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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무슨 꿍꿍이냐고 하네요..

ㅠㅠ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07-10-09 12:56:34
이번에 같은 곳에 있는 친정집과 저희집을 처분하고 30평대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분양권이구요..
목적은 투자입니다.

엄마는 조그만 원룸에 살고 계시고..(제가 결혼하면서 아파트를 전세주고 나와계셨죠....
왜냐하면 대출이 있어서 그 집에서 사시긴 무리였어요..

그리고 그 집을 갖고 계셨던건 어쨌거나 오르길 기다린거였고.. 5년동안 단 500 오르더니 이제야 조금씩 오르더군요..
그 집이 오르면 팔고 적당한 집 사서 거주할 생각이셨죠.. 게다가 엄마한테서 돈떨어지기 바라는 언니와 형부가있으니 떼어줄 생각도 하셨는가봐요..(전 절대 반대지만... 여태껏 그래왔거든요..)

저희집도 전세주고 작년에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데.. 올라야 몇천 오르지 않을거.. 투자전망있는 곳 사서 엄마도, 저희도 미래를 대비하자란 목적하에 고민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1가구 2주택, 엄마가 부담하는 대출이자, 상승전망 없음.. 엄마의 노후거주 주택마련..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결정된 사항이었죠..
참고로 2억 6천대 집 사면서 엄마집에서 3,300정도 나왔습니다.
나머진 저희가 부담.. 1억넘는 대출이자 등등은 저희가 물론 부담하구요..

헌데 친구한테서 엄마집 팔고 보태서 같이 샀다고 하니..
대뜸 무슨 꿍꿍이냐고 하대요..

저,,, 아버지, 오빠까지 보내고 사시는 엄마 옆에서 서른 넘도록 처녀가장 노릇하며 엄마 모셔왔습니다.
집을 산것도 대출을 끼어 사고 이자는 제가 부담했구요..
죽을때까지 엄마는 내가 지켜야지 생각합니다.
모 거창하게 지킨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엄마 얼마 안되는 재산 노리는 사람이 많고, 엄마가 좀 무른 성격이라 안심이 안되거든요.. 전 엄마가 노후에 편안하게 내집에서 대출걱정 않고 사셨음 하는게 바램입니다.
아버지, 오빠 보내고 여기 뜯기고 저기 뜯기고.. 생각하고싶지도 않네요..

남편과 저는 매수한 집 3~5년 바라보고 엄마가 빚없이 지금보다 넓은 곳에서 걱정않고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는데.. 이런 제 맘이 왜 친구한테 그리 비춰졌을까요?

전부터 그쪽에 집살 의사 비쳤을때 좀 아니꼬와하긴 했거든요..
자기네 오래된 24평아파트 가격 담합해 올려놓고 거기가 젤 살기좋은곳인줄 아는 친구..
큰 대단지 가면 어떨까 이야기 비추니.. 저같음. 그래 투자가치 있겠더라.. 잘돼서 올랐음 좋겠다''할 것 같은데..
이 친구.. 모나진 않았는데 아이들 키우면서 허영심과 예전같지 않게 순수함이 없어졌다 했는데..
제 일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네요..

그게 무슨 말이냐구.. 내가 무슨 후레자식도 아니고..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리 말하냐 했는데..
전화 끊고 나니 너무 억울하네요..
여태껏 20년 가까이 엄마밖에 모르고,, 지금은 제 남편까지 엄마가 작은 집에 혼자 지내시는 거 항상 안타까워하는 마음인데.., 우리 결정이 이기적인 걸까요?
물론 이자부담이 어느정도 줄어드는 결과가 오긴 했지만.. 단지 우리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닌데..
실거주목적도 아니고..
우린 아이들 학교들어가기 전에 지르자였고, 엄마에게는 대출이자 걱정없이 나중에 우리집 옆에서 사시게 하려고 한건데.. 이런 소리 들으니.. 어이없고 억울한 맘이 가시질 않아요..

지금이라도 친구한테 전화해서 사과를 받아내야 할까요..?
이런 일에 익숙질 않네요. 우울합니다.
IP : 123.111.xxx.1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7.10.9 1:18 PM (163.152.xxx.46)

    별로 내 인생에 끼어들어 반갑잖은 그 친구와 관계를 왜 유지하고 계신가요..
    이번 기회에 조용히 그친구 제끼세요. 내 인생에서 조금 빼두시라는 거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관계 자르면 어떻게 살아가냐고들 하실지 모르지만..
    제3자도 되지 못하는 관계는 유지하려고 노력할 그 힘이 아까울 수도 있어요.

  • 2. 아...
    '07.10.9 1:19 PM (163.152.xxx.46)

    그리고 그 친구가 돈 빌려줄 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뭔 콩고물 얻을 것도 아닌데 사과니 뭐니 받을 생각하지 마시고 조용히 리스트에서 지우세요. -_-

  • 3. 원글이..
    '07.10.9 1:24 PM (123.111.xxx.107)

    그런데 그 친구.. 젤 가까운 친구에요.
    다 좋은데 칭찬에 인색하고.. 이런 일은 거의 없는 일이에요..
    그친구도 요즘 작은집 살아서 고민이 많은데(저흰 30평대)..
    혹시 연하와 살면서 30평대에 사니 아니꼬운걸까요? ㅍㅍ 유치한 생각까지 하네요. 제가..

  • 4. ...
    '07.10.9 1:47 PM (210.180.xxx.126)

    그 친구가 질투가 나서 (집과 원글님 남편이 장모에게 잘하는거? 등) 그럴거에요.
    속내를 아셨으니 그냥 이쪽에서 연락 안하고 다시 안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진정한 친구가 아니네요.

  • 5. 음..
    '07.10.9 1:54 PM (210.94.xxx.89)

    집 명의는 어떻게 되나요?
    2억 6천만원의 집에서 3300만원이 큰 비율은 아니지만요...

    친구와 상관없이 다른 분이 들어도 오해를 받을 수 있어요.
    님이 매우 좋은 마음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엄마의 입장에서는 위험한 일이기는 합니다. 정말 그러면 안 되지만, 님이 엄마를 모실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엄마는 그 돈을 다 날리게 될 수 있어요. 서로 참 좋은 마음이라도 세상일이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쟎아요. 엄마가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 언니나 형부가 재산상속에 대해서 말이 나올지도 모르는 데, 그 때 더 큰 돈을 바라고 안 좋은 얘기가 나올 수도 있구요. 살아보니까, 돈이라는 게 참 그렇더라구요. 나는 좋은 마음으로 하는 것인데, 결국 다른 사람에 의해서 비틀어지고 어쩔 수 없는 일이 벌어져서 갈라서게되고...

  • 6. 원글..
    '07.10.9 1:58 PM (123.111.xxx.107)

    같이 사는게 아니라.. 엄마명의의집을 따로 사드린다는 이야기입니다.

  • 7. 원글..
    '07.10.9 1:59 PM (123.111.xxx.107)

    전 그친구 좋아하는데요. 이런 일로 안보는건 속상해요.. 모 실수가 있을 수도 있는거니까요.
    잘 지낼 생각 하면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 요령을 모르겠어요.

  • 8. 음..
    '07.10.9 2:20 PM (210.94.xxx.89)

    헉... 정말 대단한 분이세요..........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그러기가 쉽지 않은 데.......

  • 9. 좋아하는 친구라면
    '07.10.9 2:21 PM (220.75.xxx.223)

    원글님이 잘 생각해보세요.
    전 사실 양가 부모님이 아닌 이상 제 재정상태 얘기 잘 안합니다.
    없는 사람에겐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고, 또 저보다 나은 사람들은 "고작 그게 다야~"일수도 있고요.
    저와 비슷한 처지라해도 혹시 몇푼 가지고 내가 낫네 못하네 생각하게 될까봐 시시콜콜 말하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혹시 친구분의 처지를 잘 모르고 자랑만 했거나, 징징거리지 않았는지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앞으론 아무리 좋아하고 친한친구라해도 너무 가족사 시시콜콜 대화 안나누는게 좋을거 같아요.

  • 10. 정답
    '07.10.9 2:26 PM (218.53.xxx.227)

    제가 보기에도 친구분이 원글님이 꼬와서 괜히 그러는 겁니다.
    앞으로는 좀 거리를 두심이 어떨런지...
    가장 친구라는 굴레 때문에 인연 끊지 못하고 계속 스트레스 받느실 작정이 아니시라면...

  • 11. 원글..
    '07.10.9 2:48 PM (123.111.xxx.107)

    위위님 말씀처럼 저 자랑 일삼는 사람 아니에요. 친구나 저나 가족이야기 터놓고 하는 편인데.. 집샀냐 묻길래 대답한다는게 궂이 숨길것도 아닌것 같아 이야기한건데.. 님 말씀대로 이야기않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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