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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본 사이인데 다짜고짜 전화해 생일선물 내놓으래요 짜증나게;

화딱지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07-10-09 08:41:23
저보다 서너살 어린 여자애인데 3월 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아이예요

아르바이트 후 1주일정도는 연락을 했는데 그 뒤로는 연락이 없었죠.

그런데 느닷없이 저번주에 병원가려고 막 나가는데 전화가 와서 얼굴이나 보자고 그러더라고요.

그 전 일로 기분은 별로 안좋았지만 예의상 지나가는 말로 그러자고 했죠.

근데 그 말 듣더니 자기가 9일이 생일이니까 생일선물 사달라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데 계속 생일선물을 강요하더군요. '설마 빈 손으로 오진 않겠지?'라면서요.

기분이 급 나빠져서 병원가는 길이라 다시 연락하겠다면서 끊었죠.

그날 저녁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취업과 돈이라는 심오한 주제로 심각한 대화중인데 이런 문자가 오더군요.

[언뉘 내일보자ㅋ 구시청에서ㅋ]

너무도 예쁜 그 말투에 전 그냥 씹어버렸습니다.(친구들도 이 아이 개념없다면서 난리더이다..;)

알바하던 날 제가 나이가 훨 많다는 걸 알면서도 초면에 반말을 합디다. 그래도 참았어요.

근데 이 상큼한 말투는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_- 담날 왜 씹냐는 문자를 받았는데 요것도 씹었습니다.

7일 저녁엔 [화욜날 내생일이여ㅋ선물주삼^^]이라며 친절히 생일임을 알리는 문자를 또 보냅디다.

오늘이 생일이니 오늘 또 문자나 전화가 오겠죠.


또 씹을까요? 아니면 혼을 내줄까요?




<덧글>  

병원가던 날에 통화하면서

'여자가 돈을 왜 써? 남자가 다 사야지?', '밥 사달라고 남친 사귀는 건데 남자친구한테 내가 밥 사주느니 헤어지고 만다'라고 하더군요..;;

사람을 사귀고 만나서 술 한 잔 기울이는 것을 즐기는 저로선 사람을 돈 때문에 만나는 이 아이가 참 짜증나요..;
IP : 61.80.xxx.2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딱지
    '07.10.9 8:51 AM (61.80.xxx.27)

    읽기만 하시구 댓글들이 없으시네용ㅠ_ㅠ 오늘 생일인데 전화받아서 화내는 것 보단 씹는게 낫겠죠?

  • 2. 참내
    '07.10.9 8:51 AM (122.46.xxx.121)

    전 친구라도 생일선물 달란 사람은 주려다가도 안줍니다.
    오래 만날만한 사람도 아닌것 같은데 일이 있어 만나기 어렵다고 문자 보내세요!

  • 3. 문자로
    '07.10.9 8:53 AM (211.211.xxx.56)

    푸짐하게 생일선물 보내시면 어떨까요?
    꽃다발도 한아름 묶어서 말이지요.
    깊은 관계를 맺지 않을 인연이라면 구태여 만나서 선물 주고 속상하고 그럴 일이 있을까요?
    얼굴 볼 필요도 없을 거 같고 말이지요.

  • 4. ..
    '07.10.9 8:53 AM (210.180.xxx.126)

    바쁜일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절대 담에 보자 라는 말 하지마시고) 문자나 날리시고 이어서 문자 오면 씹으심이.. 어떨런지요?

  • 5. 화딱지
    '07.10.9 8:56 AM (61.80.xxx.27)

    문자 보냈다간 선물받으려고 집앞까지 쫓아올 것 같아요-_-
    얘 성격 그러고도 남겠더라고요.

  • 6. ...
    '07.10.9 8:57 AM (125.241.xxx.3)

    계속 봐야 하는 사이인가요?
    그럴 필요 없는 사이라면 씹는다에 한 표~

  • 7. 화딱지
    '07.10.9 8:59 AM (61.80.xxx.27)

    윗님들 말씀에 방금 예약문자가 생각났어요..ㅋㅋ

    며칠전에 설정해놓은 예약문자인 양 생일축하문자 하나 보내고 씹을게요.ㅎㅎ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8. ,,,
    '07.10.9 9:02 AM (125.176.xxx.199)

    애가 눈치가 없네요. 문자로 푸짐하게 선물보내세요. 이걸로 됐지? 라는 의미로

  • 9. 그냥~
    '07.10.9 9:19 AM (61.108.xxx.2)

    관계끊어져도 별 상관없어 보이고..또 그 사람도 생일선물 받고 나면
    스스로 연락 안할 사람같으니,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없이 그냥

    생일축하한다~말로 때워서 미안! 이렇게 간단하게 문자 보내세요~

  • 10. 레인보우
    '07.10.9 9:27 AM (116.121.xxx.22)

    문자로 생일축하메세지 날리시고,,,,,,,,,,,,,,,,,,,,,,,마세요,,

  • 11. 레인보우
    '07.10.9 9:41 AM (210.210.xxx.198)

    님의말에한표^^

  • 12. zzz
    '07.10.9 9:48 AM (211.109.xxx.121)

    저라면 문자로도 생일선물 안날릴것 같은데요..
    그냥 씹으세요. 전화도 받지말고... 자꾸 받아주면 더할꺼 같은데요..
    전화와도 받지말고 문자도 씹으세요 ^^
    그여자 정말 4가지네요. 언제봤다고 반말에 생일선물 타령입니까

  • 13. 김명진
    '07.10.9 9:56 AM (61.106.xxx.55)

    저는 아는 사이라도 선물 사달라는 말 잘 안나오는데...가끔 그런 묘한 아이들이 있긴하네요~

  • 14. 저라면
    '07.10.9 10:00 AM (211.35.xxx.146)

    그런사람 그냥 무시하고 앞으로 안보고 삽니다. 시간낭비, 에너지낭비

  • 15. 진짜
    '07.10.9 10:13 AM (58.237.xxx.37)

    묘~한 여아군요..; 세상 모든 언니들이 지 엄만가..;

  • 16. 요즘 애들은
    '07.10.9 10:39 AM (125.132.xxx.34)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군요.이해 불가네요....
    어이없다는 말밖에~~~~~
    저도 위의어느분처럼 핸드폰 문자로 푸짐하게 보내세요....

  • 17. ....
    '07.10.9 11:02 AM (58.233.xxx.85)

    전 상대(반응) 안한다,에 한표

  • 18. ,,
    '07.10.9 11:50 AM (220.120.xxx.217)

    참 기분안좋으시겠어요..
    그여자아이 개념없네요 정말.

  • 19. 박명수
    '07.10.9 12:06 PM (211.192.xxx.64)

    정신으로 다신 안볼 사이다 생각하고 호통한번 치세요...

  • 20. 짜증~
    '07.10.9 1:13 PM (121.135.xxx.95)

    절대 문자도 보내지 마시고 님 인생에서 지워버리세요.

  • 21. ...
    '07.10.9 2:00 PM (221.140.xxx.150)

    저도 대응 안 하겠어요....
    문자 받으면 쪼르르 달려와서 밥 사달라고 선물 내놓으라고 조를듯......

  • 22.
    '07.10.9 3:13 PM (122.35.xxx.215)

    글 쓰신분도 어린거같은데.. ^^
    어차피 안볼사이면 괜히 바른말해주고 이러고도 없구요.
    전화오면 받아서 그러세요.. " 네가 설마 생각없이 몇달만에 연락해서 선물만 달랑 내놓으라고
    할껀 아니고.. 왜? 언니 뭐 소개팅이라도 시켜주려고 하니? 아님 언니 좋은 일자리 해주려고하니? 하고 능청떨면서 면박한번 주세요.

    그렇다면.. 어머 왠일이니.. 그런데 언닌 부담스럽게 받는거 싫어한단다 .. 하시고..

    아니라고하면... 님이 더 의아하게 반응하세요.. " 너 정말.. 몇달만에 선물땜에 전화한거였니?
    ???? (침묵~~~) 응.. 근데 언니 좀 바쁘네... 잘 살고... 잘 지내라.. 안녕~~" 하ㅔㅅ요
    ㅋㅋㅋ

  • 23. ....
    '07.10.9 9:14 PM (220.94.xxx.33)

    씹다 한표..

  • 24. 이건 다른얘기지만
    '07.10.9 11:08 PM (125.130.xxx.121)

    핸드폰에 수신거부해두겠어요
    참 한두번도 아니고 속보이네요
    제 친구는 정말 오래된 친구인데 제 생일날은 축하한다는 전화연락도 없고
    그 친구 생일은 제가 연락해서 그 전날 만나서 작은 선물 하나 했더니
    역시 잊지 않았네 하고 낼름 받고는 제가 점심 먹자니까 자기는 아침 늦게 먹었다고 그래서
    커피숍갔는데 나올때도 제가 커피값 냈더니 지가 내려다가
    히히(돈 굳었다는 티가 역력하게 웃으며)그래 니가 내..하더군요
    그 웃음소리...듣는 순간 너무 사람이 이상해보이더군요.염치없어 보인달까..
    커피값 만원이 갑자기 너무 아까워지더라구요^^;;;
    가끔 만나고 소식 전하고 하지만 웬지 만나고 나면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친구입니다
    한번이 아니라 매번 그러니까요

  • 25. 저라면
    '07.10.10 12:13 AM (125.142.xxx.100)

    환하게 웃으면서 "맡겨놨니?" 라고 해줄거같은데요

  • 26. ㅡ.ㅡ;;
    '07.10.23 4:24 PM (61.42.xxx.214)

    그 사람 생일 전날..이 본인 생일이라고 하지 그랬어요.. 선물 주나 안주나 보게 ㅡ.ㅡ;;
    머그런 개념 없는 사람이 다 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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