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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잘못이 그렇게 큰가요..

게으른여자 조회수 : 3,541
작성일 : 2007-09-11 09:14:22
결혼 9년차 주부입니다.
여덟살 딸과 네살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17년, 직장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7년간 이직하지 않고 한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결혼후 신혼집도 직장과 아주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남편의 회사도 거의 한울타리입니다. 같은 회사는 아니구요)

이번에 저희 회사가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곳에 터를 얻었는데
저희 집에서 출퇴근이 좀 어려운 곳입니다.
멀지는 않은데 자가용이 없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연구소로 (새로 얻은 터가 연구소 터입니다.) 옮기는 직원이
저로 결정이 되고..
일단 차편이 안되니 남편은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은근히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제 고집으로 10년 넘게 묵혀두었던 장롱면허를 부활시켜 운전을 다시 익히고
회사는 계속 다니기로 했습니다.

어제부터 연구소로 출근을 했습니다.






자리를 옮기기전, 이전 부서에서 송별회를 했습니다.
당연한 거잖아요?
지난주 월요일.  갑자기 회식날짜를 화요일로 잡더군요.
그래서 월요일 저녁에 남편에게 '내일 회식'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랬는데 화요일 당일 또 갑자기 수요일로 변경하더군요.
퇴근해서 회식이 연기되었다고 하니 몹시 기분나빠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회식 참석 않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수요일 당일, 그러나 저는 회식을 참석했습니다.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애들을 어려서부터 봐주던 이모에게 애들을 부탁했습니다.
7시쯤 남편이 전화를 해서 제가 회식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회식이 길어져서 10시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몹시 화가 나 있어 말도 걸지 않더군요.
다음날 아침 말좀 하자고 하는 저에게
너는 너 살고 싶은대로 살아라,며 소리치더군요.
니가 애들에게 해준게 뭐가 있냐느니..
살림도 제대로 못한다느니..
청소도 제대로 못한다느니.. 하면서
맨날 재봉틀만 끼고 앉아서 다른일은 안한다고 저를 비난하더군요.
각자 살고 싶은대로 살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살거면 같이 사는게 무슨 의미냐? 했더니 '그럼 찢어지든가!' 라며
토요일에 친정에 가서 찢어지기로 했다고 말하고 오라더군요.
허...........

그러곤 조가비처럼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원래 남편이 화가나면 대화를 안하고 사람을 완전 무시합니다.
아무리 대화를 시도해도 들은체를 안하니 사람 미치지요.
스스로 풀리기 전엔 저의 어떤 노력도 듣질 않아요.

그러는 니는 애들한테 뭘 해줬냐?
당신 어제 일찍 왔으니 큰애 책가방은 싸줬냐?
숙제는 봐줬냐 씻기기는 했냐 했더니
숙제 시키고 준비물까지 다 준비해 놨다고 뻐기더군요.
그런일 저는 남편보다 백번도 넘게 했던 일입니다.

남한테 애 맡겨놓고 열시나 되서 늦게 들어왔다고 말하지만
저는 한달에 한번하는 회식이고 회식을 해도 보통은 9시전에 귀가했습니다.
저의 송별회 였기 때문에 10시까지 있었던 겁니다.
그러는 그 남자는 일주일에 삼일은 회식이다, 당구다, 그냥 저녁약속이다 하며
9시를 넘겨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살림은 소홀히 할수도 있는거 아니냐? 했더니
누가 직장 다니랬냐고?  누가 돈 벌어오라고 시키드냐고?? 합니다.
살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재봉틀만 끌어안고 있다고.
애들 안돌보고 재봉틀만 끌어안고 있다고..

제가 재봉틀에 취미가 있습니다.
틈 날때마다 재봉틀 한거 맞습니다.
청소보다 재봉틀 먼저 한거 맞습니다.
살림보다 재봉틀이 더 재밌는거도 맞습니다.

그래봐야 하루에 평균 하루에 한시간 정도 뿐입니다.

그런 저의 취미를
지 기분이 나쁠때마다 꼬투리잡고 비난하고 있네요.


제가 회사다니면서 애들 키우면서 살림하는 중간에 제 취미생활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청소 좀 못하는게, 요리 좀 못하는게, 그럼에도 취미생활하는게,
이혼을 들먹일 정도로 큰 잘못인건가요...


어제 뉴스에 보니,
맞벌이하는 가정에서 여자의 가사노동시간이 남자의 7배라더군요.
그 뉴스를 보니 새삼 화가 나네요.

저도 우리집 남자보다 네배는 더 많이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그 사람눈엔 청소도 못하는게, 요리도 못하는게,,, 살림도 제대로 못하는게.. 되버리네요.

제가 그렇게 형편없는 여자인가요..
IP : 221.150.xxx.11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7.9.11 9:19 AM (221.163.xxx.101)

    무시하세요..남자들 제대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밖에 나가서는 성질도 못내면서 만만한 마눌에게 소리고래고래지릅니다..
    별것도 아닌 일로 말이지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남편 화났다고 풀어주시고 그러지 마세요.같이 맞대응하세요.
    너무 풀어주시고 잘해주시니까 그러시는거네요..

  • 2. 저도 아니요
    '07.9.11 9:24 AM (222.111.xxx.155)

    막상 님이 회사관두신다면..엄청 아쉬워하실겁니다..
    이거 맞벌이 ...남자들에게 중독 같은겁니다...(마음의 안식인거져...)
    어찌 우리가 그들만큼의 회식과 친구모임을 갖을수 있겠습니까...
    걷도 미리 미뤄졌다 얘기까지 해줬는데...
    일단 다른팀으로 이직되시는게..불만이신것 같은데..함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그래야 주욱..맘적으로 편하게 다니시져..

    그리고 재봉틀 돌리시는것...당근 취미생활하셔야져..것도 굽히지 마세요..
    부럽습니다..그런 재주가 있으신 님이..
    저는 꼴랑 애덜 오락기(닌텐도,psp)나 하는 취미라..새로나올때마다 사들인다고 욕먹습니다.

  • 3. 잘못은요,
    '07.9.11 9:25 AM (124.50.xxx.185)

    남편분이 뭘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살림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 육아도 잘하는 그런 슈퍼우먼을 원하시나 본데요?

    직장 관두기로 했다고 버는 돈 몽땅 가져오라고 하세요.
    아마 정신이 번쩍 날겁니다. 시위 좀 하세요.
    8년동안 그리 사셨다면 님이 너무 봐주셨네요.

    제풀에 지쳐 항복할때까지 그냥 놔두세요..

  • 4. ..........
    '07.9.11 9:30 AM (61.66.xxx.98)

    궁금한게요.
    남편께서 원래부터 원글님께서 전업주부로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시길
    바란건가요?
    아니면 이번 직장이동을 계기로 그렇게 주장하시는 건가요?

    전자라면 남편이 화를 내시고 삐딱하게 하시는것도 이해가 가요.
    집에 계서서 애들도 좀 봐주고 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게 안되니
    이것저것 트집을 잡는게 아닌가 싶고요.
    두분이 잘 대화를 통해서 타협을 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후자라면 고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 5. 이혼..
    '07.9.11 9:30 AM (155.230.xxx.43)

    하자고 하세요.. 남편한테.. 댁의 남편이 정말 호강에 받쳐서 요강에 ~하는 것 같네요.. 허걱~
    정말 더러워서 못살겠다고 .. 이혼하자고 하세요.

  • 6. ..
    '07.9.11 9:32 AM (220.90.xxx.241)

    우리 남편은 내가 돈번다고 하면 아마 밤열두시에 들어온다고해도
    나 데리러 차가지고 마중나올것 같아요.
    큰소리 좀 치세요.

  • 7.
    '07.9.11 9:33 AM (124.146.xxx.190)

    잘못없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더 빡세게 나가세요.
    참 누리는것은 생각안하고 불편한것만 생각하는 남편때문에
    속상해 하지말고 님은 정신건강상 아이들과 취미를 살리세요.
    절대 숙이고 들어가지 마시구요.

  • 8. ...
    '07.9.11 9:44 AM (211.35.xxx.146)

    그런데 회식 참석 안하겠다고 하고 참석한 부분은 어찌됐던 잘못하신거 같네요.
    일단 그부분에서 화가 나서 이것저것 불만을 얘기한것 같은데...
    그리고 취미부분도 다른거(살림 등) 미뤄두고 하는 모습이 그동안 남편분한테 쌓였었나봐요.
    저는 원글님도 이해되지만 솔직히 남편분도 이해되요.
    반대로 남편분이 본인 좋아하는 취미생활만 한다면 원글님도 나름대로 불만이 쌓일거예요(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골프친다고 맨날 늦게 들어와서리)
    원글님 직장생활, 취미생활, 육아, 살림 등 할 일도 많고 힘드실텐데
    남편분을 진정한 도우미로 만드세요. 그러려면 잘해주면서 잘부탁하시는 방법을 연구하심이^^

  • 9.
    '07.9.11 10:13 AM (61.108.xxx.2)

    전형적인 우리나라 남자들의 이중성을 보는 느낌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집안살림과 육아는 아내책임이고 자기는 단지 보조자라는 인식요. 보아하니 원글님이 심지가 굳고 자기의지가 강하신 분 같아요.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남편설득없이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원글님 속마음..이래서 직장을 더 다니고 싶고, 재봉틀은 이정도로만 할거고 하는 속마음을 일단 다시 진솔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남편 성격에 원글님이 똑같이 말안하고 나가면 끝장을 보자는 쪽으로 갈 수도 있어 보여요. 굽히기 싫다 이거지요.

  • 10. 남자들
    '07.9.11 10:17 AM (203.243.xxx.4)

    다~~~ 지 잘난맛에만 삽니다.
    울 남편얘기좀 할까요?
    결혼하고 10년 넘었는데, 그동안 제게 월급 갖다준거 10번이나 될까?
    그것도 60만원정도씩? ㅎㅎㅎ .
    지금은 그마저도 안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상황이야 어떻든
    저 할말 참 많습니다. 속병 참 많이 들었습니다.
    돈때문은 아닙니다. 남편 성격때문이죠. 며칠전에 있었던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저 결혼하고 그만둘 생각하고 있었는데, 쭈~~욱 직장생활
    육아휴직 끝나고 그만둘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직장다니면 안되겠냐고 해서
    그 이후 쭈~~욱 직장생활
    며칠전 화내면서 저한테 뭐란지 아십니까?
    '니가 결혼하고 한게 뭐가 있냐? 너는 게으르고, 더디고, ...... 너 때문에,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정말 싫습니다.
    직장다니면서, 김치 다 담아먹고, 된장담아먹고, 철마다 저장식품 담아먹고,
    집에 있는 남편 생각해서 매일 반찬 두세가지 만들어놓고 출근합니다.

    저는 말 안합니다. 포기했습니다.
    남자들 근본이 그렇겠지 그러면서 지냅니다.

    댁의 남편이 울남편보다 좀 나은거 같으니까 위로 받으시라고 적어 봅니다.

  • 11. 와~
    '07.9.11 10:27 AM (210.180.xxx.138)

    여기 사람들 전부 남편 부인 역성을 드네요.
    냉정히 말해 부인 잘못입니다. 말은 부인이 옳지만 지혜가 있었어야죠.
    무조건 희생하고 잘한다고 잘하는게 아닙니다.
    남편을 내편으로 끌어들이는 지혜가 모자라 모두들 이혼하고 갈라서죠.
    결혼생활도 공부가 필요하고 첨예한 머리싸움, 즉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2. 음..
    '07.9.11 10:50 AM (58.143.xxx.55)

    저도 좀 놀랐습니다.
    이래서 우리나라 이혼율이 높은가 봐요.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서 가족이 더블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셔야 할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와서 남편이 더 많이 했다. 아니면 내가 더 많이 했다 이렇게 서로 따지고
    부딪히면 그거야 말로 끝이 없으면서 결과는 끝을 향해 달려가죠.
    제가 보기엔 두 분은 각자의 생각,생활,방법을 포기하지 않은체 서로 자기 합리화만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이란 전체를 놓고 생각해서 서로가 조율을 했을 때 행복한 가족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 13.
    '07.9.11 10:51 AM (125.187.xxx.3)

    남편이 반대하는 직장생활을 꼭 해야 합니까?
    아이들 교육도 이제부터고 그동안 고생해서 기반이 되었으니
    남편이 혼자 책임진다는거 아닌가요?
    직장일에 목표와 성취감이 확실한 직업이라서?
    애들 어릴때 고생한거 생각하면 지금 그만두기가 너무 억울해서?
    님 집안일 이제부터 할일이 태산입니다.
    나이들어가는 남편과 쑥쑤 자라는 아이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숙한 자기미래를 위하여 배우고 익힐일은
    또 얼마나 많은지요.
    여건만 되면 부인이 집안에서 든든히 뿌리를 내려서
    그 집의 울타리가 되고 온기와 향기가 되는 그 일도
    돈버는일 보다 훨씬 가치있고 수익성 높은 일입니다.

  • 14. 어라?
    '07.9.11 11:07 AM (61.108.xxx.2)

    남편과 원글님의 대화부족, 이해부족이 원인인듯해요.
    남편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원글님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고 서로 중재안을 찾아야지요.
    물론,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가 나쁘긴 하지만...
    남편은 남편대로 자신의 의견을 재고해보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한다고 여겼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 15. 게으른여자
    '07.9.11 11:23 AM (221.150.xxx.115)

    원글입니다.

    맞습니다. 저희 부부는 대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서로 대화의 기술이 없습니다.
    말했다시피 남편은 화가나면 입을 다뭅니다.
    속된말로 쌩깐다고 하죠. 옆에 있는 사람 취급을 안합니다.
    남편이 그런식으로 나올때 저혼자 열내며 대화시도 못합니다.

    저도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입만열면 살림도 못하면서 재봉틀, 청소도 안하면서 재봉틀. 입니다.
    아마도 남편도 저에대해 그렇게 생각하고있을 겁니다.
    입만열면 피곤, 입만열면 핑계라고요.

    내편으로 만드는 지혜는 왜 아내에게만 있어야 합니까.
    남편은 그런지혜를 좀 발휘하면 안됩니까?
    내가 너보다 더 많이 했으니 알아봐 주라는게 아니라
    나도 여자고 사람이니 취미생활을 좀 이해해 달라는건데
    나도 직장생활하는데 간혹 늦는거 이해해 달라는게
    그걸 꼭 지혜롭게 말해야 하는겁니까?

    남편은, 퇴근후 전화해서 오늘 당구약속있어~ 하면 끝인데
    그 말이 지혜로와서 제가 넘어가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남편은 100% 그만둘것을 종용했던건 아니고 반반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맞벌이에 중독된 사람입니다.
    자리 옮기기 전엔 한번도 그만두라고 한 적없고
    제가 직장생활 한 덕에 펑펑 쓰며 살았습니다.

    또 제가 이번에 느낀건.. 절대 직장을 관두면 안되겠다 입니다.
    경제력(파워)가 있어도 남편이 나에게 이렇게 느끼는데
    경제력없이 남편버는 돈으로 살면 더하겠구나 싶은게...

  • 16. 어라?
    '07.9.11 11:37 AM (61.108.xxx.2)

    님 처지가 딱해서 자꾸 댓글을 달게 됩니다. 맞습니다.
    왜 맨날 양보하는 사람만 양보해야 하고, 왜 항상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
    정말 속상하고 화딱지 나는 일이지요.
    그런데요..진짜 사람의 그릇이 있더라구요.
    그릇이 작은 사람은 어쩔 수가 없어요. 지금와서 바꾸려 들면
    싸움밖에 안되더라구요. 모르긴해도 님의 남편 그릇이 님보다는 더 작다는 느낌입니다.
    그런 사람은 님이 똑같이 대하면 끝까지 오기부리며 정말 막장까지 갈 수도 있어요.
    이혼하실 각오가 아니라면 정말 억울하지만 어쩔 수없이 또 대화를 먼저 시작하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 17. 남편도
    '07.9.11 11:56 AM (211.53.xxx.253)

    실제 이혼을 염두에 두는건 아닐겁니다.
    조금 시간이 지난뒤에 남편이 밖에서 당구치고 하는건 괜찮고 집에서 재봉틀하는건
    왜 안되는지 담담하게 물어보세요...
    남자들은 사실 논리가 없습니다. 그냥 싫은거지요.. 자라면서 남자 위주로만 생각하는게
    습관회 되있지요...
    가르쳐가면서 살아야되요.. 피곤하지만..

  • 18. 와~
    '07.9.11 12:57 PM (210.180.xxx.138)

    저위의 '와''입니다. 원글님 덧글 또 다셨네요.
    님 글을 보니 그러니까 지혜가 없구나 생각되네요.
    다소 거칠게 말해도 용서바랍니다. 남편은 지혜가 있으면 안되냐구요?
    님.. 사람은 누구나 진심으로 대하면 돌아서게 마련입니다.
    지혜로 대처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누가 감동하지 않을사람이 있겠습니까.
    요즘 이혼률이 늘어나는건 이런 사랑이 부족해서입니다.
    그냥 그 부족한대로 받아주고 용서하고 이해하면
    그 남편 님의 마음에 만족스러울정도로 돌아옵니다.
    이걸 아시려면 서점에 가서 책을 보시든 무슨 수를 쓰든 지혜를 배우세요.
    아니면 님 남편 일평생 그자세 그대로 살게 되고 끝내 이혼하고 말게 됩니다.
    마음에 피멍이 들든지... 남편도 님만큼 상처가 똑같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남편은 지혜가 부족하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님이 먼저 아량을 베풀면 됩니다. 님이 먼저 하세요. 꾹 참으면서..
    그럼 좋은날이 반드시 올것입니다. 부모자식도 마음이 안맞고 내자신도
    내가 맘에 안들때가 있는데 사랑하면, 용서하고 이해하면 문제가 풀립니다.
    그리고 상대도 그걸 알아보게 됩니다.
    해놓고도 넘 좋은말들 같네요.ㅋ

  • 19. 게으른여자
    '07.9.11 1:13 PM (221.150.xxx.115)

    제가 참 지혜가 없지요?
    댓글을 쓰면서도.. 이러면 대화를 계속할 수 없어... 하면서 달았어요. -_-ㅋ
    매사가 이런식이니 부부간 대화가 될리가 없죠.
    저나 남편이나...

    와~님. 좋은말씀 감사하구요..
    말대로, 책대로, 충고대로 내가 움직이고 상대방이 그대로 반응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암튼,
    남편이 저 입을 열면,
    서로 노력하는 방향을 찾아보겠습니다.

  • 20. 제가
    '07.9.11 2:31 PM (211.217.xxx.160)

    보기엔 둘다 갑갑하십니다..음.
    지혜롭다는걸 떠나서 본인이 편하실려면 약간의 수고는 어쩔수 없습니다. 근데 그걸 내가 먼저 손내미냐고 하시는분도 답답하시고.
    여태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살면서 이제서야 직장 때려치라는 남편도 참 답답하십니다.

    남편분과 대화를 하실때

    우선 진짜로 내가 그만 뒀으면 좋겠냐...아님 내가 집이랑 먼곳으로가서 당신이 신경쓸 부분이 많아지고 책임질 부분이 많아져서 싫은거냐.
    물어보세요.

    제일 문제는 핵심을 파고드는게 그리고 설득하세요. 더럽고 치사해도..설득하세요.
    설득.....내가 편해집니다.

  • 21. 한가지는..
    '07.9.11 5:53 PM (123.111.xxx.108)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재봉틀 운운하는 것은 ~소외당하는 느낌이 있어서 입니다.
    취미 생활 자체가 싫은게 아니구 남편분이 있을때 나는 재봉틀...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건 아닌지요? 제가 그랬더니 참 싫어하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의 옷을 만들어 준다던지...당신꺼 수선해줄까 라든지 그럼 호응이 달라집니다.

  • 22. 와~
    '07.9.11 10:16 PM (210.180.xxx.138)

    '와'입니다. 한마디만 더 말씀드릴게요.
    앞에서 어느분이 설득하라고 하는데 설득 필요없습니다. 통하지도 않구요.
    그냥 희생한다, 손해본다 생각하고 덮어주고, 뭐라고 해도 참으면서 내 일을 열심히 그대로 해나가시면 그걸 알아줄날이 있습니다. 사람인 이상 감정이 있는 이상 돌아서게 되어있습니다.
    그때까지 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맙다, 사랑한다. 등 좋은 말도 하세요. 고맙게 생각되지 않아도 말입니다.
    대신 지혜롭게 '내가 잘했지?' '내가 변했지?' 하고 고무시켜서 내것을 챙기시구요.
    그럼 '이여자가 괜찮아졌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한결같이 잘하네' 하고 돌아서고 고맙게 생각할 날이 올것입니다.
    저 위의 사람들 보니, 요즘 여자들 참 큰일이구나 싶네요. 그정도로 이혼이니 하는것보니 말예요. 결혼생활도 공부를 해야 잘할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잘 몰라서 실수를 하는 것이고,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이란 사람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수 있습니다.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파악하라고 하고 싶네요.

  • 23. 일하는 여자
    '07.9.12 12:11 AM (128.61.xxx.45)

    직장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여자로서 인생이 아내와 집안의 책임자로서만 있는게 아니쟎아요.
    사회생활에서 기쁨을 느끼시는 분같은데 자신에게 소중한걸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대신 1주일에 하루 정도만 남편에게 내가 바보다 싶을 정도로 봉사해주세요. 대신 너무 기어오르시려 하면(?) 잘 눌러드리구요.(육아에 소홀한거 당구장 가는거 대화안하는거 당신탓이 더 크지 않냐). 조금더 신경쓰신다면 잘 설득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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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633 하*로통신에서 전화 안 오는 세상에 살고싶다 5 하*로끊고싶.. 2007/09/11 372
358632 남편친구와이프호칭.. 19 어이상실 2007/09/11 2,754
358631 꿈 으로 본 건강상태 바위솔 2007/09/11 284
358630 미래와 희망? 청담마리? 차병원? 13 자유부인 2007/09/11 1,192
358629 아기가 심한 목감기로 젖을 못 먹어요. 도와주세요... 10 아기맘 2007/09/11 335
358628 가볍고 많이 넣을수 있는 백 2 코치백 2007/09/11 991
358627 녹차 1 투민맘 2007/09/11 203
358626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에서 출발.. 안면도 2007/09/11 84
358625 일산지역문의 4 호야 2007/09/11 354
358624 청약저축- 어렵네요 1 청약 2007/09/11 304
358623 성당에 납골당 이상한가요? 27 .. 2007/09/11 1,256
358622 막대걸레 투표좀 해주세요~ 7 32평 아파.. 2007/09/11 566
358621 배용준 하니 천리안 우정사 모임이..... 6 천리안 2007/09/11 886
358620 코치 가죽으로 된 가방 가격대가 어느정도인가요? 7 코치 2007/09/11 1,035
358619 노래방에서 놀때.. 1 궁금.. 2007/09/11 438
358618 제 잘못이 그렇게 큰가요.. 23 게으른여자 2007/09/11 3,541
358617 넓은평수 바닥청소 어떻게 하시나요? 3 도움부탁 2007/09/11 1,194
358616 너무 달게 된 열무김치?? 1 .. 2007/09/11 225
358615 몸통, 깃털하네요 3 아직도 2007/09/11 701
358614 길이가 좀 긴 가로로 긴 사이즈의 스카프 코디법은 어떻게 하나요? 1 스카프 2007/09/11 302
358613 똑똑한 82님들, 우리 나라가 얼마나 잘 사나요? 3 아뜰리에 2007/09/11 828
358612 급)어제 초1 아래 송곳니를 뺐는데 생각해보니 3 치과도움 2007/09/11 444
358611 발뒤꿈치가 너무 아파요...끔찍하게.. 3 흑흑.. 2007/09/11 758
358610 욱일승천기를 단 빅뱅의 기사를보고.. 어쩜.. 2007/09/11 334
358609 아래 코스코님 댓글보면 .....이라는 글을 읽고... 26 코스코 2007/09/11 2,108
358608 마이클코어스 냐 코치냐... 6 고민녀 2007/09/11 850
358607 제발 그만 했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좀 힘들어요 15 이복임 2007/09/11 4,535
358606 며칠전 큰화분에 난을 심어왔는데요.. 벌레가무서워.. 2007/09/11 94
358605 초3 수학학원 문의 좀 드릴께요.. 궁금맘 2007/09/11 188
358604 운영자님..심뽀 심마니....이 사람 탈퇴!! 4 ㅇㅇ 2007/09/11 1,284