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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고 뒤통수맞기

좌절맘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07-10-29 02:22:31
다음 달이 신랑 생일이여서 뭘해줄까 1달전부터 고민하다가 신랑이  음악을 좋아해서
cd는 넘쳐나는데 cd장이 허접해서  선물해주어야지 여기저기 알아보고  괜찮아보이는 곳에는
쪽지도 보내서 상담도 받아보고 하다가 집근처 공방에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한 심플한 cd장을 주문해서 어제 받았습니다  (가격 28만원)
나름대로 고민하고  아이책상도 미루고 선물로 준비한건데  선물오는 날은
친구하고 술마시러 나가고  오늘 cd를 정리하면서 한다는 말
" 나무가 왜 이렇게 후졌어 ...."
빨래를 개다가  뒷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사실 시어머니도 제가 고민해서 선물을 하면 아무리 비싼 선물도 제가 센스가 없어서
쓰잘대기없는것 사온다고 앞에  대고 핀잔주고  
생신상을 차려드려도 만든음식은 거의 안드시고 사간 회만 드시다가
남은 음식 다 가져가라하시는 분이시만   이사람은 과묵한 편이라서  이런식으로
머릿속에서 생각할줄 몰랐습니다  
제가 사는 건 (제가 저한테 쓰는게 아까워서 거의 못사는 편임)모든 것을 별로라는 니앙스는 있었지만
이렇게 고민해서 시간들여서 준비한 선물마저 싸구려 취급을 받으니 눈물이 막 쏟아지더군요
요즘에  잘못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담부터는 선물따위는 안해야겠습니다 제 정신건강에 넘 않좋은것 같습니다
이런 신랑을 어떻게 응징해야 할까요  맘같아선  CD장을  다 부서버리고 싶군요
IP : 219.248.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0.29 2:30 AM (121.134.xxx.32)

    저라면 좋아라 하겠네요..
    시어머니 다시는 생신상 안차려드리면 되고,선물도 하지마세요...
    남편도 생일선물 안해주면 되고요....돈굳고 을매나 좋습니까..
    남의 정성 모르는사람들에게 뭐 더이상 정성 쏟을일 있습니까...
    안하셔도 그들이 한일이 있으니 뭐라고 못할겁니다...
    다음 남편 생일에는 비싼거 말고 음악 좋아하신다니 그냥 씨디한장 사주세요..

  • 2. .
    '07.10.29 3:55 AM (121.161.xxx.194)

    저도 그래서 시어머니한테는 돈으로 합니다.

  • 3. ..
    '07.10.29 8:59 AM (67.85.xxx.211)

    속상하시겠다....화장실 들어가셔서,"으이구 너 잘났다" 하고 욕하시고
    다음부터 선물은 아무꺼나 사세요.

  • 4. 당장
    '07.10.29 11:32 AM (210.221.xxx.27)

    CD장을 치우세요.
    감정적인 행동이 아니라 예의 없는 남편을 가르쳐야 할 것 같아서...
    앞으로 분명 이런 일 반복 됩니다.
    CD 한 장을 사다 줘도 불만 있을 겁니다.
    바늘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아는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감사와 인사 예의 매너는 습관 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대물림 됩니다.
    밥 한 그릇 물 한 잔에도 감사의 마음이 있어야 아이들도 그대로 따라하고
    밖에 나가서도 대우 받습니다.

    속으로 백번 욕해도 당사자는 알 길이 없고, 없을 때 소리쳐봤자 당사자에게 소용 없습니다.
    직접 상대방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내 기분과 감정도 정확히 표현하고 해결 보세요.
    괜히 지나가는 말로 해서도 안되구요 눈 마주보며 확실하게 의사표현 하세요.

    문제는 첨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 5. **
    '07.10.29 11:48 AM (76.28.xxx.9)

    님의 슬픈마음을 이메일로 보내보세요.
    직접 말로 하는 것 보다 훨씬 강한 효과가 있을꺼예요.
    전 남편말고 다른 사람에게 그런경우 몇번 당해봤는데 더이상 뭘 주기가 싫더라구요.
    그러면서 나는 그런 적이 없나 살펴보고 반성했어요.
    작은 선물도 감사한 마음으로, 성의없이 준 선물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야겠다 싶더라구요.

  • 6. 배쏠리니
    '07.10.29 2:32 PM (220.118.xxx.198)

    이번껀 주문제작이라 반품이 좀 어렵겠네요
    전요 전에 옷이랑 소지품들 소소한거 사다주니깐 이건 뭐가 어떻고 저건 뭐가 어떻고 하면서 옆으로 쓱 밀어 놓길래 바루 반품했어요.
    "여보 전에 사다 논 내꺼 ** 어딨지?" 그러길래
    "응 내껄루 바꿨어 ^^" 그랬어요.
    전 바루바루 반품해서 제껄로 사요. 두어번만 그러면 타박이 좀 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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