겨진 휴식처'라고 씌어있는 자유게시판의 참뜻을 살리고
82회원들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기기는 훈훈한 분위기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IP : 58.227.xxx.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게시판
    '07.11.2 12:15 PM (211.186.xxx.78)

    인데.
    인격적모욕이 아니라면 그정도는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전 잘 읽어 본적이 없지만,,아마 인격적모욕까지 오고갔다면
    진작에 뭔가 대책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너무 강력한 게시판관리는
    언론탄압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 2. 제안
    '07.11.2 12:20 PM (58.227.xxx.46)

    인격적모욕의 의도를 처음부터 갖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야기가 나오다 보면 이런 익명의 공간에서는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쁜 이야기로 흐르는 것이 당연한 사람심리인 것 같습니다.
    왜 82가 고만고만한 이웃 커뮤니티들의 쓰레기통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점점 잦아지는 것도 문제이고요.

    특정의 실명회원이나 82에서 알만한 블로거 등을 욕하는 것을 막는 것을
    '언론탄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언론탄압은 너무 맞지 않는 단어입니다.

  • 3. 자게는
    '07.11.2 12:23 PM (220.126.xxx.186)

    인격적 모욕이라는 글자체가 판별 하기 쉽지 않을거같은데요??
    전에 제가 대학때 알바로 모 화장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 했을때요..
    거긴 자게인데도....대학생들이 시비조로 글 쓰는 경우가있었어요.
    이럴경우 아이피 추적해서 대표이사?가 직접 전화로 주의줬었어요..

    그 뒤로 좀 뜸해졌는데 정말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인격적 모욕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으나 실명 아이디 닉넴 거론되어 특정인을 거론되는 글 자체도 인격적 모욕이라고 생각이 들어지네요..

  • 4. 저도
    '07.11.2 12:28 PM (211.215.xxx.197)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82 거의 초기부터 봐온 멤버인대요
    요즘 분위기 너무 살벌하고 폭탄을 터뜨린 다음 당사자는 아무 말도 없이 잠수해버리시고
    댓글들은 전쟁 중이고 그러네요
    너무 심하세요들...

  • 5. 맞아요
    '07.11.2 12:28 PM (218.39.xxx.58)

    82가 작정하고 악을 쏟아내는 쓰레기통은 아니죠.

  • 6. 저는..
    '07.11.2 12:32 PM (222.234.xxx.244)

    원글님 의견에 많이 공감합니다..
    익명게시판이 있어 좋은점이 많은데..다른의견에 가차없는 공격이 더해지는걸 보면
    읽으면서도 깜짝놀랄때가 있습니다..
    다른이의 의견에 내의견이 다르다는걸 글로 적을수는있지만
    표현이 너무 무섭더군요..

  • 7. 제안
    '07.11.2 12:32 PM (58.227.xxx.46)

    인격적 모독을 당했는지 안 당했는지는 당하는 사람이 알 수 있지
    모독을 한 사람은 영원히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정도가 뭘... 이런 이야기쯤 할 수 있지..하는 동안 댓글을 점점 더 험해져가고..
    82는 점점 쓰레기통이 되어 갈 겁니다.

    모욕적으로 발전하기 전에 잘라내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그 끝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사람들의 씹고자 하는 심리를 충동질하고 충족시켜주는 것이 자유게시판의 목적이 아니라면
    반드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8. 그렇긴한데요.
    '07.11.2 1:20 PM (211.210.xxx.62)

    일부 그런감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게시판인데요.
    익명이라도 엄연히 로그인해야 글을 올리는 곳이라 내부적으로는 아이피 이외에도
    자신의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니 조심히 올리는게 좋을테고,
    적당한 선에서 관리자도 글을 경계하고 있을거에요.
    특정 연예인에 관한 험담이나
    그때그때 이슈들이 많이 올라오고 어떤것은 공격적으로 어떤것은 호의 적으로 올라오는데
    다른 게시판보다 정보도 자세히 나오고
    이곳에서 먼저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물론 특정 블로그나 일부 사이트 회원들을 거론하는건 좋지 못하지만
    사람 많으면 말도 많은법이라고
    이것도 다 발전의 한 형태로 보고 싶어요.
    예전보다 사람도 많고 연령대도 다양하고, 그러다보면 생각도 다양해지겠죠.
    금하는것보단,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글엔 따끔한 댓글!

  • 9. 적극추천
    '07.11.2 1:24 PM (210.109.xxx.24)

    저도 원글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처음에 글을 올린 분은 별 뜻 없이 글을 올리셨다고 하더라도
    댓글 읽다 보면 기분 나빠질 만한 표현도 많이 나오고..
    툭툭 내뱉는 말에 상처 입는 일도 분명 있을 거고요.
    할 말 있으면 장터 게시판에서 본인 닉네임 공개하고 떳떳이 글 쓸 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익게에서는 닉네임이나, 실명 공개 되는거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 10. 저도
    '07.11.2 2:06 PM (121.187.xxx.13)

    원글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대부분 특정인을 지칭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드는 감정에 의해 쓰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근본적인 이유도 없이 순간적으로 짜증난다, 싫다 이런게 대부분인데,
    그런 한 개인의 감정놀음에 주르르.. 댓글을 달아가며 토닥(!)거리는거 보면 참.. 그래요.

  • 11. 씹을때
    '07.11.2 2:39 PM (125.177.xxx.164)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뭔가 씹기 시작한 댓글들 보면
    원글님 표현대로 정말 가학적인 느낌이 들어요
    마치 학생들이 누군가를 왕따 시켜놓고 노골적으로 함부로 대하는 느낌이요
    적당히 했으면..

  • 12. ...
    '07.11.2 6:40 PM (125.187.xxx.10)

    저도 기분좋은 마음으로 82에 들어왔다가 자게에서 기분 드러워져서 나간적 많아요.
    그리곤 하루종일 기분이 드럽죠.
    엄청 합리적이고 객관적인척 하면서 정내미 뚝뚝 떨어지게 글쓰는 사람들 때문에요.
    다들 어찌나 척들을 하는지...

  • 13. 원글님
    '07.11.2 11:22 PM (194.80.xxx.10)

    글 좋은 의견이네요.

    익명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험담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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