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명의로 된 집을 담보로 남편이 은행대출받으러갔는데
배우자 인감증명서가 필요하다는말을 듣고는
굉장히 화가났네요.
처음 집을 살때 시부모님께서 사주셨지만
조금살다 큰평수로이사하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어요.
결혼하고 내내 맞벌이를 했지만 남편의 수입이 얼마 되질않아서
처음 결혼하고 몇년동안외에는 저금은 거의 못한채
그냥 그냥 살아가고있는 상황이구요..
남편은 자기명의로 되어있으면 자기서류만 있으면 되지 제3자의 증명서가 왜 필요하냐네요.
저는 제3자가 남이냐?.. 배우자이기때문에 법적으로 일리가 있다..는 쪽이구요.
제가 너무 감정에만 치우쳐서 자기생각을 못알아듣는다며 답답해하고,
저는 니꺼내꺼 챙기는것같이만 생각되어서 착찹하고 ..
진짜 제가 남편말의 뜻을 모르는것인가도 싶고..
암튼..언쟁을 하다가 치사한 생각이 들어서 you win!! 하고 말았네요.
처음부터 시부모님께서 해주셨던 재산이었기에
제꺼라는생각은 아예 하질않았었는데 저리 펄펄뛰는걸보니
10여년동안 안쓰러워하며 잘해줄려고 노력했던게 허무하게만 느껴지네요.
좀 무뚝뚝하지만 선한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참 낯설게만 느껴져요.
집은 있지만, 맞벌이하면서도 비자금?모아둘 여유없이 참 빠듯하게 아껴가며 살아온
지난날들이 새삼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그냥..속상하고 허탈해서 잠은 안오고 넋두리할때가 필요했어요.
이렇게 처음으로 여기에 속얘기를 해봤는데 조금은 마음의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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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받을때 배우자 인감증명필요한게 열받을일인지..쩝..
허탈.. 조회수 : 678
작성일 : 2007-09-20 01:44:58
IP : 116.120.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지혜
'07.9.20 2:01 AM (123.214.xxx.204)그러게 왜 그게 화가나셨을까요... 저라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2. .
'07.9.20 2:02 AM (222.119.xxx.41)당사자 입장(남편분)에서는 번거롭고 황당하지요.
저라도 제 명의로 되어 있는데 그러면 열받을거 같아요.
바쁜사람 두번 걸음하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자나요.
하지만, 은행에서 잘 해 주고 있네요.
남자, 여자 떠나서.
배우자가 모르는 상태라면, 나중에 가정에 위기가 올수도 있고.
요즘 세상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거 같네요.
님 남편분이 니꺼 내꺼 따져서 그러기야 하겠습니까
맘 푸세요3. 제생각에도
'07.9.20 4:14 AM (125.142.xxx.100)제생각에도 원글님의 몫을 부정한다기보다는
기껏 시간내서 일처리하러 갔는데 헛걸음해서 짜증과 화가 치솟아 하신말씀같아요
남자들 단순하잖아요4. 마리나
'07.9.20 9:37 AM (210.91.xxx.151)그 제도가 작년인가부터 바뀌었어요...
배우자 동의가 필요하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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