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자녀에게 화투치게 하는 엄마

괜찮나요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07-09-27 11:19:31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자녀에게 화투치는 법을 가르키는 엄마가 있습니다.
노래방처럼 고스톱 치는 방이 생기면 좋겠다고 늘 말하는 여자죠..
이번 추석에도 아이들한테 비오는데 화투나 쳐라 그럽니다.
같이 껴서 점수 계산하는 것도 알려주고....

"엄마... 넷이 칠라면 몇장 깔고 몇장씩 가져?"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저희 형님 이야기입니다.
덩달아 우리 아이들 껴서 배웠네요 T.T.
거기서 이런 거 하는 거 아니라고 할 수 도 없고...

외할아버지 노름으로 저희 엄마는 화투장만 보면 몸서리를 치셨습니다.
그래서 전 고스톱도 못쳐요...

집에 오면서 우리도 화투 사자는 딸아이에게
단호하게 안된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우리 형님땜에 미치겠습니다.
제가 이상한 거 아니죠?  
  
IP : 61.73.xxx.21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07.9.27 11:24 AM (124.56.xxx.166)

    시댁가면 아이 데리고 아버님 어머님이 치십니다. 뭐 재미로 치시지요. 카드나 바둑은 되고
    화투는 안된다면 조금 이상한 것 같아요. 돈내기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나름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거라네요(저는 화투칠줄 몰라요). 그냥 친가가서 마땅히 할일 없어서 컴퓨터
    하는 것보다는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화투치는 게 더 좋아요. 저 결혼해서는 가족끼리
    마작도 했어요. 이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그렇다구 저희 시댁 절대 이상한 집 아니고요.

  • 2. ..
    '07.9.27 11:29 AM (124.86.xxx.50)

    돈 걸고 하는 거 아님 카드놀이 잖아요 ^^
    도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요.
    포커는 도박이지만 원카드는 카드놀이 ^^;
    예전에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겨울방학 끝나고 2월달엔 하는 게 없잖아요)
    친구들이랑 쉬는 시간에 원카드하다가 지나가는 선생님한테 걸려
    무지막지하게 혼나고 반성문쓰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건전하게^^ 논 건데 정말 억울했어요.

    엄마가 싫으시면 아이들 화투 안사주심 되지요..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추석 지났는데 잊으세요~
    아이들도 잊겠지요~~

  • 3. ....
    '07.9.27 11:33 AM (58.140.xxx.64)

    흐흐...저도 외할머니가 심심하니까 화투친구로 키웠지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고사리 손으로 화투 쳤습니다.
    화투 점도 지금까지 제법 잘 칩니다.

    저 미국 대학 나왔구요. 나름 인텔리 입니다.

    뭐 그쪽세계의 노름 으로 돈 따기 같은거로만 안빠지면,,,,님 집에서는 하지 못하게 하세요.
    어차피 친척들은 일년에 몇번 안보잖아요.
    만일 만나서 또 그런다면,
    님이 친척애들 몽땅 데리고 놀이터로 나가세요. 안그러면 문방구가서 공사서 공놀이 하게 하고요. 마트서 인생게임 이라든가 모두모여서 하는 게임도구를 하나 사가지고 가셔서 놀게 하시구요.

  • 4. 어른들
    '07.9.27 11:40 AM (59.24.xxx.54)

    어른들 안치는데... 일부러 가르치는건 솔직히 너무 비교육적이죠....
    그게 돈 가지고 하는 일종의 놀음이잖아요.
    그렇지만 명절마다 멍석깔고 어른들이 쳐대면서 애들한테 하지 마라 하면...
    진짜 웃기는거죠.....
    조카들 다 화투가지고 놀던데.... 내비두네요...
    애들은 애들끼리 룰을 만들던데.... 일부러 가르칠필요까진 있을까 싶긴 해요....

  • 5. ㅋㅋㅋ
    '07.9.27 11:52 AM (219.254.xxx.91)

    저도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친척집에서 고스톱 배워서 언니랑 엄마랑 동생이랑 세뱃돈 내기하면서 고스톱을 치긴 했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도박을 좋아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내 아이가 고스톱 배운다면 좀 싫긴 할 것 같아요...
    저희 시댁은 화투를 전혀 못치시는데 시댁의 큰댁을 가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고스톱...ㅡㅡ;
    특히 큰어머님께서 초등학생 손주들 데리고 참 재미나게 고스톱 치시더라구요...
    아예 명절때 윷같은거 가지고 가서 님께서 주도해보세요.저희 시댁은 고스톱판 옆에서 윷놀이하는데 하다보면 고스톱치시던 분들도 판접고 나중엔 다들 윷놀이에 열중해요.^^

  • 6. 저두
    '07.9.27 12:56 PM (218.159.xxx.91)

    울 친정이 월남한 사람들이라 친척이 외가 밖엔 없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 부터 언니 오빠들이랑 명절에 고스톱치고 놀았는데요. 덕분에 암산은 끝내주게 잘 했지요. 그리고 상황판단 하는 것들을 나름대로 잘 배웠던 것 같아요. 노름.. 안 좋지만 너무 터부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까요? 제 조카는 화투 모르다가 수학여행가서 배워 와가지고는 눈만 뜨면 화투치차고 하는통에 온 식구들이 놀랐던 기억도 있는 것 보면 어릴때 식구들과 자연스레 친해지는 것도
    그리 나쁠 것 없다고 봐요.

  • 7. 국민학교
    '07.9.27 1:48 PM (218.153.xxx.136)

    방학 동안 화투치며 놀았어요.
    내기가 아닌 그냥 놀이로.
    민화투.
    아침이면 하루 운세 보는 것도 하구요.
    카드 놀이도 했구요.

    그 때 뿐이에요.
    지금 화투, 카드 치는 거 싫어하고
    할 줄도 몰라요.

  • 8. candy
    '07.9.27 1:50 PM (24.17.xxx.119)

    요즘 컴터 문제때문에 애들 일부러 화투 가르치기도 해요.
    너무 컴터앞에 앉아 있는것보다 화투가 훨 낫죠.
    상황판단서부터 굉장한 머리쓰기예요.

  • 9. 엄마한테
    '07.9.27 1:59 PM (211.211.xxx.56)

    배웠습니다.
    밖에 나가 배우면 그야말로 노름이 되기도 하고 문제가 있다고
    엄마가 저희 형제들한테 화투, 카드 가르쳐주셨습니다.
    물론 어려서는 사탕내기를 했지요.
    전 화투가 나쁜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게 내기가 되고 그만 해야할 때 그만 두지 못하는 게 문제지요.
    그냥 일종의 놀이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친다면
    그걸 배운 아이들도 큰 문제 없을 거 같은데요.
    오히려 못 하게 하면 숨어서 하는 병폐가 생기지 않을까요?

  • 10. 화투로 수학공부
    '07.9.27 7:17 PM (220.75.xxx.189)

    저도 부모님한테 초등 5학년떄 화투배웠습니다.
    어린나이에 화투의 재미를 알아서 나름 고거하면서 쌈지돈 걸고하니 계산이 척척 머리가 팽팽돌더군요.
    48장의 화투, 내가 쥔거 깔린거 머리굴려 계산해가며 확률로 패읽고 추측해서 피 던지고 등등..
    저 전공이 수학입니다. 어릴때 배웠던 고스톱 제 수학실력의 밑거름입니다.
    지금은 거의 안하지만 한때는 시작하면 판 쓰리할때가 많아서 바람에 가족들이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더군요.
    해서 가까운 사람들과는 화투는 안친다는 철칙이 있지요.
    제 경험으로는 자연스럽게 접하는게 그닥 나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치매 노인에게 화투가 좋다하니 나이들면 다시 화투 열심히 쳐볼라고요.

  • 11. 흐흐
    '07.9.28 5:38 AM (125.179.xxx.197)

    전 어릴 때 외갓댁 가면 재미삼아 설거지 하기 고스톱을 하시는 어른들을 보고
    (저희 외가는 고스톱 쳐서 진 사람이 명절 설거지 몰아서 하거든요;;;)
    진짜 치고 싶었는데, 어른들이 안된다고 해서 중학교 때까지 못 배웠었어요.
    체스나 카드는 쳐도 된다고 해서 몇 번 했었는데.. 왠지 정이 안 가더라고요 (지금은 다 까먹음;;)
    중학교 가서 3학년 때 외고 입시 끝나고 뒷자리 친구들(?)한테 체육복 깔아놓고 배웠거든요.
    점수 계산은 고등학교 들어가는 방학 때 오빠 한테 배웠어요;;

    지금은?? 휴대폰에 맞고 하나 다운 받아서 잘 때마다 해요. ㅎㅎ
    남편한테 매일 나 지금 자산 270억이야. 하면서 자랑하는데..
    '당신 돈 보고 내가 결혼했잖아' 라고 남편이 그런답니다;; ㅋ

    너무 어릴 때만 아니면 괜찮은 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생전 화투 안 치시더니
    치매 예방에 좋다고 화투 몇 개를 합쳐서 그 수의 합이 몇이 되게 맞추는 걸 하시더군요.
    (친가 쪽은 좀 분위기가 우아 -_- 하고 고급 -_- 스러운 분위기라서 그런걸 좀 경시? 하는 풍조 -_-;; 였거든요)

    퇴직하시고 나니.. 좀 소박하고 분위기가 바뀌시고;; 기원 같은 데도 가시고요.
    원래 바둑은 좀 좋아하시는 편이었거든요. ㅎㅎ

    전 제 아이가 너무 어린 나이에 화투 치면 좀 그럴거 같긴 한데요.
    어차피 어디선가 배워 올거 그냥 부모가 가르치는 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대학 때 엠티가면 여자애들은 술 잘 안 마시니까 방에서 손목 맞기 고스톱 같은 거 많이 했거든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363 씽크대에서 걸레빠는 시어머님 땜에 돌겠어요. 13 여행좋아 2007/09/27 1,899
145362 콩까지맘 글 읽지 마세요. 다이어트 광고글입니다..(내용무) 이런.. 2007/09/27 55
145361 이번 추석에 티비에서 해 준 영화들... 2 무비 2007/09/27 442
145360 나트라케어라는 생리대 우리나라에서만 파는 건가요? 10 생리대---.. 2007/09/27 1,010
145359 아시는 분 알려주시와요.컴터 관련 2 컴맹 2007/09/27 131
145358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합니다. 2 .... 2007/09/27 909
145357 이런 친정언니 어때요??? 19 .... 2007/09/27 2,894
145356 이유식 슬럼프 3 돌쟁이엄마 2007/09/27 180
145355 부동산 보물 찾기.. 1 가을 2007/09/27 532
145354 초등자녀에게 화투치게 하는 엄마 11 괜찮나요 2007/09/27 1,170
145353 당뇨 있으신 어른신에게 2 당뇨 2007/09/27 352
145352 윗집에서 생선을 말리는데요...냄새가 납니다. 3 .. 2007/09/27 647
145351 남대문 레녹스 판매매장. 2 재현맘 2007/09/27 552
145350 연휴가 끝나고 배달온 오늘 우유 2 ,,, 2007/09/27 443
145349 t서울 오늘 비많이 올까요?? 2 .. 2007/09/27 233
145348 여아용 디즈니 의류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디즈니 캐릭.. 2007/09/27 107
145347 이번 추석에 음식 빨리 상하지 않았나요?? 12 며느리 2007/09/27 1,075
145346 CMA 통장에 대해서요. 2 주연채연맘 2007/09/27 561
145345 수지침으로 효과 보신 분 정말 계신가요?? 2 ... 2007/09/27 337
145344 아이 기침에 홍삼이 효과 있을까요? 3 삼? 2007/09/27 416
145343 (도움요청)변기물이 끝까지 눌리고 있어야 겨우 내려갑니다. 2 ..... 2007/09/27 360
145342 시댁에 해갈 음식 뭐가 좋을지... 9 미리걱정 2007/09/27 1,025
145341 (컴대기)허리가 삐긋했내요!!! 2 가을 2007/09/27 120
145340 감당할 수 없는 윗집 11 아래사는게 .. 2007/09/27 1,576
145339 부모님 이사문의 2 엄마 2007/09/27 219
145338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경력이 얼마만큼 중요한가요?? 1 카이 2007/09/27 466
145337 싸랑하는 쩡아씨!! 21 모모 2007/09/27 5,554
145336 결혼20년이지나도 ~ 4 언제까지 2007/09/27 1,191
145335 전의 자게의 글들은 2 알려주세요 2007/09/27 305
145334 시사저널이요...시사저널인..새로 창간한건가요?? 4 ... 2007/09/27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