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보세요. 시어머니!! 담달 출산앞둔 며느리 앞에서 그런 소리 하고 싶으시나요!!!
점쟁이가 하지 말라면 어떻게든 안하려드시고...
신랑이랑 만나서 결혼얘기오갈때...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자기 돈도 얼마 안모으고 그랬으니 2,3년 지나고 결혼하는게 어떻겠냐고
나이가 급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그러자했는데...
어찌어찌 날을 잡아 바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알고보니 미루자고 했던 이유가
어머님이 점을 봤는데 궁합이 안좋다고...
결혼하고 2년도 안되어서 이혼할꺼라고.. 헉.
그래서 결혼을 반대하셨던 것이랍니다.
어떻게 얘기하다가
저희 집 쪽에서는 궁합이 좋다고 나왔다고 했더니 시모가 그제서야 말씀합디다.
그렇게 점 좋아하셔서
신년이면 토정비결보시고 뭔일있으면 바로 점쟁이에게 달려가시는 시모...
시아버님 편찮으실때에도 점쟁이한테 갔더니
절에 들어가야한다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셨던 분.
그래서 원체 좀좋아하시는 분이다 이해하는 하지만...
몇일전.
다음달이면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점을 봤더니 10월 11월에 안좋은 일이 있다고....
그러시면서 전에도 점쟁이가 그런 얘기하더니 제 신랑이 손가락 다쳤다하시는데...
꼭 다음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제 앞에서 그런말을 하셔야할까요?
가뜩이나 상황도 좋지 않은데...
애가 목에 탯줄 감고 있다고 했더니
목에 탯줄감고 나오는애는 뭐가 있다던데...
하시면서 말끝을 흐리시질 않나.
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시모와는 될 수 있는대로 안 부딪히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든 이 찝찝한 기분을 덜어내고 싶네요. 휴~
1. 하루
'07.10.28 1:59 PM (58.237.xxx.121)진짜 찝찝하시겠어요. 점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고 봐야지 점으로 미래를 신봉해서는 안되는건데 말이죠.
2. ㅋㅋ
'07.10.28 3:41 PM (220.93.xxx.20)울 시엄니랑 거의 흡사하시네요..
저 출산때도 점쟁이가 몇시에 낳는건 안좋다 늦어도 몇까진 낳아야한댔다고 진통하고있는 옆에서 "몇시까진 낳아야한다는뎅..."
저희 시엄니도 그시간까지 못낳으면 애가 탯줄을 감고나오네 어쩌네..
어찌 점쟁이들말은 그리도 같을까요??
신년엔 당연히, 뭔일있어도 당연히, 이사를가도 당연히.. 연중 몇번씩은 들락날락 하시죠..
아버님 코피쏟는다고.. 코피를 자주 쏟으면 병원을 가야지 굿을 하면 되겄습니까??
허허허...3. 흠..
'07.10.28 10:51 PM (211.117.xxx.222)방금 검색해봤습니다.
제 아이가 목에 탯줄감고 있어서 제왕절개 했거든요. 찜찜한 기분이 확~ 들어서..
하물며 임산부에게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 할 말이 없네요.
별거 없구요, 탯줄감고 태어나면 원래 부처님 자식으로 태어난거라고 절에 팔아줘야 된답니다.
뭐.. 그냥 불교를 종교로 가지라는 말인데, 그런 미신이 있답니다.
걱정마시고..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4. ...
'07.10.29 8:41 AM (211.202.xxx.90)우리 오빠가 목에 탯줄 감고 태어났다 하던데요...
건강하게 지금 32이고요, 얼마전 똑부러진 새언니랑 결혼도 했고요, 잘 살고 있어요.
걱정마시고, 순산하세요.5. ^^
'07.10.29 8:47 AM (219.254.xxx.46)저두 줄 감고 태어났어여^^
근데 병치레 한번 안하고(아~~ 스물 넘어서 맹장 한번 떼 냈네여 ㅎㅎㅎ)애들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무신 ㅎㅎㅎㅎ
게다가 저 지금 성당 다니고 있어여^^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여....
원글님 시어머니는 그 점집의 고정고객이시네여^^6. 그런데
'07.10.29 10:11 AM (59.26.xxx.80)어휴.. 뭐 그런걸 다 며느리한테 말하고 그런데요...
안좋은거면 그냥 입 딱 닫고 빨리 처방이나 받아오시지.....
그나저나 순산하세요...이것저것 신경쓰다보면 태교에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 탯줄감고 나오신 윗님들.....
목폴라티 잘 입으시나요?????
울 오빠가 탯줄감고 나왔다는데... 폴라티는 커녕 남방 윗단추잠그는것도 답답해서 싫다합니다.
울엄마 말씀이 얘가 탯줄을 감고 나와 그렇다.. 그러셔서... 그게 맞는말인지 궁금해요...7. 원글이
'07.10.29 10:36 AM (221.139.xxx.232)에혀~ 감사합니다.
주말내내 너무 찜찜했어요.
좋게 생각하자고 해도 왜 그렇잖아요.
님들의 글을 보고 기운내서 활기찬 한주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의사샘도 탯줄감은 거랑은 상관없이 자연분만 할 수 있다시고...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들만 가득하겠죠.
감사합니다.8. 점쟁이가
'07.10.29 11:29 AM (58.226.xxx.196)더 문제예요..
저희 시어머님도 결혼해서 동네할머니들 놀러오셨길래 다과상 차려 드렸더만..
할머니들 앞에서 방바닥을 두들기며 우시는겁니다..
이제 우리집 망조 들었다고...점쟁이가 며느리가 우리집 말아 먹는다 하더라면서요..
할머니들이 민망해 하시며 다들 일어나 가 버리셨다는...
저 지금 동네할머니들껜 인사 듣습니다..하지만 시어머닌 16년째 아직도...9. 코걸이
'07.10.29 12:26 PM (211.178.xxx.131)미신은 그저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입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난산인 경우 산모나 아기가 위독했던 옛날에
목에 탯줄걸고도 무사히 태어난 아기는 아마도 신의 은총이라 여기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우리 아기가 아니라 부처님 은덕으로 태어난 귀한 아기다 여겼나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부처님 자식이라 여길 정도면요.
요즘 같이 의학이 발달하고 병원에서 아기 낳는 경우는 그 정도는 일도 아닐테고...
그래도 종교가 불교시라면 애 커가면서 체험학습 삼아 여기저기 유명한 절에
일년에 한 두번 놀러 가세요. ^^10. ^^
'07.10.29 1:13 PM (211.111.xxx.228)이궁...저희 친정 아버지도 탯줄 목에 감고 나셨어요.
그래서 어릴때 집에서는 "태일"이라고 불렀대요....쓰시는 이름은 다른거구요 ^^
뭐 지금까지 자식 4명 나름 명문대에 다 보내셨고...건강하시고...하는 일 잘되고...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큰 걱정없이 살아오셨어요.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아요 ^^11. 님..
'07.10.29 1:16 PM (121.144.xxx.22)한 귀로 듣고 두 귀로 내보내시길..
부디 순산하소서12. 줄 걸고 나온
'07.10.29 1:45 PM (219.254.xxx.46)아줌맙니다^^
뱃속에서 부터 목에 둘둘 감고 다니다 보니 목이 허하면 더 추워요 저는 ㅎㅎㅎㅎ
가을부터 목 폴라티 입고 다닙니다 ㅎㅎㅎㅎㅎ
여름엔 하다못해 목걸이라도 걸쳐야 목이 안 허해여 푸하하하하
원글님 순산하실거라 굳게 믿숩니다
울 친정엄마, 제 목의 주름(가로로 길게 한 줄 있는데 이것 보구)이 탯줄 자국이라구 ㅋㅋㅋㅋ
울 엄마 흰소리에 가끔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