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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말안듣는 아이.. 때렸는데..
첫째놈은 어린이집에 다녀요. 단지내에 있는..
요즘 둘다 감기에 걸려서 약을 일주일이 넘도록 먹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둘째녀석도 내려만 놓으면 울고..
아침부터 첫째 엉덩이 몇대 때리고.. 손바닥도 여러대 때렸어요..
당연히 마음이 안좋고 찜찜해요..
이유는..
첫째녀석이 요즘들어 유난히 소리를 지릅니다. 안밖을 안가리구요..
옷입기 싫다고, 지 뜻대로 못하게 한다고..
오늘아침.. 아니 요며칠..
혼자서 아침에 할일이 많아요.
둘째 잠들기 전에 약먹여야 하는데 첫째가 죽어라 말을 안들어요.
옷입자 하면 도망가 버리고,, 억지로 하나 입혀놓으면 벗어버리고..
양말신자, 런닝입자, 팬티입자, 바지입자.. 들은 척도 않아요.
상황이 편안하면 아이를 달래거나 팔을 벌려 안아준다 하면 한번씩 좋아하며 달려오지만..
그러기에는 아침에 너무 여유가 없어요..
둘째는 졸립다 울고 있고.. 결국은 둘째 들처업고 옷입히려 쫓아다니죠..
다행히 밥은 잘먹고, 약도 잘 먹어요..
그러나..
가스렌지 근처에 식탁의자 끌고와서 이것저것 만지고(호기심 많겠죠, 당연히)
위험한 거라 경고 몇번 하고 안들으면 손바닥 몇대..
오늘은 것도 안돼서 아주 엉덩이를 세대 때려줬어요..
그리고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동생 약병을 들고 먹으려고 하거나 젓가락같은거 들고있을때 달라고 하면..
들고 와서는 주려다 말고 주려다 말고 하기를 계속해요..
바쁘거나 둘째 빽빽울어대는 상황에 그러면 약올라 죽고, 열받아 죽습니다.
한숨이 푹푹 나도 모르게 나오고.. 평소에 이쁜거랑 별개의 감정이 마구마구 솟구쳐요..
그러니 나도모르게 화를 내고 있고.. 첨엔 점잖고 단호하게 하다가도
하도 뺀질거리니 급기야는 소리를 치고 때리기까지..
어린이집 가서도 그러면 완전 구박댕이 되겠다 싶어서 걱정이에요..
이러다가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가야되는거 아닌가모르겠어요..
이쁘다가도 몇번 이야기한거 안듣고 계속 같은 행동을 하면 짜증 밀려오는데..
요맘때 다 그런가요?
전 책에서 본대로 말로 타이르거나 소리칠때 무시하면 담부턴 안그런줄 알았어요.
헌데 이건 말로 타이르면 그때만 네~ 하고 돌아서면 또 같은 행동..
고집피우고, 소리지르고..
좋은 마음으로 대하던 제 얼굴이 점점 변하고 있죠..
그렇다고 안때리면 위험한줄 모르고 큰일 칠텐데.. 책에선 말로만 타이르라 하니.. 과연 말로 해서 될 일인지요?
어제는 후라이팬을 만지려 하길래 뜨겁다고 경고했는데 기어이 만지더군요.
혼날까봐 울지도 못하고 '앗뜨거;한마디 하더군요..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해요..
아침에야 그렇게 전쟁하고 보내면 된다 치지만,..
저녁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이 괴로움..
육아가 이리 힘든지 몰랐어요.
남편이라도 일찍 와줬으면 싶어요..
두서없지만.. 어찌 현명하게.. 아이도 저도 상처받지 않고 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 주세요~
1. 28개월
'07.10.24 1:23 PM (222.111.xxx.76)딸아이 혼자 있어요
맞벌이라 어린이집 보내는데
아침마다 옷 갈아입히려면 안입는다고 해서.
심지어는 위에 티하고 팬티만 입혀서 간적도 있어요.. 저도 회사에 가야하니까요..
저희딸은 잘 안입으려고 하는거 같아요. 옷 취향이 마음에 안드는지.. 몰라도..
7개월 동생이 있어서 샘?부리고 그러느라고 일부러 미운짓해서 엄마 관심 받으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말귀를 잘 알아들을테니까 언제한번 신나게 놀아준 다음.. 안아주면서 얘기 한번 해보세요.. 엄마는 큰딸이 젤 예쁘다고도 해주시고요~~2. 가을
'07.10.24 1:27 PM (125.177.xxx.95)힘들어 보이시네요
아이들 야단치고 돌아서면 엄마 마음이 아프고 이럴때 남편이 마음으로라도 위로 해 주고
알아주면 스트레스가 덜 할텐데요
아이키우는거 어렸을때가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성격도 좋고 자신감도있고 긍정적인반면
야단맞고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들으면 10대때 방황을 많이하게되요
그땐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진답니다
EBS생방송 부모라고 오전 10시에 하는거 한번 보세요
특히 화요일에 육아나 남편과의 문제 등으로 힘들어하는 사례자가 나와 상담을 받게
되는데 우리가 배울점도 참 많아 좋더군요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힘들거예요3. 세상에나
'07.10.24 1:47 PM (58.140.xxx.37)아직 애기인데. 정말로 엄마 품에 푹 있어야할 아기인데 우짜 쓸 까나. 내가 옆에 있다면 좀 데려다가 놀리고 싶네요. 요즘 그런 쬐그만 애기들 보면 얼마나 이쁜지..거기다가 샐룩대면서 걷는 고 이쁜 여아들 보면 막 껴안고 싶어지네요.
아직 때릴시기 아니에요 그리고 막 장난꾸러기 기질 나오면서 장난치고 싶어질 시기에요.
얼마나 이쁜 시기인데....
엄마가 힘들지요. 아직 애기가 둘이니 둘다 모두 손이 갈 시기이고요.
엄마님. 힘 내세요. 큰애 아직 아주 작은 아기 입니다. 때릴 구석 없습니다.4. 동감
'07.10.24 2:11 PM (219.254.xxx.175)저도 27개월 첫째와 1개월 둘째인 엄마입니다,,첫째하는 행동이 우리애랑 똑같네요,,,,때리지마세요,,,우리 조카는 45개월이 넘었지만 외동이라 아기 취급하는데 우리 애는 어려도 자꾸 큰애처럼 생각이 들어서 저도 화날때가 많습니다,,,,저는 아이가 아무리 속을 뒤집어 놓아도 제가 참아요,,,대신 그럴때마다 소리지르고 때리기보다 아예 무시하고 안 쳐다보면 효과가 있어요....때리는건 당장은 멈추게 해도 담에 또하고 또하고 그럽니다,,,,예를들어 너무 말을 안들으면 "너 저리가.....저리로 가" 그러게 말하면 아이가 울죠,,,그럼 무시를 합니다,,,,잠시 울게 내버려 뒀다가 "너 이제 안그럴꺼지,,,그러지마,,,"그러면 얼른 "응" 대답하고 얼마동안이지만 말을 잘들어요....애가 알았다고 대답을 해도 알아서 그런게 아닙니다,,,그냥 부모들이 네,,아니오 대답을 잘 가르쳐 놨기 때문에 그냥 대답만 하는거지 이해가 되서 그런게 아니예요...그리고 위글에 보면 주려다 말고 주려다 말고 그러는건 아이가 엄마랑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거 같아요...우리애도 그런 장난 잘 치거든요....엄마는 화나는데 아이를 마냥 놀고 싶고,,,어쩌겠어요,,,어른이 참아야죠....우리 부모들도 우리들은 그렇게 키웠겠죠,,,힘내세요
5. 에고...
'07.10.24 2:16 PM (61.108.xxx.2)육아..정말 힘들지요. 고만고만한 녀석들 키울때 정말 인격이 황폐해지는 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에 큰아이도 아직 어린데...동생이 있어서 엄마의 사랑이 고파 보여요.
엄마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 있으시구요.
때리고 야단치면 오히려 더 안좋아질거에요. 힘드시더라도 당분간 잘 모르는 동생보다는
큰 아이 위주로 생활해주세요. 안아주고 같이 놀아주고...
말이 쉽지 어렵습니다. 그런데..지나고 나면 참 큰애에게 미안해지더군요.
터울이 많지 않으니 자기도 애긴데 큰 아이 취급을 했던 사실이
정말 후회가 되지요. 힘내시고..남편한테도 솔직하게 힘든 점을 말하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곧 옛말 할 날 올겁니다.6. 원글..
'07.10.24 3:55 PM (222.232.xxx.52)남편이 집에 있으면야 돕는 편이지만.. 업무가 너무 바빠 퇴근이 늦어요.. ㅠㅠ
7. 이어원글
'07.10.24 3:57 PM (222.232.xxx.52)지방으로 이사와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8. 힘이...
'07.10.24 10:47 PM (222.234.xxx.59)안든다면 이상할만큼...아이들 월령이 빠듯하네요
저는 54개월...23개월 이렇게 키우면서도 하루에도 몇번씩 큰소리가 나가고 벌세우고 때리기도 하고 난리예요 ^^;;;;
아마...큰아이의 심리는 놀이로 생각하는것 같아요
엄마의 관심을 받을수 있는 기회이자 엄마의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생각하는것이죠
옷 입는것이 그냥 싫어하는것이 아니라면 도망다니면서 노는것으로 생각하는것일거예요
엄마는 입히려고 따라다니고 오라고 소리치고..아이에게는 이게 단지 놀이의 일종일수도 있다는 말이죠
월령이 어릴때 동생을 봤으니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고 동생에게 심술부리고 싶고...떼도 쓰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크겠죠
제 큰아이도...그 나이 먹도록 장난이 아니거든요
한두번 좋게 말해서는 도무지 말을 듣지를 않아요
하지만...덜 혼내고 덜 떼리고 덜 벌세우면서 지내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어찌 보면 아직 큰아이도 엄마품이 필요한 아이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