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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어머니와 얘기하다 나름 폭발..
그런데 역시 그런 사람이 한꺼번에 터지나 봅니다.
어제 나름대로 터뜨리고 나니...후회도 되고 후련하기도 하고 제 마음이 헛갈립니다.
결혼전부터 섭섭한게 많긴 했지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나쁜 분은 아닙니다. 그런데 뭐랄까 좀 개념이랄까 상식이랄까...그런게 부족하세요.
뭐라고 예를 들 수도 없네요. 그냥 말과 행동의 60%이상은 제 사고판단의 경계 바깥에 계십니다.
그런데 어제 함께 식사하다
계속 무슨 말만 하면 "니네 엄마 아버지는 그러더냐?"
라고 하시는데...어찌나 저 호칭이 거슬리든지..원래 사돈끼리 "니네 엄마 아버지" 이러진 않지요?
적당한 호칭이 뭔지 아직 저도 잘 몰라서 반박을 못했습니다만 그것때문에 울컥 해버렸습니다.
그 후부터는 하시는 말씀마다 또박또박 맞받아쳤네요.
원래 늘 얌전하게 "네 어머님" 이랬는데...
시어머님도 어젠 쟤가 미쳤나 하셨을 겝니다.
자세한 얘길 못 적어 죄송합니다 T.T
섭섭한 기억이 마구 몰려와 정신이 혼미해지네요..
1. 에구...
'07.10.28 12:40 AM (220.117.xxx.22)토닥토닥~
정말 맘 상하셨겠어요
' 니네 엄마 아버지' ....
참 할 말이 없네요
어찌 그리 말씀을 하신데요....2. 저
'07.10.28 1:06 AM (125.176.xxx.249)앞뒤 잘은 몰라도 니네 엄마아버지 라고 호칭하시는건 영 아니라고 봅니다.
3. 저
'07.10.28 1:12 AM (125.176.xxx.249)그리고 어찌 폭발 하셨나 몰라도 잘 하셨어요. 지나간일 후회마시고, 잘했다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참고있으니 상대받은 강도가 점점 세지더군요. 저도 시댁쪽에 한번 똑부러지게 아주 이성적으로 따졌더니 친척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저 안건드려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친척하나가 저희시부모님. 친정엄마 다 끌고들어와서 이야기 하더라구요. 웃으면서 단호하게 다 따져줬거든요. 몇년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속이 시원해요4. 지나가다
'07.10.28 2:16 AM (116.122.xxx.94)잘 하셨어요.
지금 잠깐 후회스러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님이나 시부모님이나 다 좋아요.
좋게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힘 내세요.
그나저나 '그냥 말과 행동의 60%이상은 제 사고판단의 경계 바깥에 계십니다.'라는 표현에
동감 만표입니다^^5. 음.....
'07.10.28 5:08 AM (222.117.xxx.111)님..자세히 좀 적어주시징....
궁금하쟎아요
괜히6. ...
'07.10.28 8:10 AM (122.34.xxx.69)잘 했다고 얘기 하고 싶네요..
저도 그런 케이스 였는데,,,,고부간에 갈등은 생겨도 사람 함부로 못 대하시고
그 담부턴 좀 눈치 보며 행동을 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편해요..어른 대접도 어른 나름이라 생각 합니다,,,7. 내성적인 사람
'07.10.28 8:49 AM (59.25.xxx.166)강합니다
강하게 맘 먹으시고
다음에 시어머님 뵐때
아무 일 없었듯이 시치미 떼고 당당히 서세요
그래야 님이 나중에
어른께 맺힌 맘이 없어 더 잘 하실수 있습니다.
세상이 무너진것 아니니 혼미하실 필요없습니다.
살다보면 일어나는 일이예요.8. 지금껏
'07.10.28 10:13 AM (121.136.xxx.214)참고 잘하셨다면 한번쯤 폭발해도 됩니다.
시어머님이 나쁜 분이 아니라면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인데...저는 시동생앞에서 한번 크게 화를 냈지요.
어머님이 더 이상 그렇게 나를 취급하고 행동하시면
다음엔 그냥 있지 않겠다..이런식으로요.
시동생이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했는지...어머님이 오히려 미안하다며
달라지시더군요.9. 호박넝쿨
'07.10.28 11:43 AM (61.104.xxx.79)어른이라고 무조건 참아야 된다는 생각 버리세요!
참아야 될 때도 있습니다만,
니네 엄마 아버지?? 그 소리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고쳐(?)드려야 합니다.10. 울시모
'07.10.28 12:25 PM (59.19.xxx.10)울시모도 맨날 그렇게 말씀하는데,,걍 그려려니 듣고있습니다
어차리 지네아들하고 사니 뭐,,11. 잘
'07.10.28 1:48 PM (220.75.xxx.15)하신거 같애요.
계속 참으면 병되고 또 당연한 말버릇으로 계속 더했음 더했지 없어지진않을걸요,12. 참았죠...
'07.10.28 2:26 PM (211.47.xxx.114)3년을 어른이니시... 뭐 딱히 엄청 이상스런 시댁 식구들 아니니... 참을 수 있는 정도의 문제들은 내가 눈감고 귀덮고 넘어 갔습니다.
근데...
그게 뭉치니... 저한테는 화 덩어리가 되고...
시댁식구들에게는 설렁한 며느리가 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어쩌다...
최근에 큰소리를 냈습니다.
뭐, 욕을 하고 말대꾸정도도 아니구...
그냥 "아니예요~~ 저한테는 어떠셨는데요~~"라고..
웃으며 얘기했습니다.
하두 참고살아서 그런가...
이정도만 해두 효과 만점이더라구요...
요즘... 제 눈치보는 시댁 식구들.... 입니다...
한편으로는 눈치보게 만드는 게 미안할때도 있는데요...
제맘은 확~~~ 그야말로 확~~~ 편해졌습니다.
제맘이 편하니,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시댁두 가기싫어 죽겠는데 겨우가던거...
지금은 맘이 편해 그런가... 그냥 가게 됩니다...
슬그머니~~ 살이찌고 있네요~~~
어쩌나~~~^^13. 저도
'07.10.28 5:36 PM (61.254.xxx.233)울 시엄님두 그러는데요. 저도 님처럼 예,예, 하는 며느리인데 어쩌다 기분나쁜말에 대꾸라도 하면 바로 깨집니다. 당신은 함부로 말하셔도 되지만 저는 절대 그러면 안되나 봅니다.
14. ㅠㅠ
'07.10.28 6:52 PM (221.166.xxx.208)시어른들은 며느리가 가만히 네...이러고 있으면 정말 가만히 인줄 알아요.
전도 5년동안 네 네...이러고 살았지요.
이젠 아주 바보취급해요.
한번 성질을 개같이 부린적이 있어요.
그 담부턴 아주 쬐금 나아졌어요.
나도 한성질 한다...이거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까짓것 며느리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동네 북 아니겠어요.
걍!!~~성질 가는 데로 행동하는게 제일 나요.
아주 잘~~~하셨어요.15. 어머닛!!!
'07.10.28 8:09 PM (121.140.xxx.69)어머니의 부모님은 사돈을 그렇게 부르라고 가르치셨어요??? 하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지요.
며느리가 못마땅하시니까 친정부모 들먹여가며 비웃는데...
내가 시누이 잘못을 '어머니는 어떻게 가르치셨어요?' 하며 대들었더니
'내가 그애 거죽을 낳았지, 속도 낳았냐?' 하시며 자기합리화를 하시데요.
이 때다 싶어 '저희 엄마도 저 거죽만 낳았거든요?' 하며 맞받아 쳤죠.
담부터는 조심하시는 눈치가 보입니다.
성격 다른 사람들끼리 가족이라는 명분하에 부딪히는게 너무 힘들지요.16. ㅎㅎㅎ
'07.10.28 11:08 PM (218.232.xxx.161)어머닛님, 귀여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