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없는 문경 오미자 축제..최악~

[음]

겸사겸사 바람도 쐴겸 문경 오미자 축제 오늘 다녀왔어요.

올해는 물량이 별로 없어서인지..

우체국에서도 축제 며칠 앞둬서는 생오미자를 안팔더라구요.

축제 이후에나 남는 물건 있으면 혹시 모르니까 전화하라고 하구요.

요즘 오미자가 맛있어서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에..

문경 오미자 축제에서 하는 오미자 가격이 정말 너무 싸고 좋더라구요.

원래 문경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 차에..오늘 다녀왔지요.

생각보다 날씨는 괜찮았고..비도 안왔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오미자가 없답니다.

건오미자나 설탕에 절인 오미자는 있는데요.

정말 사고 싶은 생오미자가 없어요.

우선 날씨 때문에 오미자를 많이 확보해놓지 못한것도 있지만요.

제가 오늘 몇시간 그곳에서 본 바에 의하면..

장사꾼들이 싹쓸이 해가는거 같더라구요.

문경에서 직접 오미자 재배하시는 분들도 보면...인터넷에서 10kg당 10만원 넘어가던데..

축제기간동안은 10kg 에 5만 5천원이었거든요.

오늘 오후 2시 정도에 갔는데요.

생오미자는 이미 싹쓸이 해갔더군요.

제 생각엔 이게 도매가격보다도 더 싼게 아닐까 싶은 정도.

오미자 축제 하는곳에서 파는건 아니고..근처의 주민들이 어디서 오미자 가져다가 길거리에서 팔곤 했는데...

와 ..무섭던데요. 장사꾼들이 오미자를 거의 박스띠기로 가져가는데요. 카니발 한차 가득히 싣고 가는것도 봤어요

가격은 제가 물어보진 못했지만 축제에서 파는것보단 조금은 비쌌겠죠?

그래도 보통 가격인 10만원대보다는 훨씬 저렴했을거 같구요.

여튼 그렇게 차로 실어가는 걸 몇번 보았어요.

아침부터 와서 죽치고 오미자 거둬간게 아니면...

겨우 오후 2시 됐는데 이미 품절이라는게 이해가 안되요.

물론 주최측에서 준비소홀도 있겠지만요.

여튼 이것저것 오미자 맛 보고..드라이브 하고..건오미자좀 사고 한걸로 마음 달랬지만..

정말 실망스럽네요.

오늘 정식으로 축제 개막식은 오후 7시 였는데..이미 오후 2시에는 생오미자 품절.

제가 2시에 도착해서 없는거 확인했으니까 그 이전에 이미 품절 되었을지도 모르구요. 너무 웃겨요

내일은 사람들 더 찾아올텐데..정작 오미자 없는 오미자 축제..민망하지도 않은지.

혹시 내일 생오미자 사러 문경 들르실분 계셨다면 가지 마세요.

생오미자 없으니까요.

[오미자]

오미자 담글까 말까 아직도 고민중이었어요.
매실, 오디, 양파, 돌복숭아를 담아 놔서 항아리도 없고 해서 5kg만 담글까 했었는데요.
근데 정말 싸네요.
문경 무슨 사이트에선 10kg에 12만원이었어요.
오미자 엑기스 파는거 너무 비싸서 망설였는데 그냥 내년에나 담가야겠네요.
축제 하면서 오미자도 없다니 실망이 크셨겠어요.

[....]

헉! 그랬군요.... 제가 다 민망하고 죄송하네요.(문경오미자축제 글 올렸었는데... -_-;;)
저는 직접 가진 못해서 그냥 우체국에 주문해서 받았는데 우체국에서도 수요일까지만 배송하고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량이 딸려서 그랬던 걸까요? 흠....
축제가 이런식으로 된다면(그것도 돈들여서) 하는 의미가 없는건데 도대체 주최측은
뭘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참 아쉽습니다. 항의전화라도 해야할까봐요...

[안젤라]

작년에 예천살때 생오미자 10kg에 55000원에 샀답니다
오미자 축제때 직접간 사람들은 오히려 더 비싸게 샀더군요
올해 전화로 물어보니, 6만원 달라고 하네요
지금은 대전 사는데, 제가 아는 분의 외삼촌이 동로에서 오미자를 하신데요
아직 조금 이르다고 하시고, 곧 추석이어서
추석 지나고 직접 따러 가기로 했답니다
아마도 약간 저렴하게 주실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