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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이 넘어서 엄마한테 맞아요..
친정엄마와 함께 사는데, 다툼이 너무 잦네요.
친정엄마 건강이 안 좋으셔서 3년전 합가했구요.
늘 못마땅한 눈으로 친구를 보셔서(간식 먹는것조차 또 혼자 먹느냐고 눈치 주고, 신랑에게 무언가를 사다달라고 하면 미안해하지도 않냐고 잔소리 하신대요.)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요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더욱 심하지만, 당신이 하신 일이나 말을 기억 못하기도 하고, 물건들을 잘 둔다고 하시며 여기저기에 놓으시고는 친구에게 어디다 두었냐고 닥달하신답니다
그렇게 힘겹게 살고, 늘 부딪치며 울곤 하는데요...
오늘은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하시더니, 결국 분에 못 이기시고 아이들 장난감 북채로 마구 때리셨다네요.
그것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물론 뺨도 맞았다고..
지난 번에도 발로 채이고 견디다 못해 무릎을 꿇고 다 잘못했으니 제발 나가게 해달라고, 울며불며 빌었다던데, 당장 나가라는 말뿐이시고, 1시간 안에 짐을 빼라는 둥, 너만 나가라는 둥 하셨대요.
물론 친구도 고분고분한 성격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엄마를 걱정하는 맘, 엄마를 위하는 게 눈에 보이거든요.
그렇게 싸우고 욕설을 듣고 나서도 장보러 가서는 엄마 좋아하는 걸 먼저 고르곤 한답니다.
바보같은 친구도 답답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도 답답하고...
어찌하는게 좋을런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07.10.4 11:20 PM (125.181.xxx.207)왜 친정에서 얹혀 살아요? 능력이 없어서 그러는거라면 본인탓이니 감수해야하고
그게 아니라면 나와야죠.2. 아퍼요
'07.10.4 11:23 PM (222.238.xxx.251)몸이 많이 안 좋으셔요. 뇌종양 수술도 하셨고,,, 혼자 되신지 4년되셨고... 정작 내보내기 싫어하세요. 손주없음 못산다고..
3. 분가요망
'07.10.4 11:23 PM (121.144.xxx.236)남편도 아이도 있는 데..그런 상황이라면 하루빨리 분가를 해야겠죠.
위험수위가 - 너무 높네요.4. ..
'07.10.4 11:24 PM (220.85.xxx.94)아픈 친정엄마 보살핀다고 같이 사는거 같은데 아플수록 신경질이 심해지고
나이들수록 어린아이처럼 속도 좁아지고 세상의 중심이 자기가 됩니다..
약간 치매끼도 있으신거 같은데 치매검사도 해보시고
어머님을 병원에 입원시키는게 서로 좋을 듯합니다..5. 휴
'07.10.4 11:32 PM (58.239.xxx.109)아무래도 치매 증상 같은데요. 폭력도 그렇고..
아프신 분 어쩔 수 없지만 분가가 나을것 같습니다.
설득해보세요. 애들 보는데서 그럴정도면 아이들 정서에도 안좋습니다.
늘 맞고, 우는 엄마 밑에 크는 아이들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친구를 설득해보세요.6. ...
'07.10.4 11:34 PM (194.80.xxx.10)아...그 친구분 너무 안 됐네요.
다른 형제 자매는 없는지요.
그 어머니, 아무리 병이 있고 치매가 있다해도,
딸을 그렇게 때린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잘못입니다.
치매 노인이 생떼를 부려서 식구들 기함하게 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장성한 딸을 그렇게 때린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건강이 나빠지기 전에도 딸을 함부로 휘두르는 성격의 소유자 였을 거 같아요.
정말 분가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분가를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그리고 형제 자매가 있으면 돌아가면서 들여다 보는 게 낫습니다.
혹시 장녀 아닌가요.
장녀들이 착한 딸 콤플렉스에 많이 걸려서
엄마와의 관계가 힘든 경우 많아요.
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하고,
엄마의 마음을 치유하기란 이미 힘든 것 같아요.
차라리, 이제부터 그러게 당하지 않도록,
강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딸이 내 말에 복종하는 약자가 아니라,
이제는 내 말이 통하지 않는 성인이고 강자일 수 있다는 것을
그 어머니가 깨닫기 전에는....
엄마와 의절할 각오를 하고 강하게 나가야 해요.
저는 엄마와 사이가 무척 안 좋아왔는데
외국 오고 나서 엄마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지셨어요.
딸이 없어 봐야...소중한 줄 압니다.7. 확실한
'07.10.4 11:43 PM (58.226.xxx.196)치매 같은데 ...벌써 중기 이상 넘어가신 듯...
초기에 치료하면 효과 있는데..조금 지나신 것 같네요.
병원 가셔서 검사 함 해보세요.8. 아퍼요
'07.10.4 11:48 PM (222.238.xxx.251)치매는 아니래요. 늘 정기적으로 약을 드시고 계셔서 병원에 물어봤지만 치매는 아니라 했대요. 뇌종양후 간질 억제 약과 함께, 얼마전부터 우울증 약도 드시고 계시다고 하더라구요...에휴
9. 코스코
'07.10.5 4:46 AM (222.106.xxx.83)친구분도 사람답게 사실 권리가 있어요
좀 못되게 구셔야 할꺼같아요
엄마한테 무조건 잘해준다고 알아주실꺼 같지도 않고요
경제적으로 따로 나가사는것이 안되는가요?
경제적으로 안되서 엄마네 언쳐사는거라면 몰르지마 그런게 아니고 엄마가 아파서 돌봐주시는거라면
엄마집 근처에 다른집을 마련하시고 엄마집에 매일 방문하는식으로 바꿔보세요
생활권을 친구분께서 다시잡으셔야하고요
엄마와의 기싸움에서도 이기셔야한다고 봅니다
아푼엄마~ 어떻게 ~ 하며 마냥 천사표로 나가봤자 친구분만 골아요
분가하세요
내 집이있고 엄마네 가서 봐주는거와 (24시간을 엄마랑 지낸다하더라도) 엄마네 사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겁니다10. 코스코
'07.10.5 4:51 AM (222.106.xxx.83)아~ 그리고 왜 나가게 해달라고 빌어야 하느냐고요.... 나가는건 친구분의 마음이에요
11. 글읽고
'07.10.6 12:35 AM (222.238.xxx.98)우울증 아닐까 생각했더니 역시 우울증 약드시고 계시네요.
모녀간 관계가 더 심각해지기전에 나오셔야겠어요.
친구분 아이들 셋만으로도 힘들텐데 엄마까지 그러시면 어디서 힘을 얻나요.
분가하시라 하세요.......서로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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