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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
소리도 많고.. 딴거 한단 얘기도 많고.. 신랑통해서 의견여쭤보는사람도 많고 해서 이불맞추러 가기 전날..
한번 여쭤봐라 했어요.. 혹시 이불이나 반상기 은수저 대신.. 가전같은거 필요하시냐.. 아님 그냥 하면 되겠냐..
ㅡㅡ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둘이서 잘살기만 바란다고 그러셨데요..
이불많고 밥그릇많다고 다 필요없다고...
친척들 돌리게 현금이나 좀 달라하고 하셨데요...
그래서 고마워하면서.. 현금예단드리고 거기서 일부 되돌려 받았는데...
이불이랑 안받으셔서 안섭섭하시냐고 했더니.. 그럼 방자유기수저나 한벌해달라 하시더라구요.
ㅡㅡ근데.. 결국 맘이 불편해진 엄마가 현물예단 대신으로 현금 백만원갖다드리래요.
근데 며느리될 입장에서 수저얘기하신거 돈으로 드린다고 안살수있나요.. 안들었으면 몰라도..
그래서 결국엔 현물예단으로 80정도 예상했는데... 돈이 더 나가는 상황이 됐어요..
돈이 얼마 더나가고 그런거 보다도..
왜 사전에 정확하게 얘길 안하실까요..
다 필요없다 돈으로 달라시던지..
필요없다고 얘기하셨으면 진짜 수저타령도 하지마시던지..
현금예단 다 끝내고 또 수저랑 돈갖다드리러 가야되니 좀.. 짜증나요.
어머니가 그래도 죄송하다고 돈으로라도 드리겠다니 그럼 받으시겠데요..
ㅡㅡ쩝.
1. ..
'07.10.4 2:52 PM (211.174.xxx.236)근데요. 이해 안가는게
님이 시어머님께 안섭섭하시냐고 또 물어보신거잖아요.
시어머님이 암것두 필요없다 하고선 먼저 수저해달라고 하신것두 아니고.
님이 물어보니까 시어머님 입장에서두 그냥 깊게 생각 안하시고 님이 자꾸 물어보니까 그럼 수저나 하나 해달라고 하신것 같은데..
앞으로 결혼 생활 잘 하시려면 너무 그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 두고 해석하고 하려면 엄청 피곤해져요.
결국 돈 백만원도 님 집에서 드린다고 먼저 말씀하신거잖아요.
물론현물 예단을 안할 경우 아무리 현금 예단을 많이 하더라도 나중에 섭섭하고 말 나올것 같은 염려에서 저런 상황 만드신것 같고... 그 마음 이해하지만...
님 시댁에서 특별히 경우없게 나오신 상황은 아닌듯해요.2. ...
'07.10.4 3:02 PM (58.224.xxx.241)제 생각에도...더 필요한거 없으시냐, 섭섭하지 않으시겠냐 자꾸 물어보시니까 그냥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수저 얼마 안하는데 처음에 그냥 수저로 끝내시지 현금 백만원 추가하신 것부터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아니면 애초에 다 필요없다 하셨을 때 그냥 모르는 척 하셨던가..
3. 맞아요
'07.10.4 3:02 PM (222.104.xxx.94)안섭섭하시냐 제가 물었죠.. 근데요.. 진짜 아무것도 안받겠다하셔서 빈손으로 간게 죄송하고
인사치레라도 해야잖아요.. 고마운마음도 들고.. 해서.. 섭섭해서 어쩌시냐 감사하다 그런뜻으로 한 얘기에요. 진짜필요없으시냐고..그랬을때.... 이혼한 딸보면서.. 진짜 너희 둘이 잘살기만 바란다고 하셨어요..
돈얼마 중요한게 아니고 이런상황생기는게 스트레스 쌓여요...
그냥...4. 원래
'07.10.4 3:07 PM (222.112.xxx.160)예단은 물어보는 거 아니에요. 물어보고 나서 대답하시면 또 그것 때문에 머리 터져요. 미리 요구하시기 전에는 그냥 내가 알아서 해가는 게 편합니다.
그리고 수저 말씀하시면 수저 해가셨으면 됐을 텐데, 다시 돈 백을 한다고 했다가 수저와 돈을 해가려 했다가...일을 복잡하게 만든 것은 원글님이신데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의미 찾으려 들지 말고, 본인이 괜히 눈치 보고 넘겨 짚어서 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순리대로 현명하게 푸세요. 앞으로 갈 길이 멀잖아요.5. ..
'07.10.4 3:22 PM (210.108.xxx.5)시댁에서는 별로 잘못한게 없어보이고, 님이 일을 어렵게 만드셨네요..
6. ..
'07.10.4 3:23 PM (220.85.xxx.94)결혼하면서 생기는 일....서운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그냥 아주 심~~한 경우 아니면 그러려니 하세요. 사람이라는게 갖고 싶은게 없다가도 누가 뭐 자꾸 사준다고 하면 갖고싶은게 하나 둘 생기는게 사람 심정입니다. 필요없다가도 막상 있으면 좋은게 사람이구요.
절대 책 잡히지 않으시려면 돈 말고 현물도 좀 드리는게 사실 좋습니다. 쓰면서 우리 며느리가 해온거....하고 자랑하시더라구요. 하지만 그거 한다고 해서 역시 혼수문제에서 자유롭진 않습니다. 나중에 "겨우 수저 한벌 달랑 받고...."라고 말할수도 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도 너희만 잘살면 된다고 하셨는데
결국 결혼하고 나서 아들 장가보내면서 이불 한채도 못얻었다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불말고 다른거 다 했고 이불도 원래 200만원짜리 맞췄다가
어머니가 헛돈쓴다고 당장 취소하라고 하셔서 취소했거든요..
이제부터 시어머니를 인격이 완성된 어른~ 이라기보다
아직 불완전힌 인격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래도 좋아지려 노력하는 분...으로 인간적으로 보세요.
결혼하고 한 3개월 지나고 나면 저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신랑이랑 싸우지 마시고 예쁘게 결혼준비 잘하세요.7. 결혼할때
'07.10.4 3:25 PM (125.184.xxx.197)예단은 사실 가장 머리 아픈 일중 하나일겁니다. 저 역시 그랬고 무척 속 많이 상했지요.
원글님 역시 그냥 이렇게 머리아픈 상황이 된 그 자체가 짜증이 나실껍니다.
전 심지어 결혼 엎어 버릴까..생각까지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원글님 차분하게 생각하시면, 원글님께서 조금 일을 처리 잘못하신겁니다.
아무것도 안받으시겠다 해도, 원글님께서 곰곰히 생각해보시다가 수저 한셋트 정도는 해가도 되는거고, 고맙고 섭섭하시지 않으실까 걱정될때에는 그냥 돌려 말하지 마세요.
솔직하게 말씀 하셔도 됩니다 그런건.
사실 이런거 저런거 고민 많이 하고 겁도 났었는데, 저희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고맙구 감사해서, 괜히 걱정됩니다. 정말 뭐 하나라도 해야할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어머님 감사해요. ^^ 이런식으로 그냥 애교 피우듯 말씀 드려도 되었던 상황인데,
아마 조금..복잡하고, 들은 이야기도 많고 해서 걱정이 앞서다 보니 이래저래 일이 꼬인거 같네요.
결혼하고 나면, 정말..이게..뭐냐..싶을정도의 상황도 많습니다.
맘넓게 잘해주시다가도 뒤통수 확~! 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럴때 오히려 그냥 단순해 지는게 더 손쉬울때도 많습니다.
어머님이 뒤통수 확~ 치면 생글 웃는 낯으로 어머니~! 너무하세요~! 이렇게 애교피우고 넘겨 버려도 되구요. 어머니가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면 감사한 마음 온 몸으로 표현하셔도 되구요.
그러나..하나 반드시 기억하실 점은 내 어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선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결혼할때 스트레스 받고, 결혼 초기에 스트레스 받고...남편과의 차이에서 스트레스 받고..
정말 왜 이리 결혼이 힘든가..싶으실지도 모르지만, 그 이면엔 조금만 달리 보고, 조금만 한발 물러서서 보면 흠..머...그럴수도 있겠네..췟~! 맘 넓은 내가 이해하자..-- 이러고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의외로 많답니다.
그냥 지금은 배우는 시기라..생각하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어여쁜 새신부가 되실 분이 스트레스 받음 안되죠.
행복하세요. 결혼생활은 이기고 지는게 없답니다. 아니, 어쩌면 지는듯 보이는게 정말 이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행복하시길 바래요.8. ..
'07.10.4 3:37 PM (218.150.xxx.85)아이고...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수없구요...
스트레스 받자마세요...
까직 몇십만원 그렇게 생각하시구요...
앞으로는 일부러 잘 하려고 묻지마시고 그냥...그냥 기본도리만 한다 생각하시면 되요...
참..힘든게 결혼이고 그중에 더 힘든게 예단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