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원 안보내면 공부가 안될까?

[엄마]

TV에 사교육 없이 엄마가 붙잡고 책읽어 주는 집들 가끔 나오잖아요.

며칠전부터... 7세 아이랑 작심을 하고 아이와 함께 책읽고, 몇가지 학습지 풀고
해보니, 제대로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면, 학원 다니며 시간과 체력을
낭비할 시간이 별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직장다니는 엄마들이야, 이학원 저학원 다니며 엄마 퇴근시간에
최대한 근접하게 스케줄을 만들어 놓아야 하겠지만
집에 있는 엄마들은 학원 안보내도 자율 학습 할 수 있지 않을지...

암튼... 전 지금 다니는 영유 끝나면, PK이고 뭐고...
제가 끼고 가르쳐보려구요.

직장도 안다니고, 집에 있는데 애라도 똑부러지게 잘 키우자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

다시 아이를 키우라면 유치원은 일년만 보낸다(보내지 않았어요)
블럭을 가지고 많이 놀아준다
영어테잎,비디오를 많이 틀어준다
책을 같이 많이 읽는다
시장이나 산책을 많이 한다
수학학습지는 꼭 한다
한달에 한번은 문화생활(공연같은거)을 같이 한다
계절별 체험학습을 한다
스킨쉽을 아주 많이 한다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국악이나 클래식을 많이 듣는다
제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하고픈겁니다
중학교가면 내자식이 아닌 한사람으로 변합니다.. 그때가서 공부를 시작해도 절대로 늦지 않아요.. 초등학교때부터 죽어라 해서 특목고 간다고 명문대 다 가는거 아닙니다..
많이 놀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많이 사랑해줬지만 그래도 더 사랑해줄거 더 같이 부벼대걸.. 후회됩니다...

[윗님]

공감100%입니다.
아무리 경쟁체제로 언젠간 원하는 대학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더라도, 중학교 이후의 학습으로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직 다키운거 아니지만,, 저는 학습하는데 쓰는돈으로 가족끼리 놀러 다녀요~
노는건 단지 노는게 아니라
에너지 축적이라고 믿습니다.
삶에 대한 에너지, 그리고 자신감축적!!

[윗님]

말씀 아주 감동입니다.

초등때는 마음 비우고 기본적인 것만하렵니다.
제가 보기엔 그 기본도 힘들어보이거든요.
영어, 피아노, 그리고 수학 문제집 한두장.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너무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습니다.
아직 품안의 자식일때 많이많이 사랑하고 안아주고 놀아주고 싶어요.

[Goosle]

첫 댓글이요.. 지금 수첩에 적고 있습니다.
손목 아파서 붕대 감아야 하는 사정임에도 불구.. ㅠㅠ

[...]

윗글중 수학학습지 꼭한다에는 반대해요.
학습지 선생 자질 문제도 있고 아침에 학교가기전 한 15분정도 기탄 풀면 충분해요.
아침에 단 30분이라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고요.

[어려선]

노는 것두 공부입니다. 추억 많이 만들고, 인간관계 배우고...

[책]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안시켜도 됩니다. 실컷 놀리고 대신 책을 아주 많이 읽히세요.

[.....]

제가 말한 수학학습지란 말 그대로 수학학습지입니다..
초등때는 기탄도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