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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든지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데 아빠는 아닌가봐요.
온갖 잡상인들에게 거절 한번 못하셔서 불필요한 잡스러운 물건 사들이시고...
엄마나 우리가 당신뜻 거스르는거 못보시고...
저 어릴땐 아빠 사업이 잘되어서 부족함 없이 살았어요.
아빠도 어릴땐 막내 아들로 자라서 부족함 없이 자라셨구요...
저 중학교 입학할때부터 집안사정 어려워져서
저보다 네살 많은 오빠는 한참 돈들어갈 나이에 못한것도 많죠...
오빠가 군대갔을때 집안사정은 더욱 어려워져만 갔지요...
오빠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새언니 혼전임신으로 서둘러 결혼했어요.
집안사정은 어렵고 오빠도 벌어놓은것 하나 없고...
방한칸 얻어주지 못해서 오빠는 처형네 집에 얹혀 사는걸로 신혼 시작했어요...
그게 7년전 이야기에요...
지금은 보증금 백만원에 월 30만원 월세방에서 살고 있어요.
저는 새언니만 보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라도 좀 보탬이 되고자 지금까지 건넨 돈이 500만원은 넘을듯 하네요...
빡빡한 형편에 여지껏 아무것도 모으지 못한 오빠...
너무도 어려웠던 친정...친정부모님도 보증금 200만원에 월25만원 조립식 주택에 사셨으니까요...
지금은 사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빠네 어려운건 변함 없지만 제가 결혼하고 제 남편이 임대아파트 보증금 2000만원을
드리면서 친정부모님은 깨끗한 아파트에서 살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일년뒤...아빠의 대장암...
2년남짓 엄마가 홈쇼핑으로 가입해 두었던 암보험 덕에 보험금 2000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병원비는 제 남편이 냈으니까 그 돈이 그대로였죠.
아빠가 투병중이니 예전만큼 일할수 없어서 수입이 100만원도 채 안되십니다.
보험금에서 모자란 생활비 꺼내 쓰시며 생활하세요...
그런데...아빠는 벽걸이 티브이를 130만원정도 주시고 구입히셨습니다.
얼마후 네비게이션도 구입하셨죠...
여행도 자주 다니십니다...물론 국내여행이고...돈은 많이 안쓰시지만...
저는 답답합니다.
저한테 뭘해주시길 바라는거 아닙니다.
저희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남편이 친정에 물질적으로 해주는거 고맙고 미안합니다.
남편 눈치도 보이고요...그러니 좀 아껴쓰시길 바라는데...
오빠네 집앞에서 얼마전 뱀두마리가 지나갔답니다.풀숲으로 들어가는걸 언니가 봤답니다.
오빠는 언니나 8살인 딸을 걱정스러워 합니다.
그 집에 정이 확 떨어졌다고요...
그래서 근처 임대아파트를 알아봤답니다.
임대보증금 1200만원 가량...
근데 모아둔 돈은 하나도 없고...다행히 대출이 70%정도 나온답니다.
500만원의 돈이 필요한 상황...
아빠도 이 모든걸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도 아빠는 50만원 가량의 MTB자전거를 구입하시려는 중입니다.
전 정말 아빠를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답답합니다.
아들의 상황이 이러한데 한푼이라도 보태주고 싶은것이 부모마음 아닌가요?
저라도 형편이 되면 보태주고 싶지만 예전에 남편이 오빠에게 350만원을 빌려줬는데
아직 140만원이 남았습니다.
남편에게 얘기하기 염치없고요...돈도 없고요...
아빠가 아프시니 뭐라고 가슴아픈 얘기도 못하겠고...
당신 고집은 꺾을줄 모르니...
오빠야 아들이니 그렇다치고...
새언니의 마음이 어떨까요...
이런 시아버지가 너무 야속할것 같아요...
지금 자기네는 돈한푼 어떻게 구해야하나 걱정일텐데요...
여지껏 오빠 한달에 140만원 정도의 월급받고 일하고...
월세만 한달에 30만원이니 애 키우면서 돈을 모을수 없었을거에요...
오빠가 철없는 행동으로 까먹은 돈...메꾸느라 더더욱요...
정말 친정아빠 때문에 답답합니다...
어쩌면 아빠는 사위가 베푼 마음만큼도 아들에게 베풀지 많으실까요...
말씀으론 언니,오빠에게 늘 그러십니다.
니들 결혼할때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그럼 지금이라도 보태주시면 될텐데...조금이라도...
아빠가 사고싶은 자전거값 아껴서라도...
가끔은 밉고 서운하기도 했던 새언니지만...
지금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돈이 뭔지...
오빠네가 꼭 이사할수 있게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제 친정아부지 같은 사람은 어떡해야 할까요...
엄마말도 안듣고 자식말도 안듣고...
진짜 답답합니다.
1. ...
'07.9.15 6:59 PM (125.177.xxx.28)혹시 아버지가 오빠가 500 정도 필요한거 모르는건 아니죠?
알면서도 안주신다면 ...
남자들 60넘어 철난다지만 어릴때 철 안나면 못고쳐요
알아서 살게 두시고 님이 하실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신경 끊으세요
사실 보험금 받았음 얼마라도 사위한테 갚고 아들도 좀 살게 도와주면 좋으련만 ..
어쩌겟어요 그런데 아들은 그러고 살고 있고 사위가 해준 임대 아파트 사시면서 벽걸이 티비에 50 만원 짜리 자전거라.. 할말이 없네요2. 마리아
'07.9.15 7:11 PM (122.46.xxx.37)다 돕구 살면 좋지만 님의 결혼생활도 순탄해야하니 이젠 친정 돔는거 그만두세요. 왜냐 끝도 없지요. 걍 놔두면 다 살기마련입니다. 님 남편도 계속 친정일로 그러면 짜ㅏ증내던지 싫어할도 모릅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또 친정아부지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야받하지만 아속하게 셍각하더라두 모른체하세요. 님의 결혼생활도 중요해요. 아무리 친정식구래두 돈으로 얽히지 마세요. 돈두 잃구 사람도 잃는답니다. 끼니를 걸러야하는 가난일때 도와주세요. 오빠내도 마찬가집니다. 다 자기들이 알아서 삽니다.
3. 엘리사벳
'07.9.16 6:51 PM (218.39.xxx.16)아마 병환중이시니 인생관에 변화가 왔을수도 있어요.본인도 넉넉한건아니시고 아들은 젊고 건강하니...아버님을 이해하심이. 원글님은 너무 마음이 고우네요. 칠년동안 오빠네 그런 상황 문제 아닌가요? 새언니는 일 안하나요? 열심히 사는사람은 큰 우환이 없는한 돈이 모이거든요 . 답답해서, 원글님 모른척 사세요 애들 커가면 교육비 엄청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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