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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남편...용서하기가 힘듭니다

평범한사람 조회수 : 3,284
작성일 : 2007-10-09 14:24:31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매일 매시간이 감시체제입니다
머리로는 제 인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그게 들리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십번씩 제마음이 달라져요
이 시간이 괴로와서라도 헤어져야겠다
애를 봐서 참아야한다
처자식을 내팽겨치고  희희낙낙했을 그가 떠올라 참을수가 없어요
내가 얼마나 지들한테 우스워 보였을까

아무한테도 얘기할수 없어요
너무 답답해서 울기만 해요
제가 용서한다고 남편이 달라질까요
남편은 같이 사는동안 저한테 정말  별일 다 겪게 해줍니다

바보같은 제가 진저리치도록 싫어집니다


IP : 121.146.xxx.1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07.10.9 2:35 PM (122.153.xxx.2)

    저랑 똑같은 심정인지..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아이가 있으면 아이봐서라도 살 수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아닌가요? 전 아이가 없어서 더이상 남편과 함께 할 이유가 없네요.. 전 이혼하려구요... 저도 용서하려고 아니 잊어버리려고 무던히도 애쎴지만 안됩니다. 이혼 후의 삶도 우울하고 힘들거라는거 알지만....... 아무리 욕하고 소리지르고 싸워도 현실은 현실..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 2. 정말...
    '07.10.9 2:42 PM (211.108.xxx.179)

    남자란 동물들은 어찌 그런지요.......정말....속이 다 썩어 문드러 집니다....
    아이들 땜에 참고 살면서...이를 갑니다....너 늙어서 두고 보자구요....
    지금은...어린 자식들땜에 모든걸 참고...이 악물고 삽니다...
    하지만..절대로 잊을수가 없습니다.....
    힘내세요.....이혼을 하시겠단 생각이 있으시면 자립할 준비 하시고 재산 분배 할 생각
    하시고 준비하세요....아이들 커가면 힘들답니다.....
    마음 다잡고 힘내세요.......

  • 3. ㅠㅠ
    '07.10.9 2:44 PM (210.210.xxx.198)

    원글님 글읽어가며
    제일은 아니지만 가슴이져려오던군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구요,,,

  • 4. ...
    '07.10.9 3:01 PM (211.211.xxx.57)

    용서를 구하지 않는 남편도 있잖아요.
    물론 지금 배신감은 이루 말할수 없고 괴로우시겠지만 많은 남편들이 바람 핍니다.
    단지 걸리지 않는 고단수 남편들도 많을거구요...
    무엇보다 남편분이 용서를 구하신다니 용서해 주세요...
    그냥 숫컷들 생리려니...하시구요.
    괴로움의 시간이 길어지면 서로에게 좋을게 없을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흉터는 남지만 상처는 아물거에요.
    자꾸 상상하지 마시고요...
    바람이라고 다 똑같은 바람 아닐거에요.
    제가 아는 분도 정말 별 사이는 아니었지만 바람 비스므리한 뉘앙스 풍길때
    딱 걸려서 자신의 잘못보다 너무도 가혹하고 엄중한 댓가를 치르셨어요.
    그냥 호기심에...바람 한번 펴볼까?...요런 심리 작용할때
    실수하신 걸수도 있어요.
    좋게 넘기려 노력해 보세요.절대 상상은 금물입니다.
    이미 지난일 어쩌겠습니까.
    잠깐 실수로 정신차리고 알콩달콩 잘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앞으로 남편분께 두번 다시 이렇게 상처주지 말아달라고 좋게 말씀하시고
    한번만 눈 딱 감고 믿어주세요.
    믿음없이 부부생활 힘들지요.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요.
    남편분과 더욱 잘 지내려 노력해 보세요.
    별일 아니었을거에요.
    제 남편은 술집여성분들과 잠자리하고 들어와서
    죄책감 별로 못느끼더라구요...
    자기 사무실 경리 하고도 야릇한 분위기일때 걸린적도 있었구요.
    저도 그때는 맨날 상상하고 지옥이 따로 없었는데
    시간 지나니 괜찮고 예방접종 확실히 한 탓인지
    이젠 남편이 더한 짓을 해도 그때만큼 상처받지 않을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은 그런 일 있기 전보다 사이도 좋고 더 제게 잘해주려 해요.
    제가 너무도 하기 힘든 용서를 했다는 걸 남편도 아는 것 같아요.
    이 시기만 잘 넘기시면 좋은 날 올거에요.
    힘내시고...정 안되시면 남편이 시한부 환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내일 당장 남편이 죽을거라 생각하면 용서못할 일이 없을것 같아요.
    당장 내가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해두요...
    원글님 마음 달래드리고 싶은데...되려 더 속상하게 해드린건 아닌지...

  • 5. ...
    '07.10.9 3:05 PM (211.211.xxx.57)

    아...그리고 저는 원글님이 남편분을 용서하고 싶지만 용서되지 않아 힘들어 하시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남편분의 바람후 태도를 잘 보세요.
    진짜 반성하는지...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살겠다고 하는지...

  • 6. ...
    '07.10.9 3:33 PM (210.95.xxx.241)

    참나 남자혼자서 바람피우나요?
    먼저 여자부터 마음가짐을 바꾸세요.
    나이트크럽이나 어디든그런 장소에 가면 여자들이 부킹하려고 날리던데요.
    여자들이 힘든일을 하기는 싫고 쉽게 돈을 벌고자 그런것이잖아요.
    모든것을 남자들책임으로만 몰고 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부터 남자교육도 중요하지만 여자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번바람피면 그바람기는 잡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 7. ...
    '07.10.9 3:33 PM (219.255.xxx.117)

    한때 그 번쩍거리는 네온사인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 살기 힘들더군요..
    다 용서된건 아니지만 세월이 지나니 기억도 분도 조금은 줄어들더군요...
    제일 견디기 어려운건 남편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이 사라진 지금
    행복하지가 않다는거...앞으로도 이런맘을 부여잡고 살아야한다는게....
    제일 슬퍼요..
    헤어지실 생각이 아니시라면 남편에게 조금 무관심해지시는 것도
    님이 편해지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8. .....
    '07.10.9 6:40 PM (221.164.xxx.58)

    살아도 살아도 더 살아가도..그건 재로 가슴에 남는 것~ 용서가 뭡니까..
    친절한 부부관계는 끝..

    용서를 해도 안해도 앞으로~ 적과의 동거지요.
    코너에 몰리면 아마 나중에 더 큰소리 치는 게 남자들이여요.
    남자라..그럴수 있다//요즘 여자들도 넘 별난데..

  • 9. ㅠ,ㅠ
    '07.10.9 8:41 PM (121.137.xxx.155)

    저도 지금 비슷한 입장입니다.

    용서를 빌고 이혼만은 면하게 해달라 애원하는 남편에게
    이번 한번만 기회를 주마 했어요.
    그러나... 용서는 안됩니다.
    그냥 앞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헤어지지 않고 살겠다는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약속입니다.
    글솜씨가 뛰어나지 못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잘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길게 글 남기신 ...님 생각과 비슷해요.

    저는 되도록 그 일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요.
    남편 감시하고 전과 달리 의심하게 되는 거야 어쩔 수 없죠.
    한번 그랬으니 또 그럴 수도 있고 어찌 믿고 살 수 있겠어요.
    그러나 지나간 '그 사건'과 '그 여자'는 떠올려보고 되짚어볼수록 내게 독이 될 뿐이예요.
    그 사건 이후의 내 삶, 내 가정에 대해 더 집중하시기 바래요.
    쉽지 않겠지만... 그러려고 노력해요.

    제 남편의 외도 상대는 아이도 있는 유부녀였어요. 직장도 안 다니고 남보기에는 얌전해 보이기만 하는 사람이더군요.
    남자라 외도의 유혹에 넘어갔다, 지저분한 직업여성이니까 그딴 짓을 한다... 이건 요즘 세태와는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아요.
    제가 전에 관심없을 때는 몰랐던 일이지만 이미 불륜은 여기저기 너무 자주, 많이 벌어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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